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동차 하면 빠지지 않는 꼬리표가 있다. 바로 차량용 반도체 이슈다. 짧게 끝날 줄 알았던 이 이슈는 점점 길어졌고, 어느새 신차를 계약하고 인도받을 때까지 기다리던 설렘은 사라진지 오래다. 오히려 소비자가 불안해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비용을 지불하고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연식 변경이나 후속 모델 출시로 가격이 더 비싸지지 않을지 걱정해야 한다.

반면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반도체 이슈는 새로운 경쟁력을 자동차에 부여했다. 빠른 출고다. 출고 대기기간이 6개월을 넘어 1년이 익숙해져버린 현재, 개소세 연장 혜택이 종료 예정인 올해 말 이전에 받을 수 있다면 경쟁력은 높아진다. 그런데 1달 2달이 아니라 계약시 바로 출고가 가능한 차가 있어서 화제다. 그 차는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쉐보레 더 넥스트 이쿼녹스다. 과연 어떤 차 일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이쿼녹스는 어떤차?

쉐보레 이쿼녹스의 사이즈는 전장 4,650mm에 전폭은 1,845mm이며 전고는 1,690mm, 휠베이스는 2,725mm다. 여유로운 2,725㎜ 휠베이스는 성인 5명이 장거리 여행을 떠날 수 있을 만큼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준중형 SUV이지만 중형급 적재 용량을 확보한 점은 이쿼녹스만의 장점이다. 이쿼녹스 트렁크 용량은 기본 847L로 기아 쏘렌토(705L), 현대차 싼타페(634L) 보다 최대 200L 넓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800L까지 확보할 수 있다.

디자인을 살펴보자. 전면은 쉐보레 최신 패밀리룩 적용으로 트렌디해졌다. 넓직하고 웅장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크롬 몰딩을 중심으로 헤드라이트와 DRL이 자리잡고 있다. LED 안개등과 하단범퍼는 스포티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크롬을 적용했다. 후면은 트레일블레이저와 비슷한 플레이트를 넣었다.

파워트레인은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종전에 들어간 1.6ℓ 터보 디젤 엔진과 비교하면 약 36마력 강력해졌고,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8㎏·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전륜 모델 기준 11.5km/ℓ의 연비 효율을 낸다.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과 액티브 에어로 셔터로 연비와 성능을 모두 향상 시킬 수 있다. 또한 제3종 저공해차 인증으로 친환경성 및 저공해차 인증도 받았다.

외장 컬러는 총 5가지로, 체리팝 레드, 퓨어 화이트, 턱시도 블랙, 스위치블레이드 실버 그리고 아이언 그레이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이쿼녹스는 최첨단 고급 안전 사양들도 기본 적용해 눈길을 끈다. 적용된 사양으로는 전방 충돌 경고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헤드업 LED 경고등),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스티어링휠 조절), 차선 변경 및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이 있다.

아울러 운전자를 위한 첨단 사양이 적용된점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운전석에 적용된 햅틱 시트는 좌우 양쪽의 진동으로 경고음을 대신해 충돌 가능성과 방향을 경고한다. 자동주차 보조 시스템은 적절한 주차공간을 찾아내고 차량이 스스로 조향장치를 조작할 수 있다.

센터터널 상단에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무선 충전 트레이, 가죽 부츠를 적용한 기어 체인지 레버, 벤티 사이즈 컵도수납하는 두 개의 홀더가 있고, AWD와 내리막길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 EPB 버튼도 함께 자리한다. 기어 체인지 레버는 가죽 부츠를 씌운 형태로 트레블레이저와 유사한 기어노브를 사용한다,

넉넉한 레그룸과 평평한 바닥이 돋보이는 뒷좌석은 한눈에 봐도 여유로워 보인다. 시트는 등받이와 엉덩이 쿠션을 파내어 탑승 시 몸이 밀착되게 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과연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앞서 한국에도 선보인 3세대 이쿼녹스는 출시 후 매년 30만 대에 육박하는 연간 판매량을 기록할 만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쉐보레의 효자 차종이었다.

북미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한만큼 지난 2018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쉐보레는 당시 국내는 SUV = 디젤이라는 인식이 어느 정도 유효하다고 보고 1.6L CDTi 디젤 터보의 단일 구성으로 선보였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 가솔린 대비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은 이쿼녹스의 시장 침투를 어렵게 했다. 이쿼녹스가 전량 멕시코 생산 후 수입되는 모델로 탄력적인 가격 정책이 어려운 것 또한 흥행 부진에 발목을 잡았다.

이렇다 할 성과를 보지 못한 이쿼녹스는 북미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시기에 맞춰 국내에도 투입했습니다. 국내에 3세대 출시 후 5년 차에 선보인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공식 명칭은 더 넥스트 이쿼녹스다.

페이스 리프트 덕분일까. ‘더 넥스트 이쿼녹스’의 디자인은 차분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한층 강렬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추가된 RS 트림은 범퍼 하단의 디자인도 새롭게 그려내며 한층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괜찮은 것 같은데… 그러면 가격은?

쉐보레 ‘더 넥스트 이쿼녹스’는 LS, LT, RS, 프리미어로 총 4가지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각각 3,104만원, 3,403만원, 3,631만원, 3,894만원이며 4륜구동인 1.5 가솔린 AWD의 경우 LS가 3,600만원, RS가 3,828만원, 프리미어가 4,091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건 살짝 좀 아쉽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국내에서 동급에 빠짐없이 제공하는 서라운드 뷰 카메라의 경우, 북미에서는 선택 사양으로 운영하지만 국내 판매 사양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3세대 모델의 국내 출시 당시, 경쟁 모델 대비 부족한 ADAS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이는 북미 버전 또한 마찬가지로 이 부분은 이 후 카메라 기반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추가되었다. 그런데 이 기능 또한 국내 사양에는 추가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쉐보레는 공식 입장을 통해 지속되는 반도체 수급 이슈로 해당 사양을 탑재한 모델의 생산이 원활하지 않아 국내 판매 모델에는 적용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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