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원인 불명의 소리가 들리거나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분명 어딘가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보통 정비불량이 이유가 될텐데, 때로는 외부 요인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그 요인이 고양이라 한다면 믿겠는가? 아마 겪어본 운전자들은 알 것이다. 고양이가 앞유리나 보닛에 발자국을 남기거나 차에 타려고 문은 열었는데 갑자기 튀어나와 깜짝 놀라기도 한다.

혹은 차 실내 악취의 원인이되기도 하는데, 그 이유가 충격적이다.

고양이는 왜
차 밑으로 들어갈까?

ⓒ카글 – 무단사용 절대금지

요새 주차장에서 고양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차 밑에서 발견되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외부의 위험을 피할 수 있고 쾌적하기 때문이다. 차 엔진룸 하부는 뚫려있기 때문에 사람은 못 들어가도 체구가 작은 고양이는 들어갈 수 있다. 정차된 차량이라면 틈새로 파고 들어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식어있는 차량은 시원한 보호막이 되고, 겨울엔 따뜻한 안식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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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같은 야생동물인 너구리가 고양이를 공격하는 일이 잦고,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학대가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 전보다 더 안으로 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새끼 고양이 일 수록 더욱 빈번한데, 체구가 작다보니 엔진룸으로 더 쉽게 들어가고, 운전자는 어두운 엔진룸을 봐도 잘 보이지 않기에 확인할 길이 없다.

고양이가 차 안으로
들어가면 벌어지는 일

이처럼 아무도 모르는 사이 차 안으로 들어간 고양이는 두 가지 운명에 처하게 된다. 인기척을 느끼고 도망가거나 시동이 걸릴 때 까지 제자리에 있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위협으로 느끼고 차 내부에 숨으려 한다면 그 자리에서 죽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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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이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각종 부품들이 움직이게 되는데, 이 때 고양이가 닿게 되면 끔직한 일이 벌어진다. 엔진 열로 인해 쪄죽거나 엔진의 물리적인 외력에 의해 처참한 상태로 발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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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차 안에서 시체가 나뒹굴어, 얼마 후 부패하게 되고 이 악취가 차량 공조장치를 타고 들어오게 된다. 그제서야 이상을 느끼고 보닛을 열어보면 참혹한 상황이 펼쳐져 있을 것이다. 말라 비틀어진 고양이 시체가 차 안에 방치된 채로 말이다. 또, 고양이로 인한 엔진 또는 다른 부품고장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게다가 배터리 동력원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의 경우 감전에 따른 차량 손상 혹은 화재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런 사례를 경험한 운전자는 생각보다 많다. 집에서 기르다 버려진 고양이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야생화 되고, 새끼를 많이 낳게 되면서 야생고양이의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무단으로 야생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사례역시 급증해, 아파트 단지, 대형 빌딩 주차장 등으로 유입되는 고양이의 수 역시 증가세다.

위의 문제로 차량 내부가 아수라장이 되면, 우선 내부 청소를 해야되는데 이를 받아주는데가 마땅치 않다. 셀프 세차를 하려해도 업체에서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고양이의 상황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사람이 우선이다. 차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나게되면 누구를 탓할 곳도 없다. 죄를 물을 수 없는 고양이만 있을 뿐이다. 결국 교통안전을 위해서라도 고양이를 쫒아내는 방법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차에 타기전 꼭 해야하는
고양이 확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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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설마 내 차에 들어가겠어?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이런 일이 빈번하다.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고양이가 도망가게끔 유도하는건데,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엔진룸에 들어간 경우엔 소리를 내 내보내는 법이 가장 간단하다. 가장 쉬운건 차 보닛을 두드리는 방법이 있고, 혹은 차 문을 열었다가 강하게 닫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차에 강한 진동이 발생해 고양이들이 놀랄 수 밖에 없다. 혹은 경적으로 울려 쫒아내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안으로 파고드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동물 보호단체에서는 고양이 울음 소리를 녹음해 들려줘, 저절로 나오게끔 하는 방법도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별짓을 다해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무시하고 잠을 자는 사례도 있다며, 평범한 방법으로는 빼기 어렵다고 토로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막대기로 쿡쿡 찔러 쫒아내거나 물, 레몬즙 등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 동물 학대로 비쳐질 수 있지만 참혹한 상황을 피하기 위한 대안이라는 걸 고려하면 불가피한 수단이 될 지도 모른다.

차주들은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까진 이해하지만, 일방적으로 차 밑에 고양이 사료를 주는 애니멀 호더들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차 밑에 둘 경우 자연스레 차안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참고로 길고양이에게 지속적으로 사료를 줄 경우 야생고양이라 할 지라도 책임질 의무가 주어지기 때문에 차에 손상이 가해질 경우 배상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실제 판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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