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테이
잔치국수 42그릇 먹는 대식가
백종원 추천으로 햄버거 사업
일 매출 400만 원 기록

[SAND MONEY] 연예인들은 수명을 보장할 수 없는 불안정한 직업 특성상 부업이나 사업에 손을 뻗는 경우가 많다. 그중 가수 테이는 독특하게도 예능 프로그램 출연 당시 백종원의 추천을 받고 사업을 시작한 케이스이다. 그가 차린 ‘테이스티버거’라는 햄버거 가게는 일 매출이 400만 원을 넘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가수 테이는 2000년대 인기 발라드 가수 중 하나로 일명 소몰이 창법의 대유행을 이끈 선두주자로도 불린다. 그는 1집 곡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가 큰 히트를 치면서 데뷔하자마자 가요 차트 1위에 올랐고, 그해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테이는 2000년대 초중반 무렵 가수 활동인 본업 외에도 X맨을 비롯한 다수의 예능에 출연하며 훈훈한 외모와 달리 어눌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그는 이외에도 라디오 DJ, 드라마 연기 등 여러 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테이는 명실상부 가창력 가수답게 본업에서 가장 큰 두각을 발휘했다. 그는 2011년 <오페라스타>에 출연하여 테너로서의 실력을 발휘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졌고, 2016년에는 <불후의 명곡>에 나와 임재범의 비상을 불러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후 쟁쟁한 가수들을 이기면서 왕중왕 자리에도 등극했다.

한편 테이하면 ‘대식가’라는 별명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2016년 MBC <라디오스타>에 나와 대식가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보통 라면은 4~5봉지씩 한 묶음으로 되어있는 것을 1인분으로 보고, 많이 먹을 땐 4봉지씩 3번 끓여 12봉지까지 먹어봤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중국 음식을 먹을 때 사람들이 짬뽕 먹을까 짜장 먹을까 고민하다가 짬짜면을 시키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면서, 자신은 평소 혼자 시킬 때 탕수육 세트에 짜장면 곱빼기 하나, 짬뽕 곱빼기 하나 정도는 시켜야 배가 부른다고 밝힌 바 있다.

테이의 역대급 식사량 기록으로는 잔치국수 42그릇이 최대치이며, 햄버거도 새우버거 10개를 먹어봤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만 그는 올해 초 먹방 유튜버 쯔양과 함께 예능에 출연했을 때는 “어디 가서 항상 잘 먹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쯔양 앞에 서니 작아진다”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테이는 2018년 <백종원의 골목식당> 성수동 뚝섬 편에 연예인 지원군으로 참가해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당시 자신만의 레시피로 만든 수제버거를 선보였는데, 당시 백종원은 연예인이라고 봐주는 것 없이 평가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맛을 보고 나서 “이거 뭐 잘못된 거 아냐? 맛있어서 짜증 날라 그래.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섰어”라고 굉장한 호평을 남겼다.

특히 이날 테이는 이벤트성으로 만드는 햄버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버거를 만들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에 백종원은 기본도 되지 않은 음식점 사장들도 많은데 이보다 훨씬 나은 모습이라며 칭찬을 퍼부었다.

테이는 이날 뚝섬에서 본인의 버거를 직접 사람들에게 선보였는데 실전 영업에서도 능숙한 모습을 보였고, 백종원은 “테이 정도면 식당을 해도 된다. 도와줄 테니 해라”라는 덕담까지 했다. 테이는 이를 계기로 홍대 거리에 정식으로 가게를 열었는데, 이후 방송에 나와 “백종원이 실제로 무료 수업도 해주고 길잡이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처럼 테이가 낸 햄버거 집인 ‘테이스티버거’는 백종원의 극찬을 받은 햄버거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가게는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실제로 방문한 사람들 대부분이 “기대 이상이다”, “연예인 메리트 빼고 봐도 돈 주고 사 먹을만하다”, “너무 맛있다”라는 호평을 남겼다. 특히 백종원이 시식했던 ‘에그마니버거’가 손님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다.

테이는 이렇게 홍대 상수역 인근에 연 1호점이 성공을 거두면서 잠실 석촌호수 인근에 2호점까지 오픈했다. 그는 이후 예능 프로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했을 당시 MC들이 매출을 묻자 “1년째 운영하고 있다. 매출은 들쑥날쑥하지만 괜찮은 편이고 장사가 잘 되는 날은 하루에 400만 원 조금 더 번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테이 역시 작년 초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업에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자영업자로 코로나19 타격을 실감하고 있다. 주변 가게 10개 중 7곳이 문을 닫았다. 햄버거 가게 매출도 절반으로 떨어졌다. 친동생이 맡아서 운영하고 있는데 정말 힘들어하고 있다”라며 “많은 자영업자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