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람보르기니, 맥라렌…모두 슈퍼카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다. 폭발적인 주행 성능과 날렵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하지만 뛰어난 성능을 즐기기 위해선 일반 차와 다른 섬세한 작동 능력이 필요하다. 일반 자동차와 동일하게 생각하고 운전대를 잡았다간 큰 코 다치기 쉽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점을 놓치고 슈퍼카를 마주하게 된다. 오늘 얘기에 함께 할 이야기 속 주인공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작은 실수 하나로 집 한채 가격을 잃을 뻔 했다는데…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한순간에 박살 난 슈퍼카… 어떻게 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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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의 실수였다. 부산 해운대에 있는 외제차 매장, 여느 때와 다름없이 차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 사고를 일으킨 A씨도 그 중 한명이었다. 차를 구경하던 A씨는 시승할 기회가 생겨 차에 탑승을 했다. 고급스러운 실내에 감탄을 하며, 이곳저곳 만졌다.

비록 본인 차는 아니였지만, 내 차인 것 처럼 사진도 찍었다. 여기서 멈췄어야 했다. 다양한 포즈를 취하던 A 씨는 호기심에 발을 엑셀에 올렸다. 그 때였다. 발에 무게가 실려 엑셀이 눌리는 순간 차는 그대로 앞으로 나갔다. 빠르게 돌진한 차량은 건물 밖 계단 아래로 내리 꽂혔다. 그러고 이내 나무와 전봇대에 부딫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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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도 무사했고, 사고 지점을 지나던 보행자도 없었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바로 차의 상태다. 시승을 했던 차는 ‘맥라렌 720S’로 차 값만 4억 가까이 되는 슈퍼카였다. 안타깝게도 이 사고로 차량 앞 휀더 부분이 말 그대로 ‘개박살’이 나고 말았다.

추후 이뤄진 조사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A씨의 엑셀 조작 미숙으로 밝혀졌다. 사고 차량은 사건이 발생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전손’처리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전손’이란 ‘전부 손해’의 줄임말로, 자동차의 사고 정도가 커 수리비보다 차량 가액이 더 나올 경우를 말한다. 즉, 수리비가 신차 가격 보다 높기 때문에, 폐차가 더 이득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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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보상 금액은 어떻게 처리되었을까? 만약 A씨가 시승자 보험이 안되어 있다면, 차량 가격의 40~50%를 자기 부담금으로 내야 했다. 차량 가격이 비싼 만큼, 약 1억 8천만원 가량을 내야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A씨는 ‘시승회 보험’ 가입되어 있었고, 자기 부담금으로 40만원만 냈다. 이후 얼마지나지 않아 사건도 종결 되었다고 한다.

사고 났다 하면 최소 반파, 수리비 어마어마 하네?

한순간의 사고로 전손 처리 된 맥라렌 720S, 어떤 성능을 가지고 있었을까? 맥라렌 720S는 먼저 파워트레인은 V8 가솔린 엔진에 트윈 터보 과급방식을 사용한다. 배기량 약 4,000cc, 최고 출력은 720hp다. 최고 속도는 341km이며, 제로벡은 무려 2.9초다.

슈퍼카 다운 성능이다. 만약 사고가 나지 않고, 고객에게 정상적으로 판매가 되었다면, 대한민국 어딘가에서 폭발적인 주행감으로 달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조금 더 나가보자. 실물이든 동영상이든 슈퍼카를 보게 되면 문득 드는 생각이있다. 바로 미친 속력으로 도로 위를 달리다 만약 사고가 난다면 어떻게 될까?다. 정답은 최소 반파(절반 정도만 파손)다.

이번에 레전드로 꼽히며 화제가 된 맥라렌 720S외에도 슈퍼카 파손 사고는 의외로 많았다.

모두 국내외 실제 사고 사진을 모은 것으로,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듯,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전손이 되었거나 수리비 폭탄을 맞을 정도로 반파가 되었다. 전손과 반파를 놓고 둘 중 어느 것이 되든 마음은 아프겠지만, 타격은 반파가 더 있을 듯하다. 국내 슈퍼카 수리가 가능한 정비소를 체크해보니, 가격이 상상을 초월했다.

람보르기니의 경우 범퍼 가격만 평균 1,200만원에 달했으며, 페라리 488 GTB의 경우는 살짝 깨진 머플러와 범퍼만 4,600만원이라고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부품이 수입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으로 차 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차에 필요한 부품 가격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다시말해 앞에서 언급한 가격이 고정 비용이 아니라는 말이다.

고성능 차 안 탈 수도 없고…좋은 방법은 무엇?

사실 앞서 언급한 사고들이 비단 슈퍼카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고유가로 인해 최근들어 비중을 넓혀가고 있는 전기차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초기 전기차의 경우 주행거리와 편의사양 위주로 출시되어서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3초대 제로백을 가진 고성능 전기차가 출시 되면서 달라졌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3초대 제로백은 슈퍼카에만 가능한 줄 알았던 성능이였다. 문제는 차량에 대한 인식에 있다. 슈퍼카의 경우 탁월한 주행 성능을 앞세우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서 안전 주행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있다. 하지만, 고성능 전기차의 경우 발전된 선능에 비해 아직까진 ‘일반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남아 있어 고성능 차 주행 시 필요한 안전 인식이 부족하다.

이러한 문제는 어느 한쪽만 바뀐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차를 만드는 회사에서 카탈로그나 차량에 ‘안전 주행’에 대한 내용을 담는다고 해서 끝나는게 아니다. 정부가 운전면허시험 내용을 강화한다고 해서 해결되지도 않는다. 마찬가지로 운전자만 안전운전을 한다고 개선 될 문제도 아니다. 결국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함께 움직여야 한다. 모두를 위해 뉴스에 슈퍼카나 고성능차 사고가 나오지 않을 날이 올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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