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캡처

최근 자동차 대형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쏘나타 페리?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특별한 내용은 없었지만, 쏘나타와 비슷한 형태의 묘한 테스트카를 촬영한 영상이 게재된 것이다.

보배드림 캡처
보배드림 캡처

영상 속 테스트카는 현대차 특유의 캐스캐이딩 그릴과 함께, 수출형 SUV 크레타에 장착된 DRL이 뒤섞여 있는 모습이며, 휠 디자인은 플랫하지만 날카로운 느낌의 스포크가 반영됐다. 또, 후면의 경우 쏘나타의 일자형 리어램프를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이다. 또, 측면의 도어 라인은 과거 현대차에 적용됐던 디자인이 들어갔다.

전반적으로 이 차 저 차 디자인을 섞어놓은 듯한 모양이다.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알고보니 다른 차

처음 글을 게재한 유저는 쏘나타와 유사한 디자인에, 혹시 페이스리프트가 아니냐는 의견이었지만 영상을 본 다른 네티즌들은 중국 현지 전략모델 ‘밍투’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다른 유저는 “이 차는 미스트라 2세대 모델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실 밍투와 미스트라는 동일한 모델이다. 영문발음이냐, 중국발음이냐에 따라 다르게 부르는 것이다. 즉,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로 오해를 샀던 이 차는 중국 현지 모델인 미스트라 2세대(DU2)다.

2세대 미스트라는 2020 광저우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쏘나타로 오해한 것은 이 차가 쏘나타와 동일한 3세대 플랫폼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디자인 디테일은 다르지만, 전반적인 실루엣은 중형세단이기 때문에 비슷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차의 오피셜 이미지를 통해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중국취향이 한껏들어간 메시타입의 ‘럭셔리 블랙 스타 어레이’ 라디에이터 그릴이 들어갔으며, 헤드램프는 SUV에서나 볼법한 분리형을 적용했다. 이는 수출형 SUV 모델 크레타와 비슷한 모양이다.

측면의 경우 전형적인 세단 디자인이다. 다만 국내 기준으로는 5년전 쏘나타 뉴라이즈에서 볼법한 실루엣이며, 좋게 말하면 보수적인 디자인이라 할 수 있겠다. 반면 휠 디자인은 공격적이다. 날카로운 형태의 ’18인치 신형 스마트 투톤 알로이 휠’ 디자인이 적용되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가미했다.

후면에선 테일램프만 눈에 들어온다. 최근 디자인 트렌드를 고려하면 얇고 강렬한 테일램프를 사용하지만 미스트라의 테일램프는 8세대 쏘나타의 디자인을 뒤집어놓고 두껍게 만든 형태다.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이런 디자인을 채택했겠지만, 호불호가 많을 법한 모습이다.

인테리어는 의외로 세련됐다. 더뉴 그랜저보다 한발 더 앞선 인테리어다. ‘WIDESPREAD LAKE’ 컨셉의 디자인이 반영되어, 수평적이며 미래지향적이고 심플한 모습이다.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는 서로 연결된 12.3인치 통합형 디스플레이며, 아날로그 버튼부는 터치타입으로 심플하며 매끄러운 형태로 구성됐다.

스티어링휠은 최신 현대차 형태가 적용되어, 스포티하며 젊은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버튼부는 쏘나타와 동일한 전자식 기어버튼이며, 전반적으로 운전자중심의 비행기 조종석의 모습같은 형상이다.

한편 트렁크 공간은 530L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미스트라의 제원은?

미스트라의 사이즈는 길이 4,780mm × 너비 1,815mm × 높이 1,460mm 휠베이스 2,770mm 로 전형적인 중형세단이다. 물론 국내 기준으로 몇 년 전에나 볼 법한 중형세단 사이즈이지만 현지사정을 고려해 이와 같은 길이로 설정된 것이다.

엔진의 경우 1.8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1.5리터 터보 엔진 두 가지가 있다. 전자는 142PS – 17.9kg.m의 성능을 갖췄으며 후자는 170PS-25.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모두 일상 주행엔 무리가 없는 수준이며,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들어가 준수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차 무게는 1305~1392kg으로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옵션 무게 제외 기준)

가격은 142,800~168,800위안 (2762~3265만원)으로 차급 대비 적당한 편이다.

한편 미스트라 전기차 버전이 따로 존재하는데, 520km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가격은 178,800~203,800위안(3459~3943만원)으로 책정 됐다.

하지만 중국 내 현대차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는 모양새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모델 모두 저조한 실적으로 보이고 있는 상황이며, 자국 브랜드 몰아주기가 심한 중국 자동차 시장 텃세 때문에 자칫 단종을 고려해야 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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