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는 현지사정에 알맞은 모델들을 내놓고 있다. 북미 모델의 경우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유럽 내 기아차 판매 라인업을 보면 처음보는 모델들이 즐비하다. 혹은 국내에선 단종됐지만 절찬리에 팔리는 모델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해치백과 왜건 모델, 그리고 현지 사정에 맞춘 SUV 모델들이 있다. 이 중 꾸준한 인기를 보이며 유럽 내 입지를 다진 모델이 있는데, 바로 엑씨드(XCeed)다. 컴팩트 크로스오버 모델로 분류되는 이 차는 2019년 출시 이후 유럽에서 12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다. 해마다 3만여대 정도 팔린셈인데, 국내 기아차 라인업 순위에서 스포티지와 비슷한 실적이며 유럽 내 기아 실적의 10%를 차지하는 효자 모델이기도 하다.

최근 기아는 엑씨드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다. 원래부터 스포티한 분위기였는데, 보다 공격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디자인 디테일 부분에 있어, “이런 차는 국내에서도 판매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이는 소비자들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신형 엑씨드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간단히 살펴보자.

스타일리시하며 모던한 외관

엑씨드의 전반적인 디자인 분위기는 스타일리시하고 표현력이 뛰어나며 모던한 느낌이다. 이 차의 디자인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 디자인 센터로, 현지 전략 준중형 해치백 모델 씨드의 디자인 언어를 이어받고 발전 시키는 걸 목표로 한 모델이기도 하다.

전면부의 경우 신규 적용된 LED 헤드램프와 기아차 특유의 타이거 노즈 그릴이 돋보인다. 헤드램프의 경우 푸조의 리어램프 처럼 수직으로 세 줄이 그어진 형태의 디테일을 가지고 있고, 실루엣은 날카롭고 공격적이다.

그릴 디자인은 기아차의 상징인 타이거 노즈 타입이 적용됐고, 그릴 패턴은 기하학적 모형의 메쉬 타입이 반영됐다. 범퍼의 경우 타이어로 빠지는 에어 인테이크 파츠가 존재하며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되어 있다. 범퍼 밑 하부엔 스포티함을 강조하려는 듯 프론트 스키드 플레이트가 은색 빛을 발하며 존재감을 과시한다.

측면부는 길쭉한 보닛 라인을 시작으로 A필러를 따라 리어 스포일러까지 뒤로 쏠린 듯한 루프라인이 인상적이다. 이를 통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한층 강조했다. 한편 이 차의 휠베이스는 2,650mm로 베이스 모델인 씨드와 비슷하지만, 엑씨드의 프론트 및 리어 오버행(범퍼에서 휠 캡까지의 간격)이 비교적 짧은 편이어서 역동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후면부는 이 차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특히 리어램프 패턴이 독특한데, LED로 구성된 램프엔 마치 작은 벌집처럼 육각형 파츠가 들어갔다. 덕분에 특정 각도에서 보면 달려나가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조명파츠를 보고 일각에선 ‘아우디에서나 볼 법한 디자인이다.’며 후한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다만 방금 소개한 디자인은 GT-Line에 한정된 것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섬세한 느낌의 선으로 마무리 해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익숙한 인테리어,
미래적인 느낌은 어디에?

엑씨드의 센터 콘솔은 운전자를 향하도록 배치되어 있다. 이는 운전자 중심의 펀 드라이빙을 추구하겠다는 의도로 생각해볼 수 있다. 특히 기존 해치백보다 뛰어난 시트 포지션과 상대적으로 높은 지상고 덕분에 스포티한 드라이빙 포지션을 기대할 수 있고, 전방 시야 확보에 좀 더 도움이 된다.

특히 GT-Line을 기준으로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D컷’ 스티어링 휠, 다공성 가죽으로 감싼 기어 노브 및 특수 GT 라인 시트 디자인 등으로 스포티한 감성을 부각시켰다.

대시보드에 있는 디스플레이는 ‘플로팅 타입’으로 공조기능과 스티어링 휠 온열 기능 등 실내 쾌적함을 위한 버튼은 아날로그 버튼으로 따로 마련되어 있다. 중앙에 몰려있고 시인성 좋게 배치되어 있어 운전 도중에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실제로 기아는 엑씨드를 개발하면서 레이아웃과 기능 면에서 인체공학적인 부분을 고려했다고 한다. 덕분에 운전자가 도로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여러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클러스터는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들어갔고, 주행모드에 따라 디자인이 변경됐다.

소재의 경우 전체적으로 세련된 소프트 터치 소재로 마감되었다. 또, 크롬 소재의 가니시가 에어벤트 등 곳곳에 부착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밖에 시트 소재는 트림에 따라 직물, 스웨이드, 가죽 소재를 고를 수 있다.

한편 트렁크 공간은 기본 426L(VDA)이며, 2열 시트폴딩 시 최대 1378L까지 확보 가능하다.

작지만 야무진 엑씨드의 제원

이 차는 2022년 9월부터 슬로바키아의 기아 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며 7년 15만km 보증이 이루어진다. 사이즈의 경우 길이 4395mm, 높이 1495mm, 휠베이스 2650mm로 니로와 비슷한 길이에 좀 더 날렵하다.

파워트레인은 5가지나 제공되는데,
▶1.0L 터보 가솔린 (120PS-17.5kg·m) 3기통
▶1.5L 터보 가솔린 (160PS-25.7kg·m) 4기통
▶1.6L 터보 가솔린 (204PS-27.0kg·m) 4기통
▶1.6L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136PS-32.6kg·m) 4기통
▶1.6L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41PS-27.0kg·m) 4기통
의 성능을 발휘한다. 소형차임을 고려하면 부족함 없는 성능이다. 특히 1.6L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전기모드로 도심 60km, 평균 48km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주행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스펜션 튜닝과, 소음저감, 낮은 무게 중심, 경량화가 이루어져 펀 드라이빙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영국을 기준으로 25000파운드, 우리돈 약 4천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로 들어올 경우 2천만원 초중반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해치백 계열의 무덤으로 불릴만큼 판매량이 저조하지만, 엑시드의 경우 스포티한 외관과 체급 대비 넉넉한 공간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보통 현지 전략모델은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낮지만, 수요가 일정규모 이상이라면 한 번쯤 기대해 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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