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딱 한 대 밖에 없는 아이오닉?

“아이오닉 5 전기차 씨가 말랐다.” 일부 예비 구매자들의 불만이다. 출시 초기 전국 곳곳에 전시 됐던 아이오닉 5가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가까운 대리점이나 지점에 연락을 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똑같다. “전시차가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 “서울에만 전시되어있다.”는 식이다.

실제로 그런지 살펴보면, 6월 7일기준 서울 송파대로 지점에만 한 대가 전시되어 있다. 사이버 그레이 메탈릭 컬러가 적용된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트림 AWD 모델이다. 사실상 풀옵션 전시차로, 이마저도 그냥 저 차라도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들의 연락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700여곳에 달하는 대리점 중 단 한 곳. 그만큼 수요가 폭증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다른 모델들도 부족한 상황일까?

그렇다면 다른 모델들은 어떨까? 현대차에서 판매중인 주력 모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오닉 5만큼 부족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아반떼는 수도권에만 단 7대가 전시되어 있다. 아반데 N은 22건이 조회됐다. 쏘나타의 경우 전국에 230건이 조회됐으며 쏘나타 N라인은 부산에 1건이 전시되어 있다.

넥쏘의 경우 수소충전 인프라 지역을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었으며 총 10대가 전국에 전시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어서 그랜저는 61대, 팰리세이드 759대, 투싼 10대, 코나 22대, 베뉴 9대, 싼타페 16건, 스타리아 라운지 1건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으로 쏘나타, 그랜저, 팰리세이드와 같이 주력 판매모델을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외 모델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전시차마저 부족한 이유는?

이처럼 전시차를 구경하기 어려운 것은 차량용 반도체와 더불어 원자재까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백만대 가까운 출고 적체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의 가장큰 요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다. 전쟁으로 주변 국들의 경제 및 산업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자동차 산업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는 못해도 내년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전시차로 배정될 물량마저 부족할 전망이다. 실제로 아이오닉 5 전시차는 추가로 10대가 배정됐지만 실제 전시가 이루어지진 않고 있다.

이렇다보니 신차 계약을 해도 바로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팰리세이드는 이미 전국적으로 759대가 전시되어 있지만, 전시차가 아닌 신차를 받으려면 7개월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그렇다면 전시차는 누가 구매하는 걸까? 업계에 따르면 한 달간 전시된 후 지점 인근 소비자에게 판매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마저도 경쟁이 치열해, 빠르게 예약해야 한다.

한편 기아차도 마찬가지다. EV6의 경우 34대가 전시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이미 판매 계약이 끝났다. 이후 전시 배정물량의 경우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한국GM역시 볼트 EUV는 전시차 없이 판매하기로 하는 등 전기차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제조사들은 죽을 맛. 언제 해결될까?

GM media press

전쟁으로 인한 제조사들의 출고적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최근 중국의 코로나 봉쇄가 겹악재로 겹쳐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상하이 봉쇄가 풀리긴 했지만 중국 내 산업 전체가 정상화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심지어 중국 내수용 제조사들이 차량용 반도체를 쟁여두기 시작하면서 반도체 대란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반도체 제조사인 르네사스와 인피니언 등은 이런 문제를 보고 제조라인 증설에 나섰지만 내년에야 가동될 것으로 알려져, 못해도 내년까지는 출고 적체로 제조사나 소비자 모두 힘든 시기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다보니, 제조사들 실적도 20~40% 감소해, 보릿고개를 넘기고 있다. 계약은 점점 밀리고 있는데 실제 차가 나오질 않다보니 자연스레 실적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TOP 10 제조사들은 저마다 수십조씩 자금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에 한 푼이라도 아쉬운 상황이다. 때문에 국제적 이슈와 더불어 업계 문제까지 하루 빨리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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