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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현대차에서 출시했던 올드카를 보면 의외로 멋진 차들이 많았다. 당시 유럽 내 인기차와 비슷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과거의 향수를 자극한다. 이런이유로 자동차 마니아들은 올드카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하거나 복원한 컨셉카에 대한 환상이 있다.

복고풍 차를 선호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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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란, 추억이라는 의미를 가진 ‘retrospect’에서 비롯된 단어다. 과거를 그리워하여 그것을 따라하려는 행동은 모두 ‘레트로’에 해당된다. 레트로 감성이 인기를 얻는 건 그 시절 디자인에서 기대할 수 있는 독특함 때문이다. 혹은 희소성으로 이야기해도 좋을 것이다.

필름카메라나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다시 떠오르고 있고, 고화질 그래픽 대신 8비트 감성이 다시 등장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런 디자인에서 안정감을 느끼거나 추억에 잠겨 포근한 추억을 떠올리기도 한다. 그런데 어릴적 레트로 문화를 경험하지 않은 젊은 연령층까지 레트로를 선호하는건 놀라울 따름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레트로 대신 뉴트로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뉴트로란, 새로움을 의미하는 ‘New’와 레트로의 뒷부분인 ‘tro’의 합성어다. 레트로 문화를 현재 트렌드를 기준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문화다.

요즘 현대차가 잘 하는 분야
뉴트로 디자인

최근 현대차는 뉴트로와 레트로를 절묘하게 매치시켜 흥미로운 모델들을 다수 만들었다. 대표적으로 헤리티지 포니, 헤리티지 그랜저, N 비전 74 컨셉트가 있다.

N 비전 74 컨셉트를 예로들어보자. 이 모델은 1974년에 처음 공개된 포니 쿠페의 뉴트로 디자인이다. 참고로 포니 쿠페는 이탈디자인의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했고 훗날 영화 백투더퓨처에 등장한 들로리안 DMC-12의 베이스 모델이 되기도 하는 등 나름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현대차는 디자인에만 변화를 준 것이 아니라 파워트레인에도 색다른 시도를 진행했다. 외관은 뉴트로 이지만, 파워트레인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실제로 주행도 가능하다.

아이오닉 라인업의 고유 특징인 파라메트릭 픽셀 LED 라이트 존재감을 나타내고,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에너지를 동시에 사용하는 수소 하이브리드 차다. 주행거리는 62.4kWh 용량의 배터리와 4.2kg의 수소저장탱크 덕분에, 600km 이상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뉴트로나 레트로 디자인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단순히 추억회상 때문은 아닐 것이다. 이에 대해 한 가지 흥미로운 이론을 소개해볼만 하다. 바로 ‘레이버의 법칙’이다.

영국의 복식학자 ‘제임스 레이버’는 <레이버의 법칙>이라는 이론을 주장한 바 있다. 요약하면, 디자인 유행은 30년을 주기로 반복된다는 것이다. 유행이 30년 지났을 때 디자인이 흥미롭게 느껴지고 유행이 40년 지났을 때 고풍스럽게 느껴지며 유행이 70년이나 지났을 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등 시기에 따라 받아들이는 감성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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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80년대에 머물던 레트로, 뉴트로 열풍은 점점 90년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앞으로 뉴트로와 레트로 디자인의 주역이 될 자동차 디자인으로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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