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에는 승용차에선 보기 힘든 여러 물건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이게 뭔지 아는 운전자는 많지않다.과연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간단히 알아보자.

화물차 옆에 달린 끈
의외의 용도

이 끈의 정체는 타이어 청소 용이다. 안전바, 라쳇바(깔깔이바), 고무바(쥬브바) 등과 같이 아주 튼튼하고 질긴 끈을 팬더패널(휀다) 근처에 매달아 놓는다. 매달아 놓은 끈은 트럭이 주행할 때 발생하는 바람에 의해 타이어 주변에서 펄럭이며 타이어 측면을 닦아낸다.

끈으로 타이어 측면을 닦아내는 건 미관상 깔끔하게 보이려는 이유가 있지만, 그보다 각종 현장을 돌아다니며 붙은 이물질을 미리 털어내, 고속 주행 중 이물질이 주변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또한 차량 측후방에 길게 매달아 놓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이물질 제거가 아닌, 트럭의 길이를 가늠하기 위한 나름의 지혜다. 대형 트럭들은 차량 길이가 길어, 후진 또는 주행 중 거리감을 가늠할 무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후방카메라나 기타 조명장치 등이 있기는 하지만, 모든 차량에 설치되어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요즘도 많은 트럭들에 달려있다.

그밖에 폭이 넓은 화물차 주변에 주변 차량들이 끈의 펄럭임으로 인해 바짝 붙지 못하게 하여 사고를 예방한다는 목적도 있다.

하지만 차고가 낮은 일반 차량들이 창문을 연 상태에서 옆을 지나가다 이 끈에 맞는 경우가 간혹가다 발생한다는 안전상 문제점이 존재한다.

토끼발과 측면 LED 등

화물차량에는 타이어 끈만 달려있는 것이 아니다. 타이어 끈만큼 흔히 볼 수 있는 부착물로 형형색색 LED 조명이 있다. 이 조명이 달려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야간 운전 중 주변 운전자들이 트럭의 폭을 가늠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안전상 조치다.

법적으로 4~125칸델라(cd) 수준의 밝기에 흰색, 노란색, 주황색 조명만을 사용하게끔 되어있다. 4~125칸델라는 취침용 전등~일반 형광등 수준의 밝기로, 크게 밝은 건 아니지만 야간 운전 중 다른 운전자들이 알아차리는 데는 충분한 밝기다.

또한 흰색, 노란색, 주황색으로 조명을 제한한 것은, 해당 빛의 파장이 멀리 도달한다는 이유가 있다. 요즘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가로등 색상이 주황색인 점을 생각해보면 된다.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조명으로 ‘토끼등’이 있다. 역시 트럭의 폭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되며 주차 등 후진을 해야 할 때 요긴하게 활용된다.

앞서 설명한 LED 조명은 주변 운전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안전과 편의를 위한 나름의 조치로 이해해 볼 수는 있지만, 일부 화물차 운전자들의 경우 필요 이상으로 밝게 조절하거나 허가되지 않은 청색 조명을 사용해 운전자들에게 민폐를 끼치기도 한다.

일반 차량들은 대체로 화물차보다 높이가 낮기 때문에 측면 LED 조명이 주변 운전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이때 강한 빛을 켜게 되면 야간 운전 중 주변을 제대로 보지 못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청색 조명도 비슷한 문제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는 케이스인데, 우리 눈은 어두운 상황에 파란 불빛을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특성인 퍼킨제 효과가 작용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야간에 우리 눈이 파란빛을 본 뒤 다시 어두운 도로를 바라봤을 때, 어두운 환경에 익숙해지는 암순응 시간이 길어져 주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된다. 즉, 눈 뜬 장님이 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교통안전을 위해서라도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빛의 세기를 조절하고 색상을 맞춰야 한다.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