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에 사각지대를 경험해본 운전자들이 많을 것이다. 분명 주변에 차나 사람이 없어서 지나가려는데 갑자기 보이거나, 차선 변경을 하려는데 안 보이는 곳에서 경적이 울리는 등 사례도 다양하다. 결국 시야의 한계 때문에 벌어진 일들이다.

자동차의 사각지대는 구조상 완벽하게 없앨 수 없다. 다만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여 사고를 최소화 할 수는 있다. 그 방법으로 기본 행동과 기술의 힘을 빌리는 것 두가지가 있다. 과연 어떤 내용일지 간단히 알아보자.

베테랑 운전자도
답없는 사각지대

자동차는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필러’라는 강력한 뼈대가 있다. 운전석 앞쪽에 위치한 A 필러는 전면 충돌 시 혹은 전복 사고 시에 승객의 안전성과 직결되어 있어, 매우 튼튼하다. 이를 위해 다른 부위에 적용된 강판과 다른 특수한 소재가 사용되기도 한다.

운전자의 시야는 좌우 120도에서 150도가량 된다. 하지만 운전 중에는 이 시야각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데, A 필러와 사이드미러 등으로 인해 가리기 때문이다. 즉, 실질적으로 볼 수 있는 시야의 범위는 이론상 시야각보다 좁을 수 밖에 없다.

운전자의 시야 사각지대는 차종에 따라 다르다. 세단은 구조상 차 높이가 낮고 좁은 뒷유리, 높은 대시보드, 필러 등으로 사각지대가 넓은 편이다. 반면 SUV나 RV 차량, 화물차 등은 전방과 후방 사각지대가 넓은 편이다. 특히 스포츠카 같은 쿠페형 모델들은 대부분 시트 포지션이 낮고 날렵한 구조를 갖고 있어 시야 확보가 어렵다.

이런 특징을 미리 인지하고 있어야, 운전자가 시선을 돌릴 때 어느 상황에 시야를 가리는지 미리 알아차릴 수 있다.

사각지대, 없앨 수 있을까?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다만, 운전자의 습관과 노력을 통해 사각지대를 줄이는 방법은 있다. 첫 번째 방법으로 가장 기본적인 사이드 미러 조절이 있다. 사이드 미러를 조절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가로방향 조절은 내 차의 후미가 사이드미러의 1/5 지점에 닿을 수 있도록 맞추고, 세로방향 조절은 지평선이 중앙에 위치하도록 조절해야 한다. 지평선 확인이 안될 경우에는 내 차량의 앞, 뒤 도어 손잡이가 보일 정도로 조절하면 된다.

사이드미러를 정석대로 조절했다면, 그다음은 운전자가 직접 고개를 들어가며 확인해야 한다. 특히, 차선 변경 도중 사이드 미러만 확인했을 경우 혹시 모를 사각지대로 인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고개를 돌려 확인하는 ‘숄더체크’를 겸해야 한다.

한편 주차장이나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 키가 작은 어린이들이 사각지대로 인해 보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SUV나 RV, 화물차 같이 시야가 높은 차들은 특히나 바로 앞이나 뒤에서 사각지대가 많이 발생하므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최근 후방 카메라, 전방 카메라 혹은 서라운드 뷰 카메라 등과 같이 디스플레이 영상을 통해 주변을 보여주는 기술이 많이 발달했다. 때문에 카메라에 의존하여 발생하는 사고 사례 역시 많다. 물론 카메라 기술로 인해 사고가 많이 줄긴 했지만, 카메라보다는 운전자의 눈이 가장 정확하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대형트럭에 가까이
가면 안되는 이유

한편 대형 트럭은 일반 차량보다 크고, 높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더 많이 발생한다. 가장 위험한 사각지대는 대형 트럭의 측면이다. 최근 일부 대형 트럭에는 각종 카메라나 첨단 장치들이 마련되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운전자 반대편 측면은 운전자가 직접 고개를 돌려 보는 숄더체크를 하더라도 사각지대가 생기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아울러, 전면 바로 앞부분과 후면부도 상당히 위험하다.

과거 선릉역에 위치한 교차로 앞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대형 트럭에 치이는 사고 발생한 적이 있다. 사고의 원인은 바로 대형 트럭의 사각지대였다. 대형 트럭은 차체가 높고 운전자 역시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바로 앞쪽은 확인이 어렵다.

후면은 트럭의 짐이 실려 있을 경우 운전자가 후방 상황을 직접 확인이 어려운데, 차고가 높아 뒤따르는 차량들은 전방 상황을 보기 어렵다. 만일 트럭이 급정거라도 할 시에는 뒤 차량이 그대로 추돌하거나 트럭 하부로 빨려 들어가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한 이유로 주행 중 주위에 대형 트럭이 있다면 최대한 거리를 유지하며 주행해야 한다. 또, 도로의 여건상 충분한 거리를 두지 못하거나 측면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을 경우 경적을 울려 나의 위치를 알리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 되겠다.

자동차에서 사각지대는 반드시 존재한다. 각종 뼈대와 안전장치 등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이다. 사각지대를 줄이는 방법은 올바른 사이드 미러와 시트 조절 그리고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줄여나가야 한는 점 꼭 기억하자.

사각지대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여러분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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