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바꾼
쌍용차 토레스

절체절명의 위기가 다가오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려오곤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 쌍용차가 폐업과 기사회생의 기로에서 생명 연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채권단을 비롯해 인수 등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는 현 상황에 ‘토레스’의 성공적인 데뷔로 장밋빛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된 것이다. 

토레스는 사전계약 첫 날에만 1만대 계약 실적으로 기록해 성공이 점쳐졌으며, 얼마 후 2만대, 2만 5천대 계약 성사가 이루어졌다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그런데 최근 이보다 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토레스 총 계약 대수가 5만대를 돌파했다는 내용이다. 쌍용차를 비롯해 자동차 업계에선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품질, 디자인등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토레스가 기존 쌍용차 라인업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건 맞지만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점은 예상 계약 대수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렇다면 토레스의 인기에 결정적인 역할은 한 요소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때아닌 호황을 맞이한 현재, 쌍용차 내부 사정은 어떨지 종합적으로 알아보자.

로망을 자극하는 토레스

토레스의 사이즈는 전장 4700mm, 전폭 1890mm, 전고 1720mm에 휠베이스가 2680mm다. 차급으로 비교를 해보면 투싼보다 크고 싼타페보다는 작다. 적당한 크기에 사람들이 선호할 만한 디자인이 적용되어, 온 가족이 탑승해도 넉넉한 SUV를 찾는 아빠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토레스는 ‘파워드 바이터프니스’가 반영되어 SUV의 터프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오프로드 SUV를 지향하듯, 묵직함이 돋보인다. 실제로 디자인만 오프로드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험로 주행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과 편의 사양들이 반영되어 있다.

이는 후면에 오프로드 suv와 같이 스페어타이어가 장착된 듯한 테일게이트 형상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전면의 헤드라이트는 랜드로버의 이보크와 비슷하다는 평도 존재하나, 디자인 표절이라기보다 공격적인 멋을 추구하면서 ‘디자인 수렴’이 이어진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마치 짚차는 각진 모습, 세단은 유선형 디자인 등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형태가 있는 것 처럼 말이다.

실내의 경우, 간결한 느낌과 함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포함하고 있다. HUD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표시하며, 엠비언트 라이트를 강조하여 거친 남성미 속에서 유려함을 뽐낸다. 트렁크 공간의 경우 토레스는 703리터로 여러 활동을 즐기기에 최적화 되어 있다. 특히 시트 폴딩 시 최대 1662리터로 차박을 비롯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활동하기 최적화되어 있다.

여기에 기본 안전 사양들이 대거 기본 적용되며, 현대차와 기아의 SUV 모델을 계약 후 대기중인 차주들의 관심까지 토레스로 쏠렸다. 덕분에 5만대 누적 계약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가격은 T5 2740만 원이며, T7 3020만 원으로 책정됐다. 가격만 놓고 보면 준중형급 가격이지만 사이즈나 퀄리티면에선 충분히 싼타페나 쏘렌토와 경쟁해볼만 하다.

현대차도 본받았으면 하는
노사 단합 분위기

쌍용차는 오랫동안 산 입에 거미줄을 치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한 때 티볼리의 등장으로 소형SUV 시대를 열며 살아난 적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황금기가 짧았다.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있는 상위 모델들이 경쟁사에 밀리면서 적자 행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토레스는 모처럼 찾아온 대박 모델이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했다. 계약대수만 해도 5만대에 달하면서 현재 생산 시스템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쌍용차 노사가 힘을 합쳤다.

토레스 출고 확대를 위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주말 특근을 실시하는 초강수를 뒀다. 여름휴가는 한 해 한번 뿐이다. 이를 반납할 만큼 회사를 살리기위한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결정으로 쌍용차는 여름휴가 반납에 주말 특근까지 할 예정이다. 또 지난 11일부터 이미 주간 연속 2교대 근무를 진행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OTA 기능으로
리콜 없이 바로 문제해결

최근엔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해상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소식이 보도되기도 했다. 토레스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 12.3인치 인포콘 AVN의 내비게이션 맵사이즈를 확대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이기에 크게 주목할 부분은 아니지만 과거와 달리 서비스 및 품질 개선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점에 대해선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이번 토레스의 등장이 쌍용차가 황금기로 접어들기 위한 도화선 역할을 해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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