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전동킥보드 뺑소니

보배드림 캡처

지난달 중순, 대형 자동차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평택고덕 킥보드뺑소니…사례금100만원’이라는 내용의 특이한 게시글이 게재 됐습니다.

글쓴이가 새벽녘 퇴근길에 킥보드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한 후 항의하자, 조롱과 함께 도주했다는 내용입니다.

사고 당시 가해자는 “눈깔 어디다 두고 다니냐? 왜 부딪히고 지랄이냐?”며 격한 어조로 이야기 했으며, 글쓴이가 경찰에 신고하는 도중에도 “(피해자가) 동태 눈깔이라 그렇다.”, “본인(가해자)은 시속 25km를 준수했다.”는 발언을 이어나갔습니다.

글쓴이는 가해자의 적반하장식의 태도에 분노해, 법의 정의를 구하고자 한다며 사례금 100만원을 내걸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미루어보아 ‘평택 고덕 삼성반도체현장’으로 출근하는 직원으로 보이며, ‘신보’라는 전기업체조끼와 오토바이 헬멧 착용 등 인상착의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저 사람 본 것 같다. 전동 킥보드 타는데 오토바이 헬멧을 써서 특이한 터라 기억한다.”, “두어번 봤는데 볼 때마다 운전을 험하게 한다.”는 식의 목격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또, 삼성 협력사여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 연락하면 알아서 처리될 거다.”, “진단서 꼭 끊어놔라.”, “저 인간 조만간 잡히겠네.”와 같은 의견도 보였습니다.

실제로 잡힌 뺑소니범

보배드림 캡처

한 달이 지난 상황에 당시 뺑소니 범이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글쓴이는 회사 출근 중 가해자를 잡았다고 밝혔으며, 이후 대화 내용과 상황에 대해 상세히 소개 했습니다. 다음은 당시 대화 내용과 게시글입니다.

피해자 : 저 아시죠??말을거니
가해자 : 아~~그 동태눈깔~~?

전혀 사과와 반성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대답이 돌아와 킥보드를 잡은채로 바로112에 신고하였습니다. 경찰이 와서 신상을 확인하였으며.

제가 가해자에게.

피해자 : 반장님, 그냥 넘어가지는게 아닙니다. 교통사고 뺑소니랑 같은겁니다. 벌금500만원 이상에 면허 취소에 4년 동안인가 취득도 못할 수 있어요.
(진술 후 제말이 다 맞다며 담당 형사님께서 해주신 얘기입니다.)

가해자 : 다치셧냐?
피해자 : 2주 진단서 제출햇다.
가해자 : 아 그려셔요? 2주 동안 출근 안하셨어요?
피해자 : 크게 다친거 아니라 출근 잘 했습니다.
가해자 : 근데 뭘그러냐? 뭐 한 몫 챙길려고하냐?

너무나 어이가 없었으며 그 와중 경찰관님이 서로 좋게 합의 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니..

가해자 : (비꼬는 말투로) 전화번호 줄까요?
피해자 : (어이가없어서..) 내 번호 필요하면 경찰관에게 받아가라고 하고 출근을 하였습니다.

이번 일로 가해자는 주말에 경찰 조사를 받으며, 글쓴이는 담당형사로부터 가해자는 특가법 도주치상죄로 검찰에 넘어갈 것이라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가법 도주치상죄?

ⓒ카글

특가법 도주치상죄란, 도주차량 운전자의 가중처벌 조항을 의미합니다. 해당 조항 중 피해자를 다치게 한 경우 1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만약 도주 후 피해자가 사망 할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만큼 아주 무겁게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뺑소니의 경우 합의를 해도 처벌이 이루어지며 판례에 따르면 초범은 500~700만원 사이의 벌금이 부과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형사처벌과 별개로 행정처분이 추가로 이루어져 운전면허 취소 처분 및 4년의 면허취득 결격기간이 부여됩니다.

이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 이걸 잡네”, “담당검사한테 엄벌탄원서 보내시고 재판부 정해지면 재판부에도 보내세요. 민사는 별개로 진행하시고요.”, “법의 무서움을 모르네 싹싹 빌어도 모자랄 판에”, “인생은 실전이라는 걸 꼭 알려주세요”, “저 업체, 배관업체 아닌가? 퀵라니 꼴좋다!”와 같은 의견을 보였습니다.

이번 사례는 아직 사건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연 어떤 판결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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