서울 전월세 가격 상승
무주택자 부담 증가
월세와 전세 높은 곳 순위
반포자이, 이니그마빌2 등…

[SAND MONEY]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무주택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게다가 요즘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전월세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실거주자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한편 얼마 전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월세는 한 달에 무려 2,700만 원이나 달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곳은 어디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 1년 사이 수도권 지역을 포함한 전국 각지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10억 미만의 아파트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값이 수억 원가량 훌쩍 뛰었는데, 이에 사람들이 품고 있는 내 집 마련의 꿈은 한발 더 멀어져 가고 있다.

실제로 한 금융 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은 10% 가까이 육박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최대치 수준인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동산 가격 상승 원인에 대해 “서울의 경우 아파트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경기·인천은 GTX 호재 등이 영향을 끼쳤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매매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가운데 서민들은 주택 가격의 부담 심화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무주택자는 단숨에 벼락 거지가 된 꼴이다”라고 한탄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은 매매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무주택자들은 자가 마련은 잠시 미뤄두고 전세와 월세 매물을 찾아 움직였는데 이는 또다시 전월세 가격 상승의 결과를 낳았다.

이처럼 세입자들의 부담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국토교통부에서는 서울 지역에서 가장 비싼 월세와 전세 가격을 기록한 아파트를 발표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먼저 전세를 살펴보면 서울 지역 초고가 아파트들의 경우 전세 보증금이 약 23~33%가량 급등했다.

그중 서울에서 가장 높은 전세보증금을 기록한 곳은 바로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래미안대치팰리스였다. 해당 아파트의 전용면적 151.3㎡짜리 매물은 지난 7월 전세보증금 36억 원에 거래되었다. 작년 10월까지만 하더라도 24억 원 수준이었으나 1년 사이 12억 원가량이 증가한 것이다.

전세가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서울지역의 월세 가격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매매나 전세가 힘든 세입자들이 월세로 내몰린 경우도 있지만, 초고가 프리미엄 아파트나 고급 빌라의 경우 경제적 능력은 있더라도 세금이나 사생활 보호를 목적으로 월세살이를 하는 케이스도 상당하다”라고 보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서는 서울 지역에서 월세가 가장 높은 아파트 1~5위를 함께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월세 5위를 차지한 곳은 이촌동에 위치한 래미안첼리투스로 124.4㎡ 아파트가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750만 원을 기록했다.

4위는 바로 다수의 연예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한남동의 한남더힐이었다. 한남더힐의 177.8㎡짜리 매물은 최근 보증금 12억 원에 월세 800만 원에 거래되었다. 3위는 서초구 반포동에 소재한 반포자이로 전용면적 245㎡가 보증금 10억 원에 월세 1,000만 원을 찍었다.

다음으로 서울 지역의 월세 가격 2위를 기록한 곳은 서울 청담동에 소재한 이니그마빌2로 나타났다. 이니그마빌2의 전용면적 230.7㎡짜리 집은 보증금 3억 원에 월세 1,200만 원으로 거래됐다. 이 매물은 3위·4위를 기록한 한남더힐이나 반포자이에 비해 보증금은 크게 낮지만 월세가 200~400만 원가량 높다.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가장 월세가 비싼 곳 1위는 서울 성수동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로 밝혀졌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전용면적 264.5㎡ 매물은 지난 7월 보증금 20억 원에 월세 2,700만 원이라는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웬만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연봉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한 달 거주하는데 월 3,000만 원에 가까운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서울 지역의 초고가 아파트들은 매매가뿐만 아니라 전세가와 월세가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전세 수십억 원에 월세 수천만 원의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달에 2천만 원 월세 받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다른 세상 이야기 같다” 등의 댓글을 달며 씁쓸한 마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