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특유의 경쾌함은 못느끼겠네

영국에서 시작해, BMW 산하 브랜드가 된 특별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미니(MINI)죠. 고카트 필링이라는 독특한 감성과 미니 특유의 동글동글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세월이 지나도 결코 바뀌지 않고 유지되어 왔습니다.

비교적 최근 출시된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니의 이미지에 전기차 고유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더해, 존재감 하나는 확실하죠.

미니 일렉트릭의 크기는 브랜드 이름처럼 작고 아담합니다. 사실상 경차로 봐도 무방한 작은 사이즈죠.

※ 길이 3850mm, 너비 1,725mm, 높이 1,430mm, 휠 베이스 2,495mm

제원에서 알 수 있듯, 미니 3도어 해치백 모델에서 파생됐기 때문에 1인 혹은 2인용 차량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성능의 경우 184PS – 27.5kg.m로 현대차, 쉐보레 등 대중 브랜드에서 출시한 전기차들보다도 훨씬 낮은 성능을 갖췄습니다. 물론, 전기차 특유의 초반 가속의 경쾌함은 있겠지만 폭발적인 성능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렇다보니 최고속력은 150km/h, 0-100km/h 도달시간은 7.3초로 노말한 편입니다. 그나마 차 무게는 배터리가 적게 들어가, 1,390kg으로 전기차 치곤 가벼운 편입니다.

배터리용량은 32.6kWh로 EV6 등 중형급 이상 전기차의 절반에 못미칩니다. 때문에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159km가 전부죠.

미니 일렉트릭의 디자인은?

미니 일렉트릭의 디자인은 기존 미니 디자인과 유사하지만 그릴 디자인이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전기차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없기 때문에 폐쇄형 디자인으로 덮여있는데, 그릴 테두리를 따라 육각형의 블랙 하이그로스 가니시가 반영됐습니다.

해당 부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디자인 호불호가 있는 편인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측은 산적 수염 같이 생겼다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이외 디자인은 미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둥근 헤드램프와 후면의 유니언잭이 반영된 리어램프, 그리고 전기차임을 나타내는 플러그 모양이 배지가 눈에 띕니다. 특히 측면에서 17인치 휠 디자인은 플랫하지만 전기차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려 전체적인 디자인과 잘 어울립니다.

실내의 경우 역시 미니 특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기차인 만큼 세세한 디테일은 전용 디자인이 반영돼, 약간의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차는 망했을까?

이처럼 다소 부족한 스펙에 약간 아쉬운 디자인 때문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오히려 최근 출시된 국산차들의 디자인이 더 낫다는 의견까지 어렵지않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다보니 ‘감성으로 타는 차’라는 농담반 진담반인 말이 나오기도 했으며, 디자인 빼면 사실상 구매 가치가 없다는 혹평을 듣기까지 했습니다. 실제로 소형 전기 해치백인 푸조의 e-208만 해도 주행거리가 244km인데 이보다 훨씬 부족한 거리는 많은 제약이 뒤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트렁크 공간은 기본 211리터이며 2열까지 확장해도 731리터로 개인 짐을 싣는 수준이 전부입니다. 때문에 그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놀랍게도 1월 이후 현재까지 올해 예상 판매량의 90%(700대)가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 모델은 클래식과 일렉트릭 두 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4560만원, 4990만원입니다. 보조금을 받을 경우 3천 후반~4천 초반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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