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용이다 VS
보안상 문제있다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중국 내에서 운행 정지를 당했다. 정확히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여름 휴양지 구역내 운행금지로, 7월 1일부터 최소 두 달 동안 허베이성 베이다이허에서 테슬라 차량의 진입과 운행을 차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自己的作品 CC BY-SA 4.0

운행정지 사유로 ‘국가적 사안’이라고 두루뭉실하게 밝힌게 전부이지만, 일각에선 최고위층 인사가 모이는 곳인 만큼 미국산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의 통행을 막는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참고로 베이다허는 중국 지도부가 매년 여름 휴가를 보내는 곳으로 각종 현안과 정책, 인사 등을 논의하는 비공개 회의 가 열리는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즉, 중국은 테슬라를 미국의 스파이로 간주한 것이다. 과거 테슬라는 비슷한 일로 CEO까지 나서서 스파이설을 부인한 바 있다. 도대체 테슬라의 ‘어떤 기술’ 때문에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일까?

중국이 트집잡은
테슬라 카메라 센서

테슬라 차량들에서 트집을 잡은 부분은 카메라 센서다. 중국 정부측은 이 카메라로 국가 기밀을 수집해 이를 미국으로 유출할 위험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 문제는 미국 소비자단체에서도 문제를 제기한 부분이기도 하다. 미국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위해 탑승자의를 촬영하고 이를 수집·분석하는 행위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가 모델3와 모델Y 등 일부 모델의 차량 백미러 위에 장착된 내부카메라로 운전자들을 분석중이라 주장한 바있다.

이런 논란은 결국 테슬라만의 자율주행 방식이 원인이 된 것이다. 타 브랜드의 경우 라이다, 레이더, 고해상도 지도, V2X 통신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다. 반면 테슬라는 8대의 카메라로 사방의 시야를 확보하고 수집한 도로 환경 데이터를 차에 딥러닝시키는 완전 비전 중심 방식을 이용한다. 즉 사람처럼 보고 판단하는 자율주행을 고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테슬라는 모든 양산차에 내장 카메라 8대, 레이더, 초음파 센서 등을 탑재했다. 다만 딥러닝에 필요한 다양한 주행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동의를 받고 있다. 덕분에 그동안 테슬라가 수집한 누적 주행거리는 무려 51억 마일이상이 될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테슬라가 수집하는 개인정보 범위는 ‘속도, 주행기록, 배터리 사용 및 관리 정보, 충전 이력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한다. 특히 주행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데이터, 연락처, 브라우징 이력 등이 수집될 수 있다.

생각보다 디테일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테슬라가 개인정보 획득 범위를 얼마나 줄일것인지가 푸대접을 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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