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백금 광산의 엄청난 도전

Anglo American

세상에서 가장 큰 수소전기차가 공개 됐습니다. 남아공의 모갈락웨나에 위치한 백금 광산의 소유주인 앵글로 아메리칸에서 공개한 것인데, 환경을 위해 광산용 초 거대 트럭을 수소전기 트럭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에 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nuGen™ Zero Emission Harlage Solution(ZEHS)라 부르며, 기존 광산 트럭의 경우 디젤 차량인 관계로 탄소 배출량이 엄청나, 탄소 중립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이 기업에 자금을 대는 핵심 투자자들의 친환경 압박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초 거대 수소트럭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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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용 수소전기 트럭이 활동할 백금 광산은 세계 최대규모로, 여기서 운영중인 디젤 광산 트럭만 해도 40대가 넘습니다. 차 한대당 우리 돈 90억원 정도이며, 총 3,600억 원어치의 차를 굴리고 있는 것이죠.

이 차들이 1년에 소비하는 경유는 100만리터로 엄청난 소비량을 자랑합니다. 또, 트럭 하나 만 봤을 땐 1시간에 134리터의 경유를 먹어치웁니다.

@SAgov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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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cyZA

앵글로 아메리칸이 공개한 광산용 수소전기 트럭은 프로토타입입니다. 100킬로와트 급 수소연료전지 8대를 연결해 1,080마력을 낼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만 해도 1,200킬로와트에 달합니다. EV6 기준으로 15대 분량의 배터리가 들어간거죠.

또한 이 차의 자체 무게는 220톤이며 적재량은 290톤으로, 광석을 가득 실어나를 경우 510톤에 달합니다.

수소트럭의 베이스 모델은?

komatsu

참고로 이 프로토타입의 베이스가 된 광산 트럭은 코마츠라는 기업의 930E-4SE라는 모델입니다. 디젤엔진이 들어갔고, 최대출력은 3,500마력에 달하며 엔진 무게만 10톤이죠. 또, 짐을 가득 실으면 전체 무게는 505톤에 달합니다. 그밖에 63인치 타이어를 사용하는 괴물 트럭입니다.

그 많은 수소연료는 어디서 얻나?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수소연료전지로 바꿔도, 소비되는 연료가 엄청날텐데 이걸 어떻게 충당할까요?

앵글로 아메리칸은 수소연료 수급을 위해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수소 생산 및 저장 복합단지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태양열 발전으로 전기를 만들고 이걸로 수전해 분해를 일으켜 물에서 수소를 뽑아낸다는 겁니다.

사실 석유 화학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가 가장 저렴하고 태양광, 태양열, 풍력 발전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만든 수소가 가장 비쌉니다. 하지만 기업에서 자체 활용하고 탄소제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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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은 공개 행사에서 “우리의 꿈이 업계의 야망을 앞질렀다.”며, “친환경으로 한 걸음 내딛은 기업을 우리 뿐이다.”라고 자축했습니다. 또한 2040년을 목표로 이번 시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광산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8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밖에 2030년까진 전 세계에 분포된 400대 규모의 광산 트럭을 수소차로 대체해, 경유차 50만대 분량의 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고출력 트럭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만큼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만약 이 기업이 수소전기차 분야 1위인 현대차와 손을 잡는다면, 보다 강력하고 튼튼한 트럭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