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변경 외 이렇다 할 신차가 없던, 2022년 상반기가 지나갔다. 다행히 하반기엔 우리에게 익숙한 모델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대부분 전기차지만, 실속형 모델들도 다수 포진해 있어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출시 예정일이 확정되었거나 가능성이 높은 모델로 7세대 그랜저, EV6 GT, 아이오닉 6, XM3 하이브리드, 폭스바겐  ID.4, 아우디 Q4 e-Tron 등이 있다. 과연 이 차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 지 간단히 알아보자.

국산차 올타임
레전드의 귀환
7세대 그랜저

ⓒ카글 – 무단사용 절대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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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는 한국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이다. 1세대 모델이 등장했을 땐 상류층만 구매할 수 있던 차였으며 현행 6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삶 속 다양한 성공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덕분에 상용차를 제외한 판매량은 거의 대부분 1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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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1세대 그랜저의 측면 C필러 부근의 쿼터 글래스 적용, 스포티하며 젊은 이미지에서 중후한 정통 세단의 실루엣이 반영된다. 또, 요즘 신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수평형 LED 라이트 바가 DRL과 테일램프 역할을 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도 놓치지 않는다.

한편 실내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아날로그 버튼대신 디스플레이로 통합해 심플한 디자인 구성을 가져갈 예정이다. 특히 스티어링 휠은 1세대 특유의 휠 디자인이 적용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밖에 제네시스에 적용되었던 다양한 첨단 주행보조 기능이 들어갈 예정이며 사이즈 역시 5미터가 넘는 대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출시 예정일은 10월 경이며 이미 양산에 필요한 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능 전기차의 등장
억대 모델과 견줄 스펙 EV6 GT

작년 슈퍼카와 드래그 레이싱을 펼치며 압도적인 성능을 보였던 EV6 GT가 실제로 출시될 예정이다. EV6 GT는 EV6의 고성능 버전이다. 현대차로 치면 N 브랜드 라인업에 해당되는데, EV6 AWD모델과 같이 듀얼모터가 들어가지만 성능에선 큰 차이를 보인다.

이 차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사용하며 총 출력 584 PS, 최대토크 75.5kg·m이라는 놀라운 성능을 발휘한다. 덕분에 0-100km/h 도달시간은 3.5초면 충분하다. 수입차와 비교한다면, 포르쉐 타이칸 4S의 제로백인 4초보다 빠른 수치다. 이 밖에 최고속도는 260km/h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2단 이상의 전기차 전용 변속기가 아닌 순수 감속기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효율적인 성능을 위해 일부 고성능 전기차에는 2단 이상의 변속기가 들어가는데, EV6 GT엔 높은 기어비가 고정된 단일 감속기가 들어간다. 대신 2만 1천 RPM에 달하는 모터로 성능을 커버한다.

특히 퍼포먼스를 위해 21인치 퍼포먼스 휠과 타이어,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대용량 모노블럭 브레이크, 버킷 시트 등을 적용해 운전의 재미와 코너링 성능을 강화했다. 여기에 전용 주행 모드인 GT 모드가 추가됐다.

GT 모드는 구동모터, 제동, 스티어링, 서스펜션, e-LSD, ESC 시스템을 주행 상황에 맞춰 최적화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이 차의 디자인은 EV6와 거의 동일하지만 전용 디자인이 반영되어 사뭇 다른 느낌을 제공한다. 전면부 스포티함을 살린 에어 인테이크와 네온그린 컬러의 브레이크 캘리퍼가 돋보인다.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베이스 모델과 동일하지만 곳곳에 컬러포인트로 네온그린 컬러가 들어갔으며, 전용 스포츠 버킷시트가 포함되는 등 스포티한 면모를 강조했다.

이 차의 출시 예정일은 9월이며, 가격은 7,200만원부터 시작한다. 때문에 전기차 보조금 50%가 적용되므로 실제 구매가는 6천 초중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곡선의 미학
효율과 디자인의 산물
아이오닉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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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6역시 하반기 출시 예정 모델이다. 이미 디자인과 스펙, 예상 가격이 모두 공개되었으며 실차 전시를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아이오닉 6의 실제 사이즈는 전장 4,885 mm – 전고 1,495mm – 전폭 1,800mm – 휠베이스 2,950mm다. 사진상 작아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의외로 큰 덩치를 자랑한다. 휠베이스만 해도 싼타페나 팰리세이드와 견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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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디자인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가 적용돼 거의 모든 부분이 곡선으로 구성된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웬만한 차들보다 낮은 0.21cd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해, 비슷한 스펙의 전기차보다 더 효율이 좋다.

실제로 국내 기준 524km 주행거리를 확보했고, 유럽 기준으로는 610km다. 다만 일상 주행 시 더 긴 주행거리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론 700km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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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엔 24개로 구성된 LED 픽셀 라이트가 돋보이며, 측면에선 이 차 특유의 곡선형 실루엣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트렁크리드 부분을 접어 올렸고 추가로 스포일러까지 더했다. 한편 차 곳곳에 700개 이상의 파라메트릭 픽셀을 박아넣어 미래지향적이 느낌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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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아이오닉 5와 유사한 부분이 많지만, 운전자 중심의 구성을 위해 센터 콘솔이 솟아 있다. 또, 디지털 사이드미러 선택시 추가되는 실내 모니터 디자인도 변경됐다. 아이오닉 5보다 좀 더 다듬어진, 완성된 느낌이다. 특히 무드 조명을 활용한 실내 인테리어는 단정한 아이오닉 5와 상반된 느낌이다. 화려하며 보다 감성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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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8월 사전계약이 이루어지고,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판매가는 유출된 사전계약 자료 기준 롱레인지 모델은 5450~645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기차 보조금은 기본 트림이 기준이 되기 때문에 5500만원 상한선 턱걸이로 100% 적용된다. 이 경우 평균 1000만원 수준의 보조금이 들어가, 4~5천만원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현실적인
가성비 SUV
XM3 하이브리드

