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요타 역시 전기차를 내놓으며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후발주자로 등장한 만큼 경쟁상대가 상당히 많은 상황인데, 일부 매체의 평가단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토요타의 bZ4X를 비교해 화제가 되었다.

보통 일본제품인 토요타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번에는 의외의 결과를 보이며 자동차 시장의 질서가 바뀌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연 두 차를 비교하면 어떤차이가 있을지 간단히 알아보자.

공간성 대결
의외로 비슷했다.

앞 좌석 공간부터 살펴보면, 아이오닉 5는 앞뒤로 움직이는 센터 콘솔 덕분에 뒷 좌석 승객이 무릎이 닿을 걱정을 할 필요 없는 ‘스마트한 레이아웃’이다. 반면 센터 콘솔이 기존 내연 기관처럼 이어져 있는 토요타 bZ4X ‘단순하다’라는 심심한 평가를 남길만하다. 전기차만의 독창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계기판의 경우 토요타 bZ4X쪽이 좀 더 독특하다. 아이오닉 5는 계기판 정보를 처음 접한 사람은 시인성이 좀 아쉬울 수 있으나, 토요타 bZ4X의 계기판은 앞 유리에 가까이 배치되어 적응된다면, 오히려 좋다.

다음으로 이어진 뒷 공간에서는 두 차량 모두 막상막하다. 다만, 토요타 bZ4X은 바닥에 짧은 층이 있었고 좌석이 바닥과 너무 가깝다. 이와 달리 아이오닉 5 뒷좌석은 더 높은 위치에 있고 휠씬 편안했으며, 낮은 루프라인에도 불구하고 헤드룸이 부족하지 않다.

전기차의 공간감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면, 바로 ‘프렁크’일 것이다. 프렁크는 차량 앞쪽에 위치한 트렁크 공간이다. 아이오닉5는 작지만 최대한 여러가지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반면 bZ4X는 프렁크가 없다.

드라이빙 능력은
이 차가 좀 더 나아요

실내에서 아이오닉 5가 호평을 받았다면 주행은 토요타 bZ4X의 손을 들어줄만하다. 토요타 bZ4X가 아이오닉 5만큼 빠르진 않았지만, 강력한 중음과 함께 빠르고 반응이 좋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밖에 토요타 bZ4X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반면 아이오닉 5는 눈에 띄게 조용하긴 했지만 떨림이 있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또한 커브 주행에서 아이오닉 5가 높은 접지력을 보여주었지만 서스펜션의 약한 댐핑이 마이너스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회전을 했을 때 쏠림에서는 토요타 bZ4X가 좀더 탄탄하다는 평이 있었다.

주행거리 부터 충전까지
아이오닉 5가 GOOD! 하지만…

충전과 주행거리 부분은 아이오닉 5가 앞섰다. 아이오닉 5 AWD의 주행거리는 약 412km, 토요타 bZ4X는 약 357km로 차이를 보였으며, 충전시간역시 큰 격차가 벌어졌다.

아이오닉 5는 18분 만에 80%의 용량을 충전을 할 수 있는 반면 토요타 bZ4X는 100kW 이상으로 충전을 할 수가 없어 동일한 충전 상황에서도 1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두 차량 모두 배터리가 거의 소모된 상태에서 150kW 충전기에 연결을 하고 샌드위치를 사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후 다시 돌아와 확인을 했을 때 아이오닉 5의 충전량은 80%인 반면 토요타 bZ4X 식사를 마치고 난 뒤에도 80%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한다.

다만 출퇴근용으로 운전을 하면서 하루에 수백km를 운전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만큼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평가하기도했다.

아이오닉 5와 토요타 bZ4X
평가단의 선택은?

전반적으로 평가단은 아이오닉5의 손을 들어줬지만, 토요타 bZ4X 역시 만만치 않다고 평가했다. 토요타가 전기차 시장에 늦게 진입했지만 독보적인 하이브리드 기술과 잘 고장 나지 않는 품질을 유지해온 노하우가 전기차 개발에 녹아들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다만 토요타는 지난해 12월에서야 전동화 비전을 내놓는 등 전체 플랜에선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바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 토요타는 bZ4X의 판매 중단 소식과 함께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에서 판매된 2700여 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힌바 있다.

원인으로는 저속 주행 이후나 급선회를 할 때 타이어에 체결된 볼트가 느슨해져 타이어가 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식 때문에 과거 높은 품질을 자랑하던 토요타의 명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오히려 현대차의 경우 디자인 외에도 주행 등 여러 분야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오닉6를 넘어 추후 신차가 나올 때 마다 점점 평가가 뒤집혀, 결국 현대차가 토요타를 밀어내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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