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같은 대한민국 주차환경

ⓒ카글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차들이 도로 위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차들이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심지에 몰려있다보니 1년 내내 주차 문제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주차 진입로가 너무 비좁아 범퍼를 긁는 건 기본이고, 차에서 내리다 옆차에 문콕 자국을 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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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차 자리를 놓고 시비가 붙어 서로 싸우는 건 기본이고, 주차를 제대로 하지 않아 다른 운전자들이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경우도 쉽게 발생합니다. 특히 초보운전자들은 안 그래도 어려운 주차를 더더욱 힘겹게 해야하는 상황이 비일비재 합니다.

로봇이 대신 주차하는 신기한 주차장?

ⓒ국토부

그런데 최근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주차로봇을 제도화하는 개정안이 얼마 후 시행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정확히는 「기계식주차장치의 안전기준 및 검사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5월 27일부터 6월 17일까지 행정예고하고, 2022년 9월부터 시행 될 예정입니다.

이번 개정안은
①주차로봇의 정의
②주차로봇 운영에 필요한 안전기준과 검사기준 규정
주요 내용이며, 이를 통해 로봇 주차장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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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안 내용을 좀 더 알아보면 ‘기계식주차장치’ 종류에 ‘지능형주차장치'(주차로봇에 의하여 자동차를 이동‧주차하도록 설계한 주차장치)가 신설됩니다. 이어서
▶비상시 주차로봇 수동 조작 장치
▶주차로봇에 적재된 자동차 이탈방지장치
▶2대 이상의 주차로봇 이동 시 로봇 및 자동차간 충돌방지장치
▶장애물 감지시 즉시 정지 장치
등 주차로봇의 운영에 필요한 안전기준이 새로 생깁니다.

또한 안전한 주차 서비스를 위해
▶설치 후 사용전 : 주차로봇의 사용검사
▶2년 주기 : 정기검사
▶10년 주기 : 정밀안전검사
와 같은 디테일한 기준이 신설 됐습니다.

도입하면 얼마나 좋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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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주차로봇들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걸까요? 의외로 간단한데, 차를 입고 구역에 두면 주차로봇이 차를 들어서 빈 자리로 이동합니다. 이 때 바닥에 그려진 QR 코드를 보고 방향을 인식하는 원리로 작동됩니다.

한편 로봇 주차장은 이미 부천 소재 노외주차장에서 2020년 10월부터 테스트를 거치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주차로봇의 위치와 경로, 안전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안전성을 개선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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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정과 더불어 실증사업으로, 로봇 주차장이 전국적으로 늘어나게 되면 주차 자리를 찾고 어렵게 차를 세우는 과정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주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해 보다 효율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주차장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 감소에 기여해,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주차 환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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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에 따르면, 로봇 주차장을 도입하게 되면 사람이 차에서 내리는 면적을 고려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일반 주차장보다 공간 효율성이 30%나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100대 규모의 주차장이 있다면 30대를 더 세울 수 있게 된다는 의미죠.

특히 기계식 주차장과 비교했을 때, 복잡한 설비가 필요없고 로봇 등 간단한 장비를 도입하면 되기 때문에 20% 가량 주차장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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