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쉐보레는 국내에서도 매우 친숙한 브랜드다. 최근 이곳에서 출시한 ‘이 차’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차는 바로 ‘씨커’다. 씨커는 쉐보레의 소형 SUV로 내년 판매를 앞두고 있는 모델이다. 놀랍게도 이 차는 쉐보레 창원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때문에 국내에 씨커가 소개되자, 한국에도 출시 되지 않을지 기대를 하고 있다. 과연 씨커는 어떤 차일까? 그리고 한국에 출시 될 가능성은 없을까?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씨커? 왜 그동안 몰랐지?

씨커는 상하이차와 상하이차와 GM 중국 합작법인 SAIC-GM이 개발한 모델이다. 플랫폼은 GM의 ‘VSS-F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현재 한국지엠에서 생산 중인 뷰익 앙코르 GX,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에 먼저 적용한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 씨커가 한국지엠이 창원공장에서 준비 중인 차세대 CUV(프로젝트명 9BQX)와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점이다. 이 모델은 2023년 생산해 국내와 북미에 선보일 차량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9BQX 디자인과 스펙 등 신차 모습을 씨커를 통해 예상 해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지엠의 입장은 어떨까? 한국지엠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 국내에서 개발을 주도해 창원공장에서 생산할 차세대 CUV(9BQX)와 중국 법인이 자체 개발한 씨커는 완전히 다른 차량이라고 말했다. 이이서 9BQX는 차명. 디자인, 파워트레인 등이 중국형 모델과 확연히 차별화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비슷한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네, 어쩐지 낯이 익더라

씨커는 쿠페형 소형 SUV다. 차체 크기는 전장 4,535mm, 전폭 1,821mm, 전고 1,564mm, 휠베이스는 2,700mm다. 차량 사이즈만 놓고 보면 르노의 XM3와 거의 비슷하다.

차량의 전면은 커다란 그릴과 날렵한 주간 주행등을 포함한 X자형 캐릭터 라인을 가지고 있다. 주간주행등의 디자인과 전반적인 느낌은 먼저 출시 된 블레이저의 전면부와 닮아있었다. 특히 분할형 주간 주행등은 GM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 중 하나로, 씨커에도 이를 그대로 계승했다.

씨커의 측면부로 넘어오면 눕혀진 A필러와 매끄럽게 떨어지는 쿠페형 루프라인이 눈에 띄인다. 차급으로는 트레일블레이저와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 하면서도, 씨커가 추구하는 도심형 SUV를 뜻하는 포인트 인 듯 했다.

측면부 대부분에 사용된 굵은 선은 강인한 남성적인 이미지 보다 세련된 도시 직장인 이미지가 더 잘 맞는다. 때문에 같은 차급은 아니지만 현대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 센슈어스의 측면을 연상케 한다. 씨커의 타깃이 젊은 고객인 만큼 SAIC-GM도 선을 디자인에 사용하되, 남성적 이미지 대신 세련된 이미지 쪽으로 무게를 더 둔 것으로 보인다.

시커의 후면부는 컴팩트하면서도 입체적인 라인이 특징이다. 테일라이트 디자인 역시 이전 쉐보레 SUV들(트레일블레이저, 이쿼녹스, 블레이저)에서 보지못한 독특한 형상을 띄고 있다. 씨커의 램프라인은 테일 게이트를 가로지르지 않지만, 후측면으로 넘어오는 램프 형상이 최근에 페이스리프트 된 기아의 셀토스와 유사했다.

소바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씨커의 ‘이 디자인’, 얼마나 달라졌길래?

그동안 출시 된 쉐보레 차들을 떠올리면 공통되는 이슈가 하나 있었다. 바로 실내 디자인이다. 외부 디자인은 최신 디자인 트렌드에 맞춘다 해도, 이상하리만큼 실내 디자인은 방향을 못잡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단조로움과 화려함의 불협화음으로 각각을 놓고 보면 괜찮았지만, 합쳐 놓으면 어딘지 모르게 어울리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씨커의 실내 디자인을 보면 감탄이 제일 먼저 나온다. 그동안 무수히 지적됬던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간의 어색함을 씨커는 깔끔하게 해결했다. 씨커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의 끝부분을 겹치게 배치했다. 커브드 방식을 사용하는 타 제조사와는 거리감이 있지만, 기존에 쉐보레에서 보여준 인테리어와 비교하면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외에 핸들과 공조기 조작부는 트레일 블레이저와 거의 비슷하게 디자인 되었다. 한가지 의아한 점은 비상등 스위치의 위치였다. 대부분의 1열 디자인이 운전자 중심으로 되어 있는 데 유일하게 비상등 스위치가 조수석 쪽으로 배치된 것이 특이했다.

씨커, 잘 달릴 수 있을까?

현재까지 알려진 씨커의 주행 제원은 거의 없다. 때문에 파워트레인은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해 최고출력 177마력을 발휘한다는 점과 전륜 구동과 4륜 구동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점이 전부다.

대신 1.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하는 쌍용의 토레스가 최대 토크 28.6kg.m에 170마력 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와 유사한 수준의 주행 성능을 가질 것이라 보고 있다.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출시 가능성은?

쉐보레 시커가 국내 주요 자동차 커뮤니티에 등장하자, 소비자들은 가장 먼저 국내 출시 여부를 궁금해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의 경우 기아 셀토스를 중심으로 시장 규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쉐보레 입장에선 차기 출시 국가로 염두는 해볼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장에는 출시 계획이 없을 듯하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시커는 3분기부터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해 시장 반응을 살핀 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출시 여부를 결정할 것 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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