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장맛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던 지난 29일, 부산에서 사고 소식 하나가 들려왔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있는 수영 강변대로에서 일어난 승합차 추락사고 소식이였다.

장마철에는 맑은 날 대비 교통사고 치사율이 3배나 높아지는 만큼,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빗물로 인해 차가 미끄러지는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부산에서 일어난 승합차 추락사고는 어떻게 발생한 것일까? 그러면 지금부터 사고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자.

어떻게 발생한 사고?

KBS 부산 보도 영상 캡처

사고는 6월 29일 새벽 6시 20분쯤에 발생을 했다. 해운대구 반여동 수영 강변대로에서 센텀시티 방향으로 주행하던 카니발 차량이 추락 방지용 펜스를 뚫고 5m 아래 세월교 인도로 추락했다.

운전을 했던 60대 여성 A씨는 얼굴과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으나, 전복된 차량에서 자력으로 탈출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사고 당시 다리를 지나던 행인이 없어서, 보행자 피해는 없었다.

KBS 부산 보도 영상 캡처

경찰은 빗길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빗길에 운전은 평소보다 더 조심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 조사가 끝이 나야 알 수 있지만, 우리는 이 사고에서 주목할 부분이 있다. 바로 ‘빗길’이다. 사고 발생 한 도로 역시, 장마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내린 비로 인해 평소보다 미끄러운 상황이였다.

그렇다면 왜 비오는 날 도로를 조심해야 하는 것일까? 바로 수막현상 때문이다. 수막현상이란, 도로와 타이어 사이에 물로 인한 막이 생겨 차량이 주행 능력을 잃는 현상이다. 이 상황이 발생하면 타이어가 도로에 닿는 면적이 줄어서, 브레이크를 밟고나서 완전히 정지하는 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진다. 전문가들은 타이어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평소보다 약 1.5배가량 길어진다고 한다.

수막 현상은 대부분 고속도로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제동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실제로는 도심에서도 수막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빗길 운전, 안전하게 하려면?

도로에는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들이 있다. 여기에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철이라면 그 상황은 더 많아질 것이다. 초보 운전자부터 베테랑 운전자까지 도움이 될 빗길 운전 사고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타이어 상태 체크다. 자동차 연료와 달리 타이어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잘 쓰지 않는 편이다. ‘타이어는 그냥 계속 쓰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철이라면, 100원 동전과 함께 타이어를 점검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타이어가 도로에 닿는 면, 이것을 ‘트레드’라고 부른다. 이 트레드에는 홈이 있는데, 주행 시 이 홈을 통해 배수가 된다. 이 홈에 100원 동전에 있는 이순신 장군님의 도움을 받아보자. 만약 홈에 넣은 동전에 이순신 장군님의 모자가 보이지 않는다면? 타이어 상태 ok, 목적지로 떠나보자. 그러나, 모자가 보인다면, 근처 타이어 센터를 찾아 점검을 받아 보길 권장한다.

두번째, 안전거리 유지와 감속운전이다. 빗길에서는 제동거리가 더 길어지기 때문에 앞 차와 안전거리 확보는 필수다. 예를 들면 시속 50km/h로 주행을 했을 때, 마른 도로의 제동거리는 약 9.9m인 것 대비 젖은 도로의 제동거리는 약 18.1m로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약 2배나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빗길 운전에는 도로에서 평소보다 20% 이상 서행이 필요하다. 우천 시에 차량이 80km/h 이상 주행을 하게 될 경우, 수막현상이 평소보다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