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고용난 심화
20대 구직포기자 40만 명
아르바이트도 하늘의 별 따기
사장들이 싫어하는 직원 유형은?

[SAND MONEY] 작년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고용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수많은 청년들이 구직 활동과 병행하면서 아르바이트 활동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아르바이트 자리 역시 구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한다. 한편 이러한 상황 가운데 음식점 등 개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들은 싫어하는 직원 유형이 있다고 밝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난생처음 듣는 이름의 전염병이 처음 등장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처럼 오랜 기간 우리를 괴롭힐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지난 2년간 우리 삶을 잠식해나가며 각 경제 부문에서 크나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각 기업이 비용 절감을 위해 채용을 취소하거나 채용인원을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고용 시장은 꽁꽁 얼어붙게 되었다. 이처럼 코로나 발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고용이 바닥을 치면서 청년들의 취업의지마저 꺾여버린 상태다.

실제로 얼마 전 통계청에서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청년들 중 구직활동을 아예 포기한 사람 수는 41만 5,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24만여 명이었던 것에 비해 무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청년들의 고용난은 그대로 중장년층의 부담으로 이어져 가계 경제마저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고용 시장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매일같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다. 이들은 취업 준비나 수험 생활을 하면서 당장의 경제적 책임 역시 감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선택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손실이 막심해진 자영업자들이 늘어나면서, 아르바이트 구하기 역시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졌다는 사실이다. 가게 주인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에 있던 아르바이트생까지 자를 수밖에 없으며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 한 취업포탈에서 아르바이트생과 아르바이트 구직자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이후 아르바이트 구직난’ 설문에서도 이러한 상황이 여실히 드러난다. 응답자 중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많이 어려워졌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는 ‘공고 자체가 별로 올라오지 않아서’, ‘원하는 아르바이트가 별로 없어서’, ‘아르바이트 역시 경력직을 원해서’ 등이 꼽혔다.

한편 아르바이트생들을 채용하는 가게 사장들의 입장을 들어보면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 10년째 개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A 씨는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매출이 반 토막 나서 인건비 부담이 심각한 상황인데, 막상 직원을 채용하고 나서도 기본도 되지 않은 모습 때문에 난감한 상황에 처할 때가 많다”라고 호소했다.

A 씨는 지난달 1년 넘게 일해줬던 에이스 직원이 나가고 공석이 생겨 아르바이트 공고 자리를 내놓았는데 스무 명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작 면접을 보기 위해 연락을 했더니 면접 시간에 크게 늦거나 심지어는 약속 시간까지 다 잡아놓고 당일 잠수를 타는 사람들이 수두룩해 매우 실망했다고 전했다.

A 씨는 특히 가장 난감했던 상황으로는 우여곡절 끝에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고 교육도 모두 마친 뒤 오전에 가게를 오픈해달라고 열쇠를 맡겼는데, 알바생이 오픈 당일 무려 두 시간이나 지각해서 손님들이 기다리는 사태가 발생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외에도 일한 지 2주도 되지 않은 아르바이트생이 알바비를 앞당겨줄 수 있는지 당당히 요구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A 씨는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는 것 못지않게 좋은 알바생을 뽑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또한 얼마 전에는 아르바이트 외에 정식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일반 기업의 대표들도 요즘의 신입사원들 중 기본을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한 조사 기관은 이와 관련하여 ‘사장들이 싫어하는 나쁜 직원’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의 대상은 전국 중소기업 대표 100여 명으로 이들은 채용 후 후회되는 직원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내놓았다. 결과를 살펴보자면 사장들이 가장 꺼려 하는 직원 1위는 바로 월급 값 못하는 무능한 직원으로 꼽혔다. 그다음 2위는 회사나 사장에 대한 기본 예의가 없는 직원이 뒤를 이었다.

기업 대표들이 싫어하는 직원 3위로는 지각이 잦거나 불필요한 외근을 자주 나가는 근무태도가 불량한 직원으로 드러났다. 그 외 답변으로는 ‘일 없이 남아서 수당만 챙기는 직원들’, ‘개인주의적인 직원’, ‘칼퇴근에 집착하는 직원’등이 포함되었다.

하지만 해당 결과를 접한 누리꾼들이 모두 사장 측에 동조의 의견을 표하는 것은 아니었다. 일부 사람들은 지각과 같은 근태 문제의 경우 심각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 외의 의견에 대해서는 직원의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직원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회사 측에서 그에 맞는 정당한 보상을 해주었는지’, ‘워라밸이 점차 중시되는 사회에서 개인주의나 정시 퇴근이 정말 큰 문제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며 솔직한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