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에 맞춰 움직이는
폭스바겐

전기차의 성능이 상향표준화 되고 완성도 역시 점점 높아지면서 색다른 기술을 공개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더 빠른 충전속도와 긴 주행거리를 위해 MEB 플랫폼을 업데이트 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UBS Paris Electric Car Day 행사에서 MEB 플랫폼에 대한 ‘개선 사항’을 언급한 바있다. 신규 MEB 플랫폼은 한 번 충전으로 435마일(700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대 충전속도는 기존 150kW에서 200kW로 향상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77kWh를 넘기는 밀도가 더 높은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고, BMS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규 플랫폼의 성능은 최대300마력을 발휘하는 ID.4 GTX 전기차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 모델은 제로백 6.2초이지만 신규 MEB 플랫폼을 적용할경우 5.5초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폭스바겐의 신규 MEB 플랫폼이 적용될 첫 모델은 뭘까? 사실 MEB 플랫폼의 개선될 사항들은 2026년에 도입될 폭스바겐 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SSP에 통합될 예정이기 때문에 2024년 예정인 ID.3와 ID.4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다 합친다는 폭스바겐의
SSP 플랫폼

전기차에 대한 정리가 어느정도 끝난 폭스바겐은 미래전략으로 제시한 ‘뉴 오토’의 핵심이 될 차세대 플랫폼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를 준비중이다. SSP 플랫폼은 현재 폭스바겐 라인업에 적용된 MEB 플랫폼과 고급 브랜드에 쓰는 PPE의 후속작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오는 2025년 아우디가 선보일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결과물과 2026년 데뷔를 앞둔 폭스바겐 트리니티부터 SSP 플랫폼을 반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렇다면 폭스바겐은 이 플랫폼을 무엇을 기대하고 있을까? 우선 4천만대 이상이 이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른 완성차 제조사에도 플랫폼을 공유할 방침이다. 이미 MEB 플랫폼을 포드에 공유 한바 있는데, 이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궁극적으로 제품 개발비를 아낄 수 있다는 이유가 있다.

비슷한 이유로 대중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로 구분지었던 플랫폼의 일원화도 마찬가지다. 현재 폭스바겐 그룹 산하엔 5개의 아키텍처가 존재하고 5개의 운영체제가 있는데, 이를 줄여서 복잡성을 줄인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적용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차량 개발 비용중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율이 급증할 전망이다. 소트웨어분야로 주도하는 모빌리티 기업이 되겠다는 폭스바겐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인데, 현대 최신 차량들엔 VW.OS 1.1~1.2가 적용되었지만, SSP 플랫폼엔 2.0이 들어간다. 이 때 신차 개발 비용중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율이 20%에서 최대 60%로 급증한다. 여기엔 자율주행, 주행데이터,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현대차는 가만히 있을까?

이런 와중에 현대차 역시 2025년까지 신규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방향성은 폭스바겐과 비슷한데, 배터리와 전기모터 등 파워트레인을 모듈화 해서 비용을 줄이고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현재는 모델마다 서로 다른 사양이 적용되고 있어 다소 비효율적인 상황인데, 이를 통일 시켜 차급 별로 유연하고 효율적인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배터리 시스템은 9종으로 구분할 예정이며, 현재의 셀-모듈-팩 단계로 구성된 배터리 공정은 셀투팩 방식으로 변경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셀을 직접 섀시에 부착해 배터리를 일체화 하는 공정도 검토 중이다.

전기 모터의 경우 모델별 성능을 아우를 수 있는 5개 타입으로 표준화해 개발한다고 한다.

그밖에 원가 절감과 성능 개선을 위해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2030년까지 50%나 끌어올리고, 오히려 원가는 4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모터는 35% 내리고, 차 무게도 30% 더 가볍게 만들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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