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요 자동차 브랜드, 장청자동차의 전기차 라인업 오라(ORA)에서 새로운 전기차 발레 캣(Ballet Cat)을 공개했습니다. 문제는 이 차가 폭스바겐의 분노를 산 데다가 특이한 컨셉을 가지고 있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과연 이 차가 어떻게 생겼기에 이런 논란이 생긴것인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독특한 컨셉의 전기차

발레 캣은 “여성 친화적인 차”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서 등장한 차 입니다.

첨단 주행기능을 두고 ‘레이디 드라이빙 모드’로 부르며, 온열 공조 기능을 두고 ‘웜 맨 모드’(Warm Man Mode, 暖男模式)로 지칭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웜 맨 모드는 여성들의 생리 기간을 고려했으며, 남성의 따뜻한 손길처럼 여성을 감싸 생리 중 추위와 공포감을 느끼는 여성들을 케어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들이 들으면 여러 의미로 놀랄 만한 의도죠.

또한 차 내부엔 여성 전용 메이크업 박스 공간이 있으며, 메이크업 박스 위에는 LED가 장착된 초대형 메이크업 거울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밖에 SNS 인증용 카메라도 장착됐는데, 운전 중 사진을 찍는다는 개념은 다소 위험한 발상이라 시각도 있습니다. 

폭스바겐도 못참은 디자인

발레 캣의 디자인은… 솔직히 말해 폭스바겐 비틀을 그대로 베꼈습니다. 수출을 포기하고 내수용으로만 판매하려고 작정한 것인지 확실한 내막은 알 수 없으나, 외관은 폭스바겐 비틀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외형입니다.

이는 후면과 측면 디자인에서도 알 수 있으며 전반적으로 레트로풍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은 느낌입니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여성을 위한 모델임을 고려한 듯, 파스텔톤 컬러에 클래식한 외부 디자인 테마를 이어갑니다. 그리고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해, 대시보드 주변은 심플하며 미래지향적인 분위기가 반영됐습니다.

다만, 폭스바겐 측은 비틀의 디자인은 대놓고 베꼈다며 소송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성비 만큼은 최고인 스펙

이 차의 사이즈는 길이 4401 mm, 너비 1880 mm, 높이 1633 mm, 휠베이스 2750 mm로 비틀보다 덩치가 큽니다. 무게는 1780kg이며, 전륜 모터를 장착해 173.3 ps – 25.5 kg.m의 무난한 성능을 냅니다. 또, 최고속력은 155km/h로 고성능 보단 효율을 중시한 모델임을 알 수 있죠.

주행거리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다른데, CLTC 기준, 49.93kWh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401km, 60.5kWh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500km로 알려져 있습니다. (CLTC : China Light-Duty Vehicle Test Cycle)

참고로 이 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메이저 브랜드에서 채택한 리튬이온배터리가 아닌, 인산철 배터리입니다. 이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성능이 낮지만 저렴하고 대량생산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수요를 감당하기에 안성맞춤인 방식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가격의 경우 49.93kWh 모델은 193,300위안(3,661만원), 60.5kWh 모델은 223,000위안(4,229만원)으로 스펙을 고려하면 저렴한 편이기는 합니다. 

만약 이 차가 국내에 들어온다면,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경우 2천 중반~3천 중반 가격으로 구매 가능할 수 있습니다.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