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경제 타격
월급 200만 원 이하 30%
가장 큰 타격 입은 업종
비정규직 상당수 실직

[SAND MONEY]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 전반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저소득층의 형편은 더욱 어려워져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체 임금근로자 중 월급을 200만 원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전체의 30%나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중에서도 한 업종의 경우 전체 근로자의 60%가 월 200만 원 이하의 임금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진 이후 우리 사회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부동산 자산을 가진 상류층들은 자산 규모가 크게 늘어났지만, 대다수의 서민들은 투자로 돈을 벌기보다는 오히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도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고 고통을 호소한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에는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평균 임금이 200만 원 미만인 경우는 전체의 29.8%로 거의 30%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평균 임금이 100만 원도 되지 않는 경우는 10%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1%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다만 여기에는 조사대상이 아르바이트나 단기 임시직 근로자도 포함된 수치로, 전문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정규직 취업이 어려워지자 당장의 생계를 감당하기 위해 임시직을 구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서 월급이 200만 원도 되지 않는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숙박업과 음식점업에 종사한 임금근로자 중 62.1%가량은 한 달에 200만 원 미만의 급여를 받았다.

또한 숙박·음식점업의 근로자 중 27.5%가량은 월급을 100만 원 미만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근로자 중 약 10%의 급여가 월 100만 원 미만인 것에 비해, 숙박업과 음식점업의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상당히 높은 수치로 분석된다.

한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달에 200~300만 원의 급여를 받는 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직군은 ‘사업시설관리와 사업 지원, 그리고 임대 서비스업으로 나타났다. 평균 월급이 400만 원 이상 되는 곳은 금융·보험업으로 근로자의 41.3%가 해당 수준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숙박 및 음식점업의 고용 상황 악화가 코로나19의 집중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시작된 뒤 실시한 조사에서는 민간 소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숙박·음식점업의 종사자가 19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로 숙박업·음식업 분야의 소상공인들은 코로나 확산 수위를 낮추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손님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한 자영업자는 “매출 급감으로 인해 임대료·인건비 부담이 심해지면서, 조금이라도 비용을 덜어내기 위해 있는 직원을 내보내는 처지”라고 전했다.

그나마 올해 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일 때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 상황이 조금 개선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거리두기 3·4단계가 장기간 연장되면서 소상공인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전문가들은 “위드코로나로 방역체계가 전환되어도 소상공인의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았다.

이처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2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줄어드는 등 경제적 상황이 악화된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비정규직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데, 코로나19가 터진 작년 1월 이후 실직을 경험한 비정규직은 무려 32%에 달했다.

특히 실직을 당한 비정규직 중 사무직의 비중은 8.8%인 것에 비해 서비스직 노동자의 실직 경험 비율은 28.4%로 3배에 달했다. 실직을 당한 비정규직 근로자 중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도 22.7%에 불과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당장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처지라고 한다.

한 전문가는 “코로나로 인해 비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두게 된 근로자들 중 상당수가 실업 급여나 휴업수당도 받지 못하는 가운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라며 현 상황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