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될 위기에 처한 쏘나타
신모델 개발은 이루어질까?

ⓒ카글

저조한 판매량과 최악의 디자인으로 외면 받고 있는 쏘나타가 다시 한번 담금질에 들어간다. 최근 단종될 것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에 밀어주기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8세대에 걸친 국내에 몇 안되는 장수 모델인 만큼 현대차는 새 역사를 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쏘나타는 지난 8세대 풀체인지 모델 출시 후 이렇다할 소식이 없었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N-Line 등 파생모델이 출시 됐지만 시큰둥한 반응으로 마무리 됐다. 특히 일반 고객만큼 회사차, 렌터카용으로 많이 풀리면서 대중 모델 측면에 있어 이미지가 희석되기도 했다.

이렇다보니, 타 모델들보다 프로모션의 폭이 넓었고, 조건만 맞으면 수 백만원의 할인을 받고 옵션까지 얹어주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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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쏘나타 헤리티지 유지와 천만대 판매 신화 도달을 목표로 페이스리프트에 나선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풀 체인지급으로 예고되었는데, 내용을 종합하면 플랫폼만 변경되지 않지, 디자인과 인테리어는 최신형으로 모두 뒤엎을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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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 시기는 2023년~2024년 사이다. 그동안 신차 출시 사이클을 고려하면 페이스리프트는 2~3년 주기, 풀 체인지는 4~6년마다 이루어졌다. 이를 쏘나타에 적용하면 2022년이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1~2년 늦춰지면서 다른 라인업과의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9세대 쏘나타 개발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하면서 8세대 페이스리프트까지 지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쏘나타는 단종 될 수 밖에 없는 모델일까?

쏘나타가 단종될 것이라는 논리엔 디자인과 판매량 문제가 지목되지만, 한편으로는 전동화 시기가 앞당겨졌다는 점도 한 몫한다. 처음엔 ‘가능성있는 미래’정도로 여겨졌던 전기차 시대가 갑자기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내연기관차의 종말역시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이 때문에 제조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전동화 브랜드 혹은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기존의 내연기관에 투자하든 자본과 인력을 전기차로 돌리는 상황이다. 현대차도 다르지 않은데 수 십조원에 달하는 투자금 대부분이 친환경차 혹은 인프라 확충으로 들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쏘나타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고 있으며,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의 생산라인 일부는 아이오닉 6 생산용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국내외 친환경차 완전 전환 시기는 2030년~2035년으로 예고된 상황이기 때문에 내연기관 모델들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셈이다. 이런 논리로 쏘나타 뿐만아니라 그나마 잘 나가고 있는 K5에도 단종설이라는 불똥이 튀었다.

하지만 전동화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정책적으로 전동화 시기가 빨라지긴 했지만 너도나도 전기차 생산에 몰두하면서 부품과 원자재가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으면서 차 생산자체가 어려워지고 있기에, 내연기관차 혹은 하이브리드차 판매시기를 연장할 수도 있다.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어떤 것들이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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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그랜저급으로 진화한다. 현재 쏘나타의 사이즈는 길이 4900mm, 너비 1860mm, 높이 1445mm이며 휠베이스는 2840mm로 넉넉한 중형세단이다. 이번에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되면 그랜저급으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7세대 뉴라이즈 대비 8세대의 길이는 45mm 늘었고 휠베이스 역시 35mm 늘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향후 쏘나타는 5미터에 가까운 준대형급으로 커진다는 의미인데, 여기에 디자인 방향성은 동일하지만 완전히 다른 디자인으로 신차효과를 내는 현대차의 디자인 전략이 반영된다면 부활의 초석을 마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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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첨단기술의 보편화로 쏘나타에도 최신 현대차 기술이 대거 반영될 수 있다. 여기에 친환경 정책에 맞춰 일반 가솔린 모델 대신 아예 하이브리드모델 단일로 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퍼포먼스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N-Line은 남겨둘 여지가 있다.

쏘나타는 아반떼, 엑센트에 이어 글로벌 누적 천만대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대차 입장에선 뜻깊은 일이기 때문에 쏘나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어떻게 생명연장을 할 것인가는 두고볼 일이다. 국내 세단 시장은 그랜저와 아반떼 등 에서 알 수 있듯, 적지않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조만간 진행될 페이스리프트로 대표 세단으로서의 역사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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