XM3는 준수한 디자인과 적절한 가격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소형 SUV다.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유럽에서도 괜찮은 판매량으로 르노의 실적을 견인한 모델이기도 하다. 한편 하이브리드 모델의 등장으로 먼저 출시된 유럽에서 호평일색이다. 높은 연비와 스포티한 디자인, 부담없는 가격까지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리스트에 올릴만한 요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 차엔 E-Tech 145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됐다. 가솔린 엔진 94ps – 14.8kg.m / 전기모터 49ps – 20.5kg.m로 성능만 보면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다만 합산출력이 145 PS이며 0-100km/h 도달시간이 10.8초로 실제 주행 환경에선 무난한 수준이다.

성능과 달리 연비는 우수하다. 아마 이 수치만 보고 구매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연비는 유럽 기준 리터당 20.8km로 높은 편이며, 일부 오너들의 경험에 의하면 최대 리터당 30km도 가능하다고 한다. XM3 하이브리드의 연료탱크 용량은 50L로 전체 주행가능거리는 1040km 수준이며, 최대한 경제적으로 운전하면 1500km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

XM3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스페인 올해의 차’와 ‘슬로베니아 올해의 컴퍼니 카’ 등 현지에서 다양한 수상 이력을 쌓으며 지난달까지 누적 10만 대 이상 수출을 달성할 정도로 주목받는 차다. 출시 예정일은 가을 즈음이며, 가격은 유럽을 기준으로 하면 4,300만원 수준이지만, 국내 동급 경쟁 모델들이 2천 후반~ 3천초반대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주력 전기차
ID.4 국내 상륙 예정

폭스바겐은 지난 2020년 전기 SUV ID.4 출시한 바 있다.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 5만3400여 대 중 절반이 넘는 3만300여 대가 ID.4일만큼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7월초 환경부 인증을 마친 상태여서 출격할 준비는 마친 상태다.

전면부 디자인은 헤드램프와 연결된 기다란 수평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가운데에 커다란 폭스바겐 로고가 적용됐다. 전기차이기 때문에 복잡한 그릴 디자인은 없지만, 범퍼 부분과 사이드 에어인테이크를 통해 스포티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측면은 SUV보다 CUV에 가까운 날렵함을 갖췄다. 볼드한 라인이나 화려한 크롬 가니시가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프론트 휠아치에서 시작해 테일램프로 이어지는 캐릭터라인은 바람을 타고 물 흐르듯 하는 모양새다. 휠 디자인의 경우 날카롭고 역동적이지만 공기저항을 고려해 플랫한 형태로 구성됐다.

후면부 역시 전면부처럼 수평바와 브랜드 로고가 정갈하게 차지해 있고 이외 특별한 기교는 없다. 하지만 심플함에서 오는 세련미는 전기차와 잘 어울린다.

인테리어는 화려함보다 간결하고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전반적으로 티구안보다 작은 크기이지만 탑승공간은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전기차 플랫폼 적용에 따른 우수한 공간활용성 대문이다.

1열 대시보드에선 역시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가 가장먼저 눈에 들어온다. 5.3인치 ID.콕핏으로 간단하지만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또, 10~12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내 여러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성능은 싱글모터 기준 201 PS – 31.6 kg·m 이며 듀얼모터 기준으론 302 PS – 46.9 kg·m의 경쾌한 성능을 보장한다. 주행가능거리는 환경부 기준 405km 이며 배터리 용량은 아이오닉 5나 EV6와 비슷한 77kWh다.

이 차의 출시일은 8~9월 이내이며, 가격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약 5100만 원 ~ 6500만 원 정도 인점을 감안했을 때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보조금 적용시 4천 후반~5천 중후반 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펙이 좀 딸리는
애매한 전기 SUV
아우디 Q4 e-Tron

아우디는 최근 활발한 전기차 출시 흐름에 편승해 전기 SUV 아우디 Q4 e-트론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차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전 세계에 2만1000여 대가 넘게 판매되며 아우디 전기차 중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한 효자 모델이다.

크롬으로 테두리를 마감 처리 한 육각형 그릴이 돋보이며, 에어 인테이크 등 여러 전면부 파츠들이 어우러져 한층 더 스포티해 보이게 해준다. 한편 이 차의 사이즈는 GV60과 비슷한 소형~준중형 수준이며 폭스바겐 ID.4를 좀 더 다듬은 듯한 후면 디자인을 통해 절제된 멋을 갖췄다.

Q4 e-Tron은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사용한다. 덕분에 휠베이스가 길어 실내공간이 동급 사이즈 차종 대비 넓게 디자인 되었다. 1열 대시보드를 보면 10.25인치 클러스터가 적용되었고 내비게이션과 연동 가능한 ‘버추얼 콕핏 플러스’가 적용되어 있다. 클러스터 상단에는 증강 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배치되어 전방 시야확보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센터패시아 가운데에 자리잡은 디스플레이는 11.6인치로이며 그 아래 작은 디스플레이 패널과 함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이 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주행거리 386km 인증을 받았다. 가격은 6천 이하로 책정하고 보증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등 공격적으로 판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행거리가 아쉬운데, 동급 경쟁모델들과 좀 더 차별화 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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