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시만 되면
대치동은 교통 지옥…

대치동은 수십 년간 사교육의 중심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최근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는 추세인데, 2004년 22시 이후 학원의 교습이 본격적으로 금지되기 시작하면서 2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22시에는 대치동에 교통난이 펼쳐지고 있다.

나아가 인근에 초등학교, 유치원, 다양한 학원들이 즐비한 곳이기에 대치동은 대부분의 도로가 주정차 금지가 엄격히 금지된 어린이 보호 구역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2시에는 자녀를 태우러 온 학부모들의 차가 곳곳에 주정차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는 단속을 나온 직원들에게 비상등을 켰으니, 정차가 아니라고 이야기하며, 차량에 타있으니 상관이 없다는 식으로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 사람도 종종 등장한다. 국가에서 법으로 규정하는 주정차의 기준은 이러하다.

정차는 1분 미만, 차량을 길 가장자리에 세운 것을 의미한다. 차량 내에 상주하는 인원과 상관없이 차량을 도로에 1분 미만으로 멈추는 것은 정차로 분류된다. 주차는 1분 이상을 의미한다. 차량에 타고 있다고 정차로 분류되는 것이 아닌, 주정차 간의 구분은 오직 1분이라는 시간을 토대로 기준이 정해진다. 즉, 허가된 구역이 아닌 이상 도로에서 차를 멈추는 것 자체가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 위법 행위이다.

지자체의 직원들 또한 이에 대한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이야기하며, 대치동의 도로 교통은 지속적으로 악화되어가는 것을 방관하고 있다. 실제로, 22시가 되면 많은 경력이 도로 교통 정리에 투입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지기도 하지만, 이는 언제까지나 최소한의 조치일 뿐, 인근 도로에 불법으로 주정차된 차량으로 인하여 사고 위험성 및 도로 교통 흐름 지장이 초래되는 것은 여전하다.

어린이 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과태료

불법 주정차 시 과태료는 일반지역의 경우 승용차는 4만원, 승합차는 8만원 수준이다. 같은 장소에 2시간 이상 주차되었을 시 각각 만원씩 추가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다. 즉, 범칙금의 금액 자체가 다른 위반 규정에 비해서 비교적 낮게 책정되어 있으며, 단속 또한 한 번 정도는 감안해주기에 느슨한 편이다.

그러나 어린이 보호구역 즉, 스쿨존의 경우는 이에 비해 2배가량의 과태료가 책정되어 있다. 주정차가 아예 불가능함을 의미하며, 이 구역에서는 운전자의 탑승 유무, 시동이 걸려있는 것과 전혀 무관하게 과태료가 승용차 8만원, 승합차 9만원이 부과된다.

대치동 학원가 또한 이러한 스쿨존에 해당하는 구역이나, 주정차 단속 카메라도 설치되어 있는 곳이 현격히 적으며, 단속 차량 또한 교통 체증으로 인해 이동과 촬영이 어려운 관계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고 외에는 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휴대폰으로 국민 신문고 및 경찰청 어플리케이션으로 이에 대한 신고가 간단하게 가능하다.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인식 개선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만 하지만, 이것이 집단 심리에 따라 어렵다면, 신고를 통해 타의적으로 개선하는 것 또한 차선책이라고 할 수 있다.

대치동 학원가
정차문제 해결방안은?

불법 주정차가 되어 있는 차량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진행하는 차량과 보행자 간의 시야 확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주정차되어 있는 차들 사이에서, 안전 감각에 대한 인식이 아직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아이들이 갑작스럽게 도로로 나온다면, 주행하던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에서 특히나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불법 주정차는 근절되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스쿨존에는 안전 픽업존이 있다. 자녀를 데려다주고, 데리러가는 것은 이 픽업 존에서만 가능하다. 이 외에도 일반 도로에서는 황색 점선과, 황색 실선, 황색 이중선 등을 확인하여 길 가장자리에 차량을 정차하는 것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최대한 빠르게 차량을 정상적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흐름은 운전자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며, 소수의 불법 주정차 차량은 한 개의 도로를 병들게 할 수 있다.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인 곧 아이들의 안전과 통행을 위한 도로의 존재 이유 자체를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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