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학교
정웅인 둘째 딸 합격소식
예체능계의 명문학교
한해 등록금 수준

[SAND MONEY] 얼마 전 배우 정웅인의 둘째 딸이 예술계 중학교인 예원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불러 모았다. 예원학교는 음악·미술·무용을 전공하는 중학생들이 다니는 곳으로, 치열한 경쟁률의 입학시험을 통과해야 진학할 수 있기 때문에 예체능 계의 명문학교로 불리고 있는데, 그렇다면 예원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생활과 등록금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이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배우 정웅인은 세 명의 딸을 두고 있다. 그의 첫째 딸 정세윤 양은 과거 한국의 수리 크루즈로 불릴 정도로 사랑스러우면서도 어여쁜 외모가 유명했는데, 둘째 딸 정소윤 양 역시 MBC 방송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을 당시 배우 차예련을 쏙 빼닮은 외모로 사람들 사이에 크게 화제가 되었다. 특히 인형처럼 큼지막한 눈에 사르르 웃는 눈웃음까지 겸비하고 있는 소윤 양은 아버지 정웅인이”우리 딸 셋 중 소윤이가 크면 제일 예쁠 거야”라고 말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얼마 전 정웅인의 아내는 SNS를 통해 둘째 딸 소윤 양의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우리 소윤이 예원학교 합격했어요”라는 말로 포문을 열었는데, 코로나로 도시락도 차에서 먹고 긴 시간 동안 학원에서 그림 그리느라 어깨에 늘 파스를 붙이고 다니던 소윤이가 이렇게 기쁜 결과를 받게 되어 온 가족이 감동적인 하루를 보냈다고 감회를 전했다.

정웅인의 아내 이지인 씨는 이어 “합격 확인 순간 엄마랑 부둥켜안고 울던 우리 소윤이 얼마나 맘 졸였을까 앞으로도 쉽지만은 않을 길이지만 우리 멋지게 시작해 보자”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함께 올린 영상 속 정소윤 양은 예원학교 합격 소식을 듣고 펑펑 우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정웅인의 둘째 딸 정소윤 양이 합격한 예원학교는 도대체 어떤 학교길래 이처럼 온 가족이 축제 분위기가 된 것일까? 예원학교는 1967년 학교법인 이화학원에서 설립한 학교로 음악과 미술, 무용을 전공하는 예체능 계열 중학교다. 비슷한 곳으로는 선화예술중학교 등이 있다.

예원학교는 평준화 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는 곳으로 입학시험에 합격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올해의 경우 전공별 신입생 모집인원이 미술 100명, 무용 40명, 음악 160명으로 총 300명을 모집하는데, 지원 인원이 668명으로 경쟁률은 2.23:1 수준이지만 지원자 모두 실력 있는 학생들이 몰려들어 입학이 쉽지 않다.

이 학교는 보통 매년 10월 초에 원서 접수를 하고, 10월 중순 쯤 면접 및 실기 고사를 치른 뒤, 일주일쯤 뒤에 합격자 발표를 한다. 다만 전형 요소에서 면접의 영향은 거의 미미하고 실기 시험이 110점 만점 중 100점을 차지할 정도로 결과를 좌우한다. 이에 예원학교에 들어가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초등학교 4~5학년부터 전공을 결정해서 입시 준비를 하며, 오랜 기간 실기연습에 시간을 쏟는다.

이처럼 빼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엘리트 학생들이 입학하는 예원학교는 각 학년 당 300명 정원에 8개의 반으로 이뤄져 있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모두 입학 가능한 남녀공학이지만, 대부분의 예술중학교가 그렇듯 여초이며 여학생과 남학생의 성비가 8:2 정도로 이뤄져 있다.

예원학교는 들어갈 때도 치열한 실기 시험을 통과해야 하고, 학교생활 중에도 전공별 수업과 함께 교내외 공연·전시를 준비할 정도로 학생들은 매우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한다. 하지만 이 학교를 졸업했다고 해서 고등학교 입시에 특혜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닌데, 그럼에도 70~80%가량의 예원학교 졸업생들은 서울예고에 진학한다.

다만 예술중학교임에도 공부까지 잘하는 학생들이 많아, 졸업 후 일반고나 외고·과학고에 진학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코미디언 서세원과 서정희의 딸인 서동주가 이곳 출신인데, 그는 예원학교에서 미술과를 졸업한 뒤 법학으로 분야를 틀어 로스쿨로 진학하면서 미국 변호사 자격을 얻었다.

이외에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유명인들 중에서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대표적인 예원학교 출신이다. 뮤지컬 배우 임태경과 김수민 전 아나운서, 개그맨 박명수의 딸인 박민서 양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두 딸 역시 이 학교를 나왔다.

한편 예원학교는 학교생활을 하는데 드는 비용이 적지 않은 편이다. 입학 시 1회 납부하는 입학금은 85만 원이고, 등록금의 경우 미술과는 약 190만 원, 발레과는 220만 원, 음악과·한무과는 2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단 이 등록금은 연 4회 납부하기 때문에 1년에 드는 비용만 800만 원에 달한다.

이처럼 예원학교는 웬만한 사립대학교를 초과하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학생의 실력뿐만 아니라 부모의 재력이 최소 어느 정도는 뒷받침될 때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원학교에서 서울예고로 이어지는 길은 우리나라 음악계를 장악할 정도로 공식 엘리트 코스로 불리기 때문에 수많은 재능 있는 학생들이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