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 때 탔던 의전차를 보면 두 가지를 탔다. 하나는 벤츠의 마이바흐 S600 가드였고, 다른 하나는 에쿠스 방탄리무진이다. 새로 구입한 모델은 아니고 둘 다 이전 대통령들이 구매한 차들이다. 나라마다 서로다른 방탄 의전차를 타고 때로는 여러 대를 마련해 돌아가며 타다보니, 이런 궁금증이 생길것이다.

“한국 대통령 방탄차와 미국 대통령 방탄차, 어느게 더 튼튼할까?”

한 나라의 수장이 타는차인 만큼 일반 차들과 너무나도 다른 스펙을 가지고 있기에 한 번 쯤 비교해 볼만 하다.

최상위 레벨, 마이바흐
국산차 자존심 에쿠스

mercedes-be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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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우리나라의 의전차를 살펴보자. S600 가드는 기존 마이바흐의 방탄 버전으로 보면된다. 일부 언론에선 풀만-가드라 표현하는데, 이는 잘못된 보도다. 풀만-가드는 일반 가드 모델보다 더 긴 리무진 모델이고 실내 구성역시 좀 더 럭셔리한 형태를 띄고 있다.

보통 방탄차에 방호레벨로 PM, BR, FB 등을 사용하는데 S600 가드는 VR(BRV)을 사용한다. 이 기준은 유럽(독일)에서 개발된 방호 능력 기준이다.

VR은 1부터 10단계까지 존재하는데, 잠깐 설명하면 VR 1~5까지는 권총탄을 막는 수준이고 VR 6~8은 자동소총, VR 9~10은 저격총이나 기관총의 화력까지 막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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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00 가드의 경우 VR10으로 최고등급의 방탄성능을 갖췄다. 총탄은 모두 막아낼 수 있고, 이외에도 수류탄, 지뢰, 화생방 공격 등을 모두 방호할 만큼 튼튼하다. 이런 스펙을 가지려면 공장에서 찍어내는 수준의 차로는 절대 도달하기 어려운 스펙이다.

이 차는 도어 두게만 해도 20cm에 달하고 유리창은 모두 폴리카보네이드가 들어간 방탄유리다. 또, 중요한 인물이 탑승하는 부분은 특별히 여러겹의 철판과 방탄복에 들어가는 아라미드 소재를 덧대 더욱 튼튼하게 만들었다.

타이어의 경우 탱크를 잡는데 사용하는 대전차 지뢰까지 견딜만큼 매우 강한 런플랫 타이어를 사용한다. 덕분에 펑크가 나도 80km를 시속 80km로 주행할 능력을 가졌다. 타이어의 경우 캐블라라는 특수 섬유를 덧대어 만든탓에 일반 타이어보다도 질기고 튼튼하다. 고무 부분이 날아가도 버틸 수 있는 것이 바로 이것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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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의 길이는 5456mm, 휠베이스는 3365mm로 겉보기엔 일반 세단 같지만, 크기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만큼 크다. 이처럼 우수한 방호능력을 가진 차를 만들 수 있는 건 벤츠가 90년 가까이 방탄차를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군용차를 만든터라 무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도 이유가 된다.

한편 에쿠스 방탄차는 VR7 등급이다. 권총이나 자동 소총까지 막을 수 있는 수준이고 차 하부와 실내 소재 일부엔 고강도 강판과 케블러·카본·세라믹 복합 특수 소재가 들어가, 독일연방범죄수사청의 B6/B7 등급에 해당 되는 폭발물 방호능력을 갖췄다.

B6/B7 등급은 고성능 폭약 15㎏이 바로 옆에서 터지거나 AK47 수준의 강력한 공격을 받았을 때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또, 런플랫 타이어가 적용돼 타이어가 터져도 시속 80km/h로 30분 넘게 달릴 수 있다.

세계최강 미국의 괴물 방탄차

U.S. Secret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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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의전차는 어떨까? 이 차는 캐딜락에서 만든 차 인데, 더 비스트라 부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와일드한 방호능력이 특징인데 세계 최강이라 부를 만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렇다보니 해외 순방길에 오를 땐 수송기에 더 비스트를 싣고 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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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의 길이는 6미터에 달하고 차 무게만해도 8톤으로 장갑차같은 느낌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방호능력을 살펴보면, 다른 방탄차와 달리 우주항공 산업에서 사용하는 특수강과 티타늄,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덕분에 대전차 로켓포나 급조 폭발물의 공격에서도 살아남을 만큼 강력하다. 대신 너무 무겁다보니, 일반 차량의 프레임으론 절대 버티지 못하고 GMC의 TopKick 트럭 플랫폼을 가져다 개조했다.

대신 강력한 방호능력을 위해 곳곳이 두껍게 설계가 되어 있다. 20cm에 달하는 두께를 자랑하며 보잉 757항공기의 문 무게와 같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문이 닫히면 차 실내는 100% 밀폐돼 생화학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 이어서 창문의 경우 5겹의 방탄유리가 겹쳐져 있고 운전석 창문은 검지 손가락 길이만큼만 열리도록 보안조치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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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보니 사람의 힘으로 문을 열기가 어렵다. 너무 무겁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터의 힘으로 문이 열리도록 설계 됐다. 2열 좌석은 대통령을 포함해 4명이 앉을 수 있고 자체 산소 공급장치, 수혈용 혈액 팩, 국방부와 부통령에게 다이렉트로 전화할 수 있는 직통 전화까지 설치돼 있다.

한편 더 비스트에 들어간 엔진은 장갑차 수준의 무게를 견뎌야 하고 정숙성까지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고배기량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정확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5.0리터 이상급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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