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입, 국산 할 것 없이 자동차 제조사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와 같은 친환경 차량의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시장만 하더라도 그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그런데 그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월 평균 3,000대라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효자 차종이 있다.

그 차는 바로 쏘렌토 하이브리드다. 기아의 중형 SUV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신차 대기기간만 14개월이 걸리는 인기 차종이다. 그런데 얼마전 뉴스를 통해 엔진 오일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대체 불가한 국내 인기 중형 SUV 쏘렌토에서 품질 이슈라니,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쏘렌토 오일 증가 문제,

알고보니 하루 아침 문제가 아니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엔진오일 증가 이슈는 비단 한 두 달 사이에 일어난게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문제는 올해 초부터 차량 커뮤니티를 통해 관련 결함을 호소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결국 이 문제는 언론을 통해서 보도도 되었다.

실제로 JTBC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차주 인터뷰와 함께 4.8리터로 유지되어야 할 엔진 오일이 주행 후 오히려 5리터 이상으로 늘어난 사건을 뉴스를 통해 보도했다.

사건이 이렇게 되자 현대차는 입장문을 통해 “문제가 된 쏘렌토는 엔진이랑 모터를 같이 쓰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엔진이 충분한 온도로 상승되지 않은 조건에서 연료가 분사돼 일부 기화되지 않은 연료가 오일 팬 내부로 유입되는 현상이 일부 발생한 것 같다.”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같이 내놓은 대응책으로 무상 수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달 3일부터 전국 오토Q에서 엔진오일 증가 현상과 관련이 깊은 엔진제어시스템(ECU)·변속기제어시스템(TCU)·모터제어시스템(MCU)·하이브리드제어시스템(HCU) SW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다.

쏘렌토 엔진오일 증가 문제,
전문가의 의견은?

이번 쏘렌토 엔진오일 증가 사건의 관건은 바로 엔진오일에 섞인 연료가 엔진 성능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다. 해당 문제를 겪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 점 때문에, 현대차가 내놓은 대책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실제 차량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차와 당국은 실제 유입되는 연료 유입량이 적고, 유입된 연료는 엔진 열기에 의해 곧바로 기화 되기 때문에. 엔진성능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데이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본래 엔진오일이 공급되면서 금속끼리의 마찰을 줄여주는데, 그 속에 휘발유가 들어간다면 엔진부품의 마모가 엄청 심해질 뿐만 아니라 불완전연소가 발생하고 연비 또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서 상태가 심할 경우 점화가 아닌 순간에 점화가 일어나 노킹현상(실린더 내 이상연소에 의해 망치 두드리는 것 같은 소리 나는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하며 우려를 표했다.

현대기아차 엔진오일 문제,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대차그룹의 엔진 오일 이슈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디젤과 가솔린 모두 이슈가 있었다. 먼저 디젤은 유로 디젤 6 엔진오일 이슈다. 2016년, 유로 디젤 6 엔진을 탑재한 쏘렌토에서 엔진 오일 증가 이슈가 발생했다. 한 두 대에서 끝날 줄 알았던 이 이슈는 시간이 지나자 해당 엔진을 탑재한 차종 대부분에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당시 문제가 된 차종은 카니발, 스포티지, 싼타페, 투싼이었다.

사건이 커지자 현대차는 담당부서를 통해 입장문과 함께 대책을 내놓으며 사건은 일단락 되는 듯 했다. 하지만 2017년 당시 인기 차종이었던 코나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며 또다시 유로6 디젤 엔진에 대한 품질 논란이 붉어졌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2.5 스마트 스트림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차량에서는 반대로 엔진오일이 감소하는 이슈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주로 문제가 발생한 차종은 더 뉴 그랜저와 K8 이었다. 가득 채워진 엔진 오일이 1,000km 가량 주 후 절반 이상으로 떨어지거나 3,000km 정도 주행한 새 차의 엔진 오일이 low 이하로 내려가는 등 사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 문제 역시 현대차그룹은 관련 해결책 내놓긴 했으나, 지금까지도 여전히 비슷한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만 커지고 있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문제의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현대차의 해결책’이다. 앞의 문제마다 현대차가 진행한 대응책에는 ECU 업그레이드가 있었다. 여기서 언급된 ECU란 가솔린 분사량과 시점을 조정하는 장치다. 현대차는 이 ECU 교체를 엔진 오일 이슈가 있을 때마다 대응책으로 내놓았다. 물론. 해당 부품 교체로 문제가 해결 될 순 있다. 다만, 계속해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더 큰 근본적인 문제를 현대차가 모르거나 또는 모른척 하고 있다는 의견이 주요 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대처로 해결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대처에도 볼구하고 같은 문제가 또 발생했다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뜻일 것이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한 현대차그룹도 이점을 모르진 않을 것이다. 계속해서 내연 기관차 엔진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과연 현대차그룹이 이 문제들을 잘 해결 나갈 수 있을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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