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캠핑이 대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으면서 SUV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제조사들도 이에 맞춰 다양한 SUV 신차를 쏟아내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점점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친환경차가 사실상 의무가 된 현 상황에 전기차보다 더 멀리 나갈 수 있으면서 전기차 같은 주행감성을 가진 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때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일부러 구매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일정 거리를 전기모드로 주행할 수 있어, 출퇴근 시 압도적인 연비를 자랑하고, 전기차에서 느낄 수 있는 매끄럽고 조용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전기파워트레인이 추가되는 만큼 동일 라인업의 내연기관 모델보다 좀 더 비싼 편이지만 대체로 가격에 알맞은 성능을 가져,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지난 주말, 볼보의 플래그십 SUV인 XC90 리차지 T8 모델을 시승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 볼보의 디자인이 널리 알려진 탓인지 익숙한 디자인이었지만, 볼보의 플래그십 SUV 모델인 만큼 주목할 만한 부분도 있었다. 즉,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시간이었다. 시승 이야기에 앞서, XC90 리차지의 내외장 디테일을 잠깐 짚고 넘어가 보겠다.

혹시, 구매를 고려했는데 전시장에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 이번 내용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XC90리차지의 전체적인 외관과 디테일을 살펴보길 바란다. 1억이 넘는 모델인 만큼 여러모로 기대할 만한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누가 보더라도 볼보다운
외관 디자인

시그니처인 토르의 망치와 직각으로 떨어진 프론트 마스크, 라디에이터 그릴을 가로지르는 볼보의 로고가 더해진 것만 보더라도 다른 회사와 구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후면의 경우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따라 그린 리어램프에서 볼보만의 디자인 언어가 느껴진다.

과한 디테일보다는 무심한 듯 툭툭 그려낸 XC90의 선들을 보다 보면, 확실히 북유럽의 감성을 엿볼 수 있따. 유행에 민감하고 금방 실증을 느끼는 우리네들과는 달리, 그게 무엇이든 하나를 사서 진득하니 사용하며 세월의 때를 묻히는 그들의 감성이 물씬 풍긴다.

플래그십의 위용을 뽐내기 위해 곳곳에 적용한 크롬 디테일은 자칫 심심할 수도 있던 차량의 외관을 한층 고급스러워 보이게 만들며, 재미를 더한다. 전체적인 디자인에 가니시를 더해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어려운 법인데 XC90은 그 중간을 잘 파고든 모습이다.

엔진룸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배선 하나하나 마감에 신경 쓴 모습에서 꼼꼼함을 느낄 수 있다. 실내로 유입될 수 있는 소음이나 진동을 최대한 억제하기위해 높은 격벽을 세우고, 후드에는 넉넉히 신슐레이트 패드를 두른 점도 인상적이다. 플래그십이라는 타이틀을 붙이려면 이 정도는 하는게 맞을 것이다.

스칸디나비안 인테리어의
작은 디테일이 고급스러움을 만든다

볼보의 여느 차량이 그렇듯, 모든 설계가 사람에게 맞춰진 것을 처음 탑승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적당히 기울어진 센터패시아, 운전자의 오른팔이 자연스럽게 기댈 수 있도록 디자인된 콘솔박스 커버, 오디오등 조작에 거슬리지 않도록 컵홀더와 충분히 이격 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부 등, 볼보가 사용자 입장에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들의 고집인 움직일 수 없는 헤드레스트는 누군가에게 호불호의 영역일 수 있지만, 안전이라는 단어에 타협을 두지 않는 자세는 언제나 옳다고 생각한다. 외장과 마찬가지로 화려함보다는 은은함에서 오는 감성을 지향하며, 디테일 포인트를 강조하는 볼보의 디자인 언어가 느껴지는 내장 디자인이다.

특히 볼보에 들어가는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과 오레포스제 크리스털 전자식 기어노브, 대시보드의 우드 가니시를 통해 프리미엄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차급에 알맞은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3열까지 시트가 있어, 기본 316리터이지만 3열 시트 폴딩 시 967리터, 2열까지 폴딩할 경우 1816리터나 확보 가능하다. 특히 풀플랫 형태로 공간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차박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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