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해고 시작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싱가포르 지사 임원이 최근 해고됐다. 해고 된 인물은 테슬라 싱가포르 지사장, 크리스토퍼 부지그다. 테슬라가 싱가포르에 처음으로 진출 했을 때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로, 당분간 동남아시아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갑작스러운 비보가 날아든 것이다.

이번 결정은 일론 머스크의 결정으로 보이며, “경제 상황이 안 좋다, 10% 정도 인력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 지 한 주 만에 벌어진 일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참고로 부지그 지사장은 지난 1년 만에 테슬라 모델3를 싱가포르에서 가장 흔한 전기차 타이틀을 얻는 업적을 세웠으며, 테슬라 전시장 두 곳, 서비스센터 1곳, 슈퍼차저 7곳 등 싱가포르 전역에 테슬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성공할 만큼 뛰어난 수완을 발휘한 인물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싱가포르 상륙 7개월만에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졸지에 실업자가 된 크리스토퍼 부지그 지사장은 비즈니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이런 내용을 남겼다.

“(테슬라에서의) 내 역할은 오늘(12일)부로 끝났다”
“동남아시아에서 테슬라의 첫 번째 국가 관리자로, 싱가포르에서 일을 시작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며 자신의 해고 소식을 알린것이다. 구체적인 해고 사유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으나, 여러 내용을 종합했을 때 인원감축 계획의 영향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일방적인 정리해고 결정, 불도저 일론 머스크

이번 지사장의 해고 소식이 주목 받는건 일반 직원이 아닌 임원급의 자리가 단숨에 날아갔기 때문이다. 회사에 큰 손해를 끼쳤으면 모를까, 오히려 새 시장을 개척하는데 공을 세원 임원을 날렸기에 일론 머스크의 인원감축 결정이 단순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번 결정이 있기 일주일 전에는 사내용 전자메일을 통해 직원의 10%가 인원 감축 대상이 될 것이라고 고지한 바 있다.

인원 감축 사유로 일부 사업에서의 인원 과잉이 정리해고를 언급했으며, 면제 대상으로 자동차와 배터리 팩 제조, 태양광 설치분야가 있다. 한편 시간급으로 일하는 인원은 더 증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적으로 비용절감이 목적인데, 독일과 미국 등지에 신규 공장을 가동하면서 2년전 보다 직원이 두 배나 들어난 것에 대한 조치로 풀이된다. 필요 예상인원을 먼저 채용하고 기업을 운영하면서 불필요한 인원을 정리하는 방식인 것이다. 사실 테슬라는 이번 대규모 해고를 2017년과 2018년에도 단행한 바 있다.

한편 인원감축 소식과 함께 테슬라 임원들에게 사무실 출퇴근을 강제한다는 소식이 보도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메일로 ‘원격 근무는 더이상 허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송신 했으며 “원격 근무를 원하는 사람은 최소 주 40시간을 사무실에서 일하거나, 아니면 테슬라를 떠나야 한다. 이는 우리가 공장 노동자들에게 요구하는 것보다 적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상당부분 풀어진 사내 운영 방침을 재정비하고 전쟁발 경제위기 여파를 극복해 보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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