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시된 신차를 보면 복잡한 아날로그 버튼이 즐비하던 대시보드 대신 디스플레이로 깔끔하게 마무리 된 모습이다. 계기판은 못해도 10인치 이상이고 센터 디스플레이도 기본 10인치~12.3인치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테슬라의 경우 극단적인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추구해, 계기판을 비롯해 센터 디스플레이 기능을 중앙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전부 대체한 경우도 있다.

여기에 수평 형태의 에어벤트 디자인을 가미해, 심플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해 냈다. 현대차는 물론이고 폭스바겐, GM, 볼보 등 유명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최신 디자인 트렌드’이기도 하다. 

이런 모습만 보더라도 과거에 비하면 혁신적이라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거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인테리어 요소와 별도로 분리되어 있다는 점은 인테리어 디자인의 한계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테리어 자체가 디스플레이가 되는 계획은 없을까? 최근 이런 궁금증에 대해 색다른 해결책을 제시한 기업이 있다. 바로 ‘콘티넨탈’이다. 

인테리어 파츠
자체가 디스플레이?

콘티넨탈은 향후 차량의 출력 보다 탑승자에게 제공할 콘텐츠가 차량 구매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판했다. 이러한 예상을 기반으로 운전석 공간인 콕핏과 대시보드를 통해 사용자경험(UX)을 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화면이 커지고 화질도 좋아졌으며, 일부 브랜드에선 각종 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른 경우도 있다. 또, OTA 지원으로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차량 성능을 제어하는 시스템까지 건드리기도 한다.

하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아주 얇은 TV나 기타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비교하면 여전히 작고 불편하다. 심지어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부분은 화면 외 기타 여유 공간을 만들기 어렵다.

콘티넨탈은 대시보드에 내장형 또는 플로팅 타입으로 디스플레이를 따로 부착하는 방법 대신 클러스터를 포함한 대시보드 전체를 ‘빔 스크린’처럼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를 두고 샤이테크 디스플레이(Shy Tech Display)라 부른다. 필요할 때만 디스플레이 화면이 출력되는 방식이다.

콘티넨탈이 공개한 샤이테크 디스플레이는 그래픽 콘텐츠, 버튼, 조명이 포함된 디스플레이 모듈이 데코 필름, 커버글라스, 직물 등의 장식 표면 아래 가려져 있다. 쉽게 말해 인테리어 가니시와 합쳐져 있다는 의미다. 특히 원하는 정보를 필요할 때만 출력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인테리어 표면을 나무, 가죽, 알루미늄, 카본 질감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디스플레이를 활성화하면 대시보드 모양을 따라 화면이 나타난다. 대시보드 전체가 디스플레이 역할을 하는 만큼 동승석과 운전석을 분할하여 서로 다른 정보를 출력할 수 도 있다.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보며 운전을 하는 동안, 동승석에선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샤이테크 기술만 있으면 사실상 차 앞유리, 도어 창문, 시트 등 여러 부분에 적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이 좀 더 고도화 된 상황이라면 자율주행 모드로 변경하고 앞에 출력되는 영화를 보며 편안하게 이동하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른다.

한편 콘티넨탈은 스피커가 없는데도 인테리어 파츠 자체가 스피커 역할을 하는 역시 개발중이다. 현악기의 원리에서 영감을 받아 기존 스피커 대신에 차량의 특정 표면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방식이다. 이와 유사한 기술로 LG디스플레이의 소리나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있다.

디스플레이도 필요없다
스마트폰으로 전부 대체

한편 디스플레이 자체를 최소화 하는 방향도 존재한다 전기차 스타트업 업체 카누의 전기차 라인업이나, 현대모비스에서 개발한 M비전 시리즈의 경우 스마트폰을 차량 시스템과 연결시켜 계기판이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대신하기도 한다.

사실 최신 스마트폰의 경우 웬만한 컴퓨터 성능과 비교할 만큼 하이스펙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시도가 가능한 것이다. 물론, 스마트폰 앱 오류 등을 고려해 기본 탑재된 계기판이 존재한다. 필요한 정보만 최소한으로 보여줘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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