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의 밥줄, 다마스

한국 GM에서 생산되는 다마스와 라보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모델이다. 1991년 첫 생산 이후 무려 30여년간 판매 됐고,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적재공간으로 큰 인기를 누린 모델이다. 물론,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크게 다칠 위험이 높지만 소상공인들은 이를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다마스는 이제 보기 어려운 차가 됐다. 단종됐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대체할 모델을 물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선택지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한편, 다마스와 비슷한 용도로 출시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모델이 있으니,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밴’이다.이 차는 다마스의 뒤를 이을 수 있을까? 혹시 다른 대안은 없을까? 이번내용에서 간단히 알아보자.

중소기업의 전기차, 다니고 밴

대창모터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전기차 전문 기업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의 발인 ‘야구르트 카트’를 만들고 있는 곳이다. 여기서 출시한 다니고 밴은 전기차로, 다마스보다 약간 더 큰 사이즈다.

실제 크기는 길이 4,090mm 너비 1,645mm 높이 1,880mm 휠베이스 2,700mm로 그리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작은 택배나 용달 등으로 충분히 활용가능한 스펙이다. 주행거리는 220km을 주행할 수 있으며, 시속 11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또, 충전 시간은 급속 충전 시 1시간 이내, 완속 충전 시 7시간이 소요된다.

이 차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르노 마스터가 연상된다. 2인승으로 출시됐고, 트렁크 공간의 적재 높이를 확보하기 위해 차량의 전고가 비교적 높게 디자인되었다. 가격의 경우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아 1,000만원대에 구입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마스를 대체할 대안이 될까?

그렇다면 다니고 밴이 다마스를 대체할 수 있을까? 기존 다마스 수요층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그리고 용달 등을 위한 소비자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이 적재공간이다. 때문에 1,000만원대 수준의 저렴한 차량 가격과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마스가 최고의 가성비 모델로 꼽힌다.

다니고 밴은 보조금 적용 기준, 다마스보다 200~300만원 정도 비싸지만 적재공간이 더 넓고 전기차인 만큼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주행거리만 놓고보면 장점이 상쇄될 정도다. 영업을 위해 하루 종일 주행하는 일이 많을텐데 도심 중심의 주행이라 할지라도 때로는 부족할 수도 있다. 심지어 짐을 싣고 이동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이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물론, 배터리 충전량이 부족하면 충전을 하면 되지만 매번 충전기를 찾아야 하고 급속을 물려야 하는 불편함은 큰 단점이 된다. 특히 완속 대비 급속의 충전단가가 2~3배 비싸기 때문에 유류비보다는 저렴하더라도 아쉬운 부분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캐스퍼와 레이는 어떨까?

그렇다면 캐스퍼와 레이는 어떨까? 이 두 모델은 경차로 분류되지만, 상용 목적으로 출시된 캐스퍼 밴과 레이 밴 모델이 존재한다.

캐스퍼밴과 레이밴은 다마스와 라보보다 300만원 이상 비싸다. 캐스퍼 밴은 1375만원, 레이 밴은 1305만원~1345만원이다. 한펴 다마스와 라보는 900만~1000만원 사이가격대를 형성한다. 비록 안전성에선 캐스퍼와 레이가 앞서지만, 가격적인 부분에선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제원상 다마스는 좁고 긴 형태이고, 캐스퍼와 레이는 이보다는 너비가 길다. 때문에 좁은 골목길을 가는데 있어 다마스의 이동성이 가장 좋다. 한편 적재하중의 경우 다마스 밴은 450kg, 라보는 550kg까지 적재가능하다. 반면 캐스퍼 밴은 300kg, 레이 밴은 315kg까지 적재 가능하다. 100kg 이상 차이나는 만큼 적재 가능한 화물이 줄어들기 때문에 단점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캐스퍼와 레이 밴 모델이 앞서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LPG 대신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마스와 라보보다 연비가 높은 편이다. 1.0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캐스퍼 밴은 복합 연비 13.8~14.3㎞다. 1.0 가솔린의 레이 밴의 경우 연비는 리터당 12.7~13㎞다. 반면 다마스와 라보는 연비가 리터당 8.6~8.8㎞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다마스를 대체할 완벽한 모델은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중국제 화물 밴을 고려해볼 수는 있지만 AS가 어렵고, 잔고장이 잦아 무용지물이다. 앞으로 안전기준과 환경 기준을 비롯해, 경제성까지 모두 만족하는 다마스 같은 차가 나오기란 어려울 것이다.

다마스는 안전을 담보로 연장 생산된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어떤 항목을 희생하고 구매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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