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창문을 열어두지 않거나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도저히 운전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때문에 다양한 대비를 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틴팅(썬팅)이다.

예전엔 틴팅을 무조건 짙게 해야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 낮에도 저녁처럼 어둡게 보일만큼 창문을 틴팅 필름으로 덮는 경우가 많았다. 과연 이렇게 하는것이 효과적일까?

오늘은 이 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틴팅은 꼭 하자

햇빛은 주변을 환하게 밝힐 뿐만 아니라, 비타민D 합성, 우울증 해소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 햇빛을 적절히 차단할 필요도 있다. 자외선은 우리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피부암 재단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만 자외선 때문에 350만 명 이상의 피부질환 환자가 발생한다. 피부질환엔 피부암, 주근깨, 점 등을 모두 포함된다. 영국의 한 보험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경우 오른팔(영국은 오른쪽이 운전석)의 피부암 발생 가능성이 무려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해마다 피부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2016년 대비 2020년에 41.5%나 증가 했다. 물론, 야외 활동 증가와 노령인구 증가가 주요 요인이지만 자외선에 오래 노출 될 수록 피부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편 자외선은 눈과 관련된 질환에도 영향을 끼친다. 기본적으로 눈부심, 심한 눈물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심각할 경우 광각막염, 황반변성, 백내장 같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안과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무조건 어둡게 틴팅하는게 정답?

자외선(UV : Ultraviolet )은 UVA(자외선A, 장파장 자외선), UVB(자외선B, 중파장 자외선), UVC(자외선C, 단파장 자외선) 세 가지로 나뉜다.

UVC는 세포나 세균을 파괴하는 힘이 가장 강하지만, 파장이 짧아 오존층과 성층권에서 대부분 흡수된다. 한편 UVA와 UVB는 신체까지 도달해, 여러모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여기서 UVB는 틴팅을 하지 않은 차 유리로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어, 피해가 크지 않지만 UVA는 차 유리까지 뚫고 들어오기 때문에 틴팅을 반드시 해야한다.

틴팅의 정식 명칭은 윈도틴팅(Window tinting)이다. 색을 입힌다는 틴트(Tint)와 창문을 뜻하는 윈도(Window)의 합성어다.

틴팅은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28조’에 따르면, 차 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은 앞 유리 70%미만, 운전석 좌우측은 40% 미만으로 하라고 명시되어 있다.

쉽게 말해 앞 유리는 가시광선 투과율이 70~100%이어야 하며, 운전석 좌우측은 40~100% 이내여야 한다는 의미다. 이 투과율이 낮을 수록 차 유리는 점점 어두워진다.

참고로 너무 어둡게 틴팅을 하면 야간 운전 시 주변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교통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물론, 사생활 보호를 고려해 짙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고로 이어진다면 사생활이 무슨 소용일까?

한편 자외선과 뜨거운 열을 막으려면 ‘자외선 차단율, UVR’과 ‘총태양에너지차단율, TESR’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전자는 차단율이 100%에 가까울 수록 우수한 필름인데, 요즘은 대체로 99% 이상 차단율을 보인다. 다만, UVR은 사용 연한이 존재해, 보증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기한을 초과하면 재시공을 하는 등 별도 조치가 필요하다.

필름마다 다르지만 보증기간은 5년~10년 수준이기 때문에 신차 구매 후 5년이 지난 상태라면 이를 꼭 확인해보자.

후자의 경우, 햇빛 전체를 차단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으로 이루어진 햇빛을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값으로, 통상적으로 50% 이상이면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TESR은 수치가 높을 수록 가시광선 차단율도 같이 높아지기 때문에 무작정 이 수치만 보면 안되고, 자외선, 적외선 차단율과 더불어 운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수준의 시인성을 갖춘 필름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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