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만 해도 기술력 인증
현대가 이 정도 레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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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최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참여했습니다. 이 행사는 24시간동안 운전자만 교체되고 자동차는 계속해서 달리는 극한의 자동차 마라톤 경주입니다. 여기에서는 순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24시간동안 최고 퍼포먼스로 계속해서 달릴 수 있는 내구성과 성능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완주만 해도 순위에 상관없이 인정받을 만큼 큰 의미를 지닙니다. 현대차는 이번에 아반떼 N TCR과 i30 N TCR, i30 N cup car 3종이 출전했으며, 모두 완주해 주변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이번 완주는 7년 연속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여기서 아반떼 N은 전체 18위로 마무리를 지었으며, i30 N은 TCR은 31위를 기록했습니다. 겉 보기에 낮은 순위로 보일 수 있지만, 아반떼 N은 동급 클래스에서 2년 연속 클래스 우승을 달성했고, i30 N TCR은 클래스 준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밖에 i30 N cup car의 경우 83위로 완주했습니다.

이외 상위 순위의 경우 페라리, BMW, 벤츠, 포르쉐 등 슈퍼카 라인업이 즐비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 다만, 내구레이스의 완주율이 60%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라할 수 있겠습니다.

풀옵션 약 5천만원,
아반떼 N 조선 M2라 불러도 될 듯

아반떼는 30여 년간 세대교체를 거듭하며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모터스포츠에 참전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특별한 차들을 개발하는데 도전했습니다. 이후 BMW의 알버트 비어만이 RnD 사령탑에 오르면서 그 기술력은 폭발적으로 성장해, 각종 모터스포츠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아반떼 N은 펀 드라이빙을 위해 태어난, 대중을 위한 N 모델의 완성판입니다. 이번 내구레이스 뿐만 아니라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기본기에 대한 의구심은 그 누구도 제기하지 못할 수준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아반떼 N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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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다채로운 컬러에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부여해 달리기 위해 태어난 녀석임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또, 헤드램프 하단에 위치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에 주목할 만한데, N 모델은 이 파츠를 블랙 컬러를 입혀 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시각적으로 그릴을 비롯해, 에어 인테이크의 크기를 더욱 크게 보이게 해, 보다 스포티하고 강렬한 인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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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을 보면, 뒤로 갈수록 상승하는 벨트라인에서 역동적인 실루엣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전면부가 낮을수록 공격적인 스탠스를 갖는 디자인 특성상 고성능 N 모델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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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후면부의 리어 범퍼 하단에 위치한 디퓨저는 리어 스포일러와 조화를 이루어 공력 성능을 높이고, 퍼포먼스 차량다운 면모를 보입니다, 또, 리어 디퓨저 중앙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보조 브레이크등은 N 브랜드 전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된 디자인으로, 모터 스포츠 DNA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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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순정상태이지만 마치 튜닝을 한 듯, 펀 드라이빙을 위한 요소들이 곳곳에 반영됐습니다.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얻은 인테리어에 N 브랜드 전용 인테리어가 곁들여지면서 베이스 모델과 차별성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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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용 시트인 N 라이트 스포트 버켓 시트는 과격한 움직임 속에서 운전자를 제대로 지지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 곳곳에 알칸타라 소재와 인조가죽이 들어가, 일상 뿐만 아니라 펀 드라이빙 중에도 안정감있는 주행 환경을 조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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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성능의 경우 N 전용 2.0 터보 플랫파워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0kgf·m의 체급대비 강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최고출력 10마력을 20초간 일시적으로 늘려주는 N 그린 시프트(NGS)까지 적용돼, 서킷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편 WRC 랠리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전륜 기능통합형 액슬(IDA, Integrated Drive Axle)이 N 브랜드 최초로 적용돼, 코너 주행 시 옆으로 쏠리는 힘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줍니다. 덕분에 핸들링 성능이 더욱 날카로워졌습니다.

그밖에 일상 주행을 위해 ‘듀얼 컴파운드 인슐레이터’가 적용됐습니다. 이 기능은 바퀴와 서스펜션에서 올라오는 노면 소음과 충격을 걸러주는 동시에 앞바퀴의 조향성능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위입니다. 아반떼 N은 이 사양이 적용돼, 서스펜션의 상하 움직임뿐만 아니라 앞뒤, 좌우 특성을 따로 조절 가능합니다. 덕분에 예리한 핸들링과 민첩한 주행을 가능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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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N의 가격은 개소세 3.5%, DCT 3462만원이며, 각종 퍼포먼스 파츠와 사양을 모두 추가하고 각종 세금까지 더할 경우 약 4600만원에 달합니다. 기존 아반떼 가격의 2배 가까운 가격으로, 실질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차량의 목적 자체가 마니아층을 위해 제작된 모델이니 말이죠. 하지만 가격을 제외하면 제원상 BMW 2시리즈의 고성능 모델 M235i와 비슷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런 이유로 우스갯소리로 조선 M2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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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내심 아쉬울겁니다. 내연기관차를 제대로 만든지 얼마 지나지않아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 있으니 말이죠. 과연 아반떼 N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진화하게 될까요?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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