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시즌 10
우승 경험자 래퍼 베이식 도전
의사집안 명문대 출신
1차 지원 결과는?

[SAND MONEY] 지난 10월 1일 쇼미더머니 시즌10 대망의 문이 열렸다. 쇼미더머니는 매 시즌마다 연일 화제를 불러 모았던 프로그램인 만큼 방송 전부터 참가자들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는데, 그중에서도 래퍼 베이식은 이전 시즌에서 이미 우승 경험이 있는 참가자이기에 더욱 강력한 우승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베이식은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의사 집안에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래퍼라는 사실에 이목을 끈 바 있다.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2012년 시작된 쇼미더머니, 그 열 번째 시즌이 드디어 돌아왔다. 쇼미더머니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래퍼들과 실력파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하여 랩 경연을 벌이며 합격자와 탈락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뽑는 Mnet의 경연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화제의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시즌10의 포문이 열리면서 역대급 참가자들이 합류할 것으로 결정되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원 소식만으로 어마어마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참가자가 있는데, 그는 바로 쇼미더머니 시즌4의 우승자 출신인 래퍼 베이식이다.

베이식은 시즌4 당시 1차 예선에서는 매우 짧게 등장했지만, 2차에서 올패스로 합격하고, 3차에서도 최강급 실력자인 긱스의 릴보이와 붙어 승기를 거머쥐면서 프로듀서들과 대중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는 이후 다양한 미션을 거친 뒤 대망의 결승전에서 그룹 위너의 멤버인 송민호와 맞붙어 더블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얼마 전 공개된 쇼미더머니 시즌10 예고편에서는 시즌4 당시 결승을 치렀던 베이식과 송민호가 또다시 만나는 장면이 나오면서 굉장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다만 이번 시즌에서 송민호는 심사위원, 베이식은 지원자로 만나 더욱 드라마 같은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처럼 절묘한 운명에 베이식은 “우릴 붙여놓은 걸 봐, 실망 안 시키지 Mnet”이라고 랩을 하다 가사를 까먹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래퍼 베이식은 시즌4 출연 당시에도 화려한 집안과 이력이 공개되면서 대중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86년생인 베이식의 본명은 이철주로, 그는 1999년 중학교 1학년 시기에 미국으로 떠나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베이식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바로 대학 병원 교수인 아버지 때문이었다.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모두 산부인과 의사였는데, 당시 베이식은 원래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갔다가 2년 뒤 돌아오기로 되어있었지만 본인이 계속 미국에 남고 싶어 해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는 결국 경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 뱁슨 칼리지(Babson College)에 입학하게 되는데, 베이식의 전공은 바로 마케팅이었다. 그는 대학 졸업 후에도 휠라 코리아의 마케팅 팀에 입사해 일반 직장인의 삶을 살고 있었으며, 쇼미더머니에 출연할 당시에도 회사원 신분이었다.

그렇다면 이처럼 힙합과는 전혀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엘리트 명문대생 베이식은 어떻게 쇼미더머니에 출전하게 된 것일까? 베이식은 유치원 시절부터 힙합을 듣고 자라면서 힙합 음악에 대한 관심을 쭉 가지고 있었다가, 대학에 들어간 뒤 취미 삼아 랩 가사도 쓰기 시작했다.

베이식은 처음에는 단순히 힙합이 좋아서 가사를 쓰고 저렴한 마이크로 녹음도 하는 정도로 즐기던 청년이었다. 하지만 그는 재미 삼아 출전한 한국의 아마추어 경연 대회에서 상까지 타게 되면서 힙합 신에서 인정을 받았고, 특히 2007년 발표한 믹스테잎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면서 슈프림팀, 스윙스, 산이와 함께 사대천왕으로 불리게 되었다.

베이식은 이후 지기펠라즈에 영입되어 많은 활동을 보이면서 명실상부 실력파 래퍼로 인정받아왔다. 그는 이후 가족들의 응원을 받아 쇼미더머니 시즌4에 출전한 뒤 매 경연마다 살 떨리는 긴장감 속에서도 뛰어난 랩 실력을 발휘해 왕좌를 차지하면서 대중적 인지도까지 얻게 되었다.

한편 베이식은 쇼미더머니4 우승 이후 함께 출연했던 릴보이와 콜라보 작업을 통해 디지털 싱글 앨범을 내놓았으나, 당시 이미 쇼미 열풍이 끝난 이후라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2017년 베이식은 RBW 산하 레이블인 ‘All Right’을 설립한 뒤 국내 래퍼 최초로 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2018년에는 RBW과의 계약이 끝나 이듬해 신생 레이블인 ‘OUTLIVE’를 출범시켰다.

베이식은 또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데. 2021년 10월 기준 구독자는 약 24만 명이다. 그는 뿐만 아니라 연초에 크게 인기를 끌었던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에도 출연해 얼굴을 비췄는데, 교관들에게도 칭찬을 받을 정도로 훈련에 열심인 모습을 보이면서 또 한 번 대중의 호감을 샀다.

하지만 래퍼 베이식은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군분투했음에도 쇼미4 우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후 음악적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다시 쇼미더머니에 나간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되는 일이었는데, 시즌8에서 스윙스가 나가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어 시즌10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쇼미에 재출전하게 되면서 “마음이 복잡하다”라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지만, 1차 예선에서 명불허전의 실력을 선보이며 당당히 합격의 결과를 손에 쥐었다. 베이식의 재도전이 과연 왕의 귀환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