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를 재탐색 합니다’. 도로 위를 달리다 차가 막힐 때, 우리는 빨리 가기 위해 내비게이션 ‘재탐색’을 누를 때가 있다. 만약 그 길이 익숙한 곳이라면, 골목으로 찾아 가로질러 가기도 한다. 하지만, 골목에 차가 들어선 순간부터 모험의 연속이다. 원래의 목적대로 시간을 단축시켜줄지, 행인, 입간판, 오토바이 등등 예상치 못한 장애물들로 오히려 시간을 더 쓰게 할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 이야기 또한 마찬가지다. 도로를 달리던 두 차량이 골목으로 들어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두 차량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마주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야 이 XX 야!”
갑자기 뒤통수를 향해 날아온 욕

상상하지 못했던 일 이었다. 지난 7월 4일 밤 10시 즈음, A 씨는 일행과 관악구에 있는 한 먹자골목을 지나고 있었다. 월요일이라 골목은 비교적 한산했다. 하지만 A씨는 좁은 골목길 양쪽으로 세워진 오토바이와 가끔씩 지나는 사람들로 인해 서행을 이어갔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운전을 하던 A씨 뒤로 욕이 들려왔다. 당황한 A씨는 차량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 그러자 다리를 부여잡고 있던 B씨는 A씨 차량인 포르쉐의 운전석을 가리키며 욕을 했다. 당황한 A씨가 잠시 머뭇거리자, B씨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합의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하마터면 당할뻔 했다

갑자기 일어난 황당한 사고, 다행히 사고 당시에 상황을 지켜보던 ‘이것’이 있었다. ‘이것’은 바로 ‘블랙박스’였다. 영상은 A 씨를 뒤따르던 차량의 것으로,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를 통해 이번 사건을 알린 제보자의 것이기도 했다.

‘제보자와 사고에 휘말린 차량이 왜 다르지?’라고 의아해 할 사람이 있을 것이다. 사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영상을 제보한 C 씨는 A 씨와 골목을 지나고 있었다. 이때, 길가에 있던 B 씨가 A 씨를 향해 말을 걸어왔다. 하지만 A씨는 별다른 대답 없이 거리를 벗어나려 했다.

그러자 B씨는 포르쉐 옆으로 더욱 바짝 붙어 걸었다. 그런데 이때! B씨가 갑자기 다리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차량 바퀴에 발을 밝힌 것으로 보였다. 이 상황을 다 지켜본 C씨는 A씨와 자해공갈로 경찰을 부르려 했다.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것을 느끼는 B씨는 잘못됐다 싶었는지 바로 물러났다고 한다.

제보자 C씨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를 통해, “영상 속 포르쉐가 일행이었다”라며 “행인에게 말을 걸지도 않았는데, 우리가 음주 운전인 줄 알고 자기 혼자 차량 바퀴에 밝을 밟히고 욕하고 합의금을 받으려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잘 풀려서 다행인 사건, 하지만…

제보자 C 씨는 이어서 “우리가 경찰을 부르려고 하자 B씨는 더 화를 냈다. 일정이 있었던 저희는 경찰을 안 부르고 ‘많이 아프셨냐’며 공감을 해줬다. 그러자 B씨가 웃으면서 ‘진작 사과했으면 그냥 넘어갔다’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C씨의 제보와 함께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단번에 “이건 자해공갈단이다”라는 말을 했다. 이어서 “영상 속 길이 매우 복잡해 보인다. 이런 곳은 가능하면 차를 안 가지고 들어가는 게 좋다’고 조언을 덧붙였다.
다행히 큰일 없이 끝난 사고, 그렇다면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경찰 불러서 저런 사람들은 콩밥을 먹였어야 한다고 봅니다”
“보험 사기다 싶으면 현장에서 합의 보지 말고 경찰 부르는게 방법이다”
“깨갱 한다고 그냥 보내주면 안되고 조사는 받게 해서 인적사항은 남겨둬야 자해공갈단들이 점차 사라질텐데..”
“저런 쓰레기들을 그냥 봐주니까 계속 고의 사고를 일으키면서 깽값 뜯어먹고 사는거다”
“남 등쳐 먹으려다 깨갱… 저런 분들은 사기죄로 집어 넣어야 됨”

대부분 경찰 처벌 없이 끝난 상황에 대해 많은 분노를 표했다. ‘아.. 오늘 잘못 걸렸네..’라고 아쉬워했을 영상 속 B씨’에게 한마디 해본다. ‘자해공갈로 합의금 받아내려 했던 당신, 땀 흘려 일해 돈을 벌 생각은 없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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