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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있지만 주유소를 방문하기 겁나는 상황이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서울 기준 휘발유 리터 당 단가는 2200원이었고 지금도 2012원으로 여전히 비싸다. 요즘은 여름 휴가철이어서 너도 나도 차를 끌고 휴양지까지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아 유류비 걱정이 더욱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수 많은 운전자들은 어떻게든 주유 비용을 아끼기 위해 어른들로부터 전해저 내려오는 주유 시 절약 방법에 도전한다. 다소 번거로울 수 있어도 조금이라도 비용절감에 도움이 된다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정보에 대해선 맞다 – 틀리다 두 가지가 대립하고 있다.

주유에 대한 
몇 가지 속설

우선 주유에 대한 몇 가지 속설을 나열해보자.

① 주유를 빨리하면 손해본다.
② 연료통이 거의 비어있을 때 주유하면 손해본다.
③ 아침이나 저녁즈음 주유하는게 좋다.
④ 시동안끄고 주유해도 괜찮다.

천천히 주유하면
운전자 속만 답답할 뿐

주유를 천천히 하면 빠른 속도로 주유할 때 보다 주변에 튀는것 없이, 거품이 생기지 않게 넣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맞는말 처럼 보이지만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 천천히 주유하는 상황과 빠르게 넣는 상황을 가정하고 기름통에 주유를 해보면 똑같은 양이 주유된다.

주유기는 주유 속도에 따른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다. 또, 정부의 시험을 거쳐 승인을 받고 있어, 여러 변수에 따른 주유량에는 큰 차이가 없다. 

기름통이 비어있어도 
손해보는 건 없다

한편 연료통이 거의 비어 있을 때 주유할 경우 기름이 연료통 바닥에 부딪혀 쉽게 산화나 기화돼서 손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 역시 거짓이다. 사실 우리가 주유하는 휘발유나 경유엔 산화방지제가 들어있기 때문에 쉽게 산화가 되지 않는다.

특히 연료가 기화 되어 유증기가 생겨도 기름 분자의 개수가 변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연료 효율역시 그대로다. 

시원할 때 넣는 게
도움이 되기는 한다

이처럼 잘못 알려진 사실 외에 언제 시간에 따라 주유량이 달라진다는 이야긴 사실이다. 정확히는 외부 온도 때문에 그런데, 온도가 낮을 때에 비해 온도가 높을 때 더 적은 기름이 주유된다. 실제론 눈에 띌 만큼의 차이가 발생하는 건 아니지만, 누적 주유 시 분명 손해보는 양이 존재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석유산업과의 부피환산계수표에 따르면 휘발유의 경우 온도가 1℃ 변하면 1리터 당 0.001255리터의 부피 차이가 발생하고 경유는 0.0009리터, 등유는 0.001 리터의 부피 차이가 발생한다. 이런 이유로 아침 혹은 저녁에 주유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참고로 온도 별 부피변화가 가장적은 온도는 15℃로 국내 정유사 및 정부기관에서 해당 온도를 기준으로 유류를 관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때문에 제대로 된 주유를 원한다면 최대한 저 온도에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온도에 의한 부피 변화를 소비자들이 주유할 때 보정해주지 않아 꾸준한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해 1℃ 차이로 541억원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 즉, 실제론 이보다 훨씬 많은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밖에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면 그만큼 무거워지기 때문에 가득채우면 그만큼 연비가 낮아지게 된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연료통 부피의 70~80%정도만 채우는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

소소한 것에 신경쓰다
운전자만 피곤해질 수도

안양시청

사실 위의 내용들이 주유를 할 때 최대한 경제적으로, 효율적으로 넣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금전적인 측면에선 미비하다고 볼 수 있다. 주유 관련으로는 오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한 정부기준과 정유사들의 관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주유 꿀팁에 너무 신경 쓰면 오히려 정신만 피곤해질 것이다.

때문에 평소에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있는 소비자가 아닌 이상 편한 시간에 편한 방법으로 주유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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