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날이 갈 수록 높아지고, 소비자들의 지갑도 점점 얇아지고 있는가운데 토레스는 사전계약 하루 만에 신기록을 달성하며 굳게 닫힌 지갑을 여는데 성공했다. 남성미 넘치는 디자인과 평소 소비자들이 꿈꿔온 ‘쌍용스러운 디자인’이 하나로 모인 완벽한 모습 덕분이다.

사양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에,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8인치 버튼 통합 패널까지 형태만 보면 ‘조선 레인지로버’라 불릴정도다. 이에 이견을 거는 소비자는 없다. 실제로 내외관의 우수한 디자인에 찬사를 보낼정도다.

하지만 일부 사양 구성에 대해선 아쉬움을 토로한다.”아니 이걸왜…”라는 반응이 다수다.

140만원에 중요한걸
끼워팔다니…

전반적으로 토레스의 구성사양에 불만을 제기할 부분은 없다. 하지만 일부 옵션은 “굳이 이걸 이렇게 했을까?”라는 반응을 보이기 쉽다. 토레스의 기본 트림인 T5엔 ‘밸류업 패키지’라는 옵션이 존재한다. 이 패키지의 구성을 나열해보면

오토라이트 컨트롤
우적감지 와이퍼
하이패스 시스템
ECM 룸미러
스마트키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전방 감지센서
18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타이어

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아쉬운 부분은 오토라이트 컨트롤, 스마트키, 전방 감지센서 세 가지다. 우선 오토라이트 컨트롤은 주변 밝기에 따라 전조등을 자동으로 켜주는 시스템이다. 이 기능을 켜놓으면 야간 운전 시 깜빡하고 전조등을 켜지 않는 실수를 100% 예방할 수 있다.

요즘 전조등을 켜지 않아 대형사고를 초래하는 스텔스 차량이 상당히 많은 상황인데, 이들 대부분 ‘몰라서’ 켜지 않았거나, ‘깜빡해서’, ‘주변이 밝아서 일부러’ 안켜는 경우다. 기본을 안지켜 발생하는 아주 치명적인 문제를 예방하는 이 기능을 옵션으로 따로 뺀 것은 실책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스마트키 시스템은 요즘 트럭이 아닌이상 웬만하면 스마트키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시대인데, 이를 옵션으로 따로 뺀 것은 최대한 가격을 낮춰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전방 감지센서는 토레스처럼 전면부가 두터운 차량엔 반드시 있어야 할 기능이라고 평가해볼만 하다. 운전자에 따라 다르지만, 키가 작은 운전자가 앉을 경우 전면 하단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 경우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거나 가해자가 될 수 있는데, 고객의 안전을 고려했다면 이부분은 기본으로 넣어도 무방했을 것이다.

그밖에 하이패스, 우적감지, ECM 룸미러 등은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문제인 만큼 크게 따질만한 부분은 아니다.

100만원 사양으론
옆집과 비교하면 약간 부족

한편 토레스에는 공통 선택옵션으로 딥 컨트롤 패키지가 있다. 100만원 짜리 옵션으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경고
후측방 충돌 보조
후측방 접근 충돌 보조
후측방 접근 경고
차선 변경 경고
안전 하차 경고
휴대폰 무선 충전기

로 구성된다. 휴대폰 무선 충전기가 좀 뜬금없기는 하지만 나머지 사양을 보면, 2.5레벨 수준의 반자율주행과 차로 변경 시 안전을 강화한 사양임을 알 수 있다. 사실 동일 금액대이면 현대차의 경우 HDA2가 들어가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필요한 첨단기능이지만 반걸음 정도 원천기술이 있는 브랜드에 뒤쳐져 있는 모양새다.

토레스는 이런 요소들만 제외하면 손색없는 우수한 차량이다. 다만 꼼꼼히 볼 소비자라면 이번 내용도 한 번쯤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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