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의 첫 출시 모델 MPDV

세계적으로 여러 전기차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그 중 미국 출신 기업들이 유독 독특한 컨셉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 중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카누(Canoo)’가 있다. 이 곳에선 자체 플랫폼과 고유 컨셉을 가지고 이미 사전계약에 돌입한 상태다. 

한때 현대차가 투자를 할 만큼 매력적이기도 한 이 기업에선 MPDV라는 전기상용차의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름만 들어선 포터2나 스타리아 같은 차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미지를 보면 “어? 이거 국내에 들어와도 괜찮겠는데?”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 것이다.

국내 자영업자들 최적화 모델 MPDV

MPDV는 Mutil Purpose Delivery Vehicle, 말 그대로 다목적 배송 차량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전기 택배차 정도의 개념이다. 

MPDV는 이 회사 특유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이 적용됐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며 평평한 것이 특징인데, 이걸로 승용 모델뿐만 아니라 상용모델까지 폭넓게 사용가능하다. 단지 위에 무엇을 얹어 놓느냐에 따라 차량의 성격이 달라지는 것이다.

MPDV의 디자인은 각진 군용차같은 느낌이다. 어찌보면 테크니컬한 느낌도 든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카누의 패밀리룩이라 할 수 있는 특이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디자인이 특징이다. 휠 디자인은 플랫한 2D 형태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차 전체 디자인과 잘 어울리며 휠 근처에서 발생하는 와류 발생을 예방한다.

인테리어는 차 실내를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듯 하다. 최신 아파트 처럼 수납공간이 곳곳에 숨어있으며, 1열에는 스마트폰 거치대, 컵홀더, 전원코드 등이 마련되어 있다.

조수석 대시보드 쪽엔 작은 상자를 올려 두거나 서류철을 꼽아 둘 수 있는 간이 선반이 있어, 상용차 목적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윈드실드와 좌우 창문이 상당히 넓어, 개방감이 상당히 좋으며 여름철 눈부심 방지를위해 수직타입의 반투명 선바이저가 따로 준비돼 있다.

그밖에 1열 뒤엔 공구상자와 소화기 수납함, 화물칸에는 탑승객 간이 좌석, 간이 수레 수납공간이 있으며, 화물칸 측면은 작은 상자를 모아 걸어두는 레일이나 선반을 기호에 알맞게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MPDV는 용도에 따라 수 많은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푸드트럭, 이동식 정비 차량, 택배 화물차, 간이 카페 등로 활용할 수 있으며, 때로는 캠핑카로도 활용가능하다. 특히 캠핑카의 경우 카누 측에서 별도 모델로 따로 구분해 놓았기 때문에 해당 모델을 선택하는 미국 소비자들도 있다.

공간성은 최고, 주행거리는 안타깝다

MPDV는 소형 모델인 MPDV1과 대형 모델인 MPDV2로 구분된다.

MPDV1의 크기는 4,390 mm X 1,950 mm X 1,890 mm (길이, 전폭, 높이)로 현대차 코나보다 좀 더 긴 수준이다. 표면상 사이즈는 작지만 휠베이스가 팰리세이드 수준인 2,865 mm로 극한의 공간활용성을 자랑한다. 심지어 지상고가 낮고 차 높이 가 높은 관계로 키 170cm 남성이 그대로 서 있어도 될 만큼 쾌적한 실내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이렇다보니 적재공간을 최대로 확보하면 6,512L에 달한다. 

주행거리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다른데, 209~370km(EPA 기준) 수준으로 도심에서만 주행하는 것이 적합하다.성능은 최고출력 202 PS – 최대토크 32.6 kgf·m로 무난한 성능을 갖췄다.

MPDV2는 대형 SUV급 규모를 자랑한다. 5,212 mm X 2,194 mm X 2,560 mm (길이, 전폭, 높이)로, 스타리아와 비슷한 크기이지만 더 높다. 휠베이스는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MPDV1과 같지만 길이와 높이가 더 길기 때문에 적재공간은 무려 14,158 L에 달한다. 

주행거리는 상당히 아쉽다. 배터리 용량은 동일한데, 무거워지다보니144~305km(EPA 기준)다. 단거리 주행이라면 충분하겠지만, 충전주기가 짧아, 퇴근 후 충전기를 항상 꽂아 둘 필요가 있다. 성능은 MPDV1과 동일한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MPDV의 합리적인 가격

카누의 MPDV는 3만 3천 달러부터 시작한다. 우리 돈으로 3천만원 대이며 만약 국내 출시가 확정된다면, 미국 관세를 고려해도 5500만원 이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소형 전기화물차 보조금 기준을 만족해, 최대 1,4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이론상 2천만원 초중반 가격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양산시기는 2023년으로 일부 지연됐지만 미국 내 소비자들은 충분히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다며 사전 계약을 신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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