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 ISA
예금,펀드,ELS 종합 관리
중개형 ISA로 주식투자 가능
이자와 배당소득 비과세

[SAND MONEY] 오랜 기간 금융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던 ISA 통장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증권사의 ISA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은행 가입자 수를 추월하기까지 했는데, 이 계좌를 활용해서 주식투자까지 할 수 있어 더욱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만능통장 ISA를 통해 주식투자를 할 경우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을 면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ISA 계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영어로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인 ISA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어 ‘만능통장’ 또는 ‘주머니 통장’으로 불려왔다. 2016년 3월 출시된 ISA 통장은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회사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소득에 상관없이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한 상품을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명 ‘주머니 계좌’로도 불리던 ISA는 출시 후 오랜 기간 동안 인기가 없었다. 하지만 요즘 이 통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증권사 ISA 가입자 수는 무려 128만 명을 초과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ISA 가입자가 증가한 것이 “올해부터는 ISA 계좌를 통해 주식투자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전에도 투자자들은 ISA를 통해 공모펀드나 주가연계증권 등의 금융상품에 투자가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상장 주식도 사고팔 수 있게 되면서 더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1년에 2,000만 원씩 5년간 최대 1억까지 납입이 가능한 만능 통장, ISA 계좌의 대표적인 혜택으로는 비과세를 들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서는 예금이나 적금, 주식이나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집어넣을 수 있는데 가입한지 3년이 지나게 되면 해당 상품에서 발생한 이자에 대해서는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

ISA 계좌를 통해 받을 수 있는 비과세 혜택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ISA를 통해 투자를 하게 될 경우 원금에 붙는 이자나 배당소득에 대해 최대 2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자가 2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9.9%로 분리과세 대상이 된다. 이자가 많을수록 혜택도 커지는 셈이다.

한편 이 계좌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2023년부터는 금융 투자 소득세라고 해서 주식 투자를 통해 얻게 된 소득이 연간 5,000만 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20% 이상 과세 대상이 될 예정이다. 하지만 ISA에서 거래를 하게 될 경우 5,000만 원이라는 한도 없이 무제한 비과세가 가능하다. 이러한 혜택을 기대하면서 계좌를 미리 만들어두려는 경우가 상당한 것이다.

한편 올해부터 ISA 시장이 더욱 큰 변화를 맞이한 이유에는 ‘중개형 ISA’의 도입이 있다. 이전까지는 신탁형과 일임형 두 가지만 존재했다. 일임형은 투자자가 제시된 포트폴리오 중 하나를 택하면 금융사가 알아서 운용하는 것이고, 신탁형은 투자자가 다양한 상품을 직접 살펴본 뒤 구체적으로 운용 지시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연도부터 도입된 중개형 ISA의 경우 투자자가 직접 운용한다는 점에서는 신탁형과 유지한데,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상장 주식에 직접 투자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터진 뒤 최근 1~2년 사이에는 주식투자 열풍이 더욱 거세게 불면서 중개형 ISA에 대한 관심도 커져나갔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ISA를 택하는 방향이 “운용 방식은 신탁형에서 중개형으로 옮겨가고, 투자 대상은 예·적금에서 주식·ETF로 바뀌고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중개형 ISA 투자 자금 중 절반 이상은 주식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한다.

한 금융업계 전문가는 금융소비자들이 ISA를 통해 주식투자를 하려고 하는 이유가 또 있다고 말한다. 현재까지는 ISA를 통하지 않아도 매매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ISA에 가입하려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ISA는 배당주 투자자들에게 유용하다. 주식투자자는 주식 종목이나 ETF 등을 사고팔면서 매매차익과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현행 세법에서 상장 주식 매매차익에는 세금이 붙지 않지만 배당에는 소득세가 붙는데 ISA를 이용할 경우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 가지가 더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주식 거래를 하다 보면 물론 손실이 나는 경우도 많은데, ISA를 통해 주식투자를 할 경우 발생한 손실을 다른 금융상품에서 발생한 이익과 상계해 준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투자 대상과 투자 자금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입 시기를 조정해볼 것”이라고 조언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