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안전성이다. 자동차의 안전성이 좋아야 사고가 나더라도 나와 가족들의 안전도 보호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충돌 테스트를 하는 신뢰도 있는 기관이 바로 미국의 IIHS다.

최근 IIHS에서 진행한 중형차 측면 충돌 테스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 참여한 차 중에는 국산차도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IIHS, 실례지만 누구세요?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는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안전도 평가 기관이다. 1959년부터 미국 판매 자동차들의 안전 성능 수준을 관리하고 있다.

매해 미국 시장에 출시되는 신차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며, 평가 결과는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 기준과 해당 차량의 보험료 산정에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IIHS는 엄격한 평가 기준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사고 상황을 고려해 정면 충돌, 측면 충돌, 전복 사고 등을 가정한 여러 충돌 시험을 시행할 뿐만 아니라, 차량 면적의 25%만 충돌하는 가혹한 조건의 스몰 오버랩 시험을 진행한다. 또한 충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전방 충돌 경고 및 자동 비상 제동 기능의 성능 등을 면밀히 평가해 차량의 안전 등급 결과에 반영한다.

IIHS의 충돌 시험은 스몰 오버랩(운전석/동승석), 정면 옵셋 충돌, 측면 충돌, 천장 강도, 후방 추돌 시 목 상해 평가로 이뤄지며, 시험 결과에 따라 훌륭함(Good), 양호함(Acceptable), 미흡함(Marginal), 나쁨(Poor) 등 4개의 평가 등급으로 구분된다. 전방 충돌 예방 시험은 탁월함(Superior), 우수함(Advanced), 기본(Basic) 등급으로 나뉘며, 헤드램프 성능 평가 결과에는 충돌과 동일한 4개의 평가 등급이 사용된다.

2022 중형차
측면 테스트 강화 실험
과연 결과는?

이번 테스트에는 총 7대의 차량이 참여했다. 1대의 SUV와 6대의 중형 세단이 이번 테스트의 대상이었다. 테스트 항목은 크게 전체 측면 평가, 구조물 안전성, 운전자 부상 정도, 운전자 머리 보호, 탑승객 부상 정도, 탑승객 머리 보호로 총 6가지로 구성 되어 있다. 이 중 운전자 및 탑승객 부상 정도에서는 각각 머리&목, 몸통, 골반으로 한 번 더 세분화해 항목마다 등급을 매겼다.

먼저 수바루의 아웃백 모델이다. 이 차는 중형 SUV로 대부분의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Good’을 받았고 4개의 항목만 Acceptable을 받으며,이번 테스트에 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두번째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다. 대한민국 국민차라고 불리는 준중형 세단으로 7대의 차량 중 종합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거웠다. 하지만 뒷좌석 승객 부성 정도에서 ‘골반’ 항목이 ‘Marginal’을 받으며, ‘차량 C 필러 및 뒷좌석 도어 안전 강화’라는 숙제를 받게 되었다.

세번째는 폭스바겐의 제타다. 국내에도 가끔씩 보이는 중형 세단이다. 이 차는 앞좌석 승객 부상 정도에서 ‘골반’과 뒷좌석 승객 부상에서 몸통 부분에 ‘Marginal’ 등급을 받았다. 결과를 바탕으로 차를 살펴보면, B필러 쪽 내구성이 낮아 충격 발생시 조수석과 뒷좌석 승객이 충격 일부 흡수 했다는 말로 풀이 할 수 있다.

네번째 차량은 혼다 어코드다. 메인 항목인 구조물 안전성과 운전자 머리 보호 항목에서 ‘Marginal’ 2건과 세부 항목인 운전자 골반 부상에서 ‘Marginal’ 1건을 받았다. 이로인해 종합 등급에서 ‘Acceptable’ 보다 한 단계 낮은 ‘Marginal’를 받았다. 결과로만 본다면 보닛부터 B필러까지 내구성이 앞선 차량에 비해 떨저진다고 판단 할 수 있다.

다섯번째는 토요타 캠리다. 한 때 국내에서도 인기 차종이였던 차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운전석 쪽 평가 부문에서 ‘Marginal’를 3개를 받고, 뒷좌석 승객 부분에서 골반 항목이 ‘Poor’을 받았다. 그 결과 종합 등급도 ‘Poor’가 나왔다.

여섯번째 차량은 니싼 알티마다. 이 차는 앞좌석 쪽에서 ‘Poor’와 ‘Marginal’를 각 2개씩 받고, 구조물 안전성에도 ‘Poor’를 받으면서 이 차 또한 종합 등급을 ‘Poor’로 받았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캠리도 종합 등급을 ‘Poor’로 받았지만, 구조물 안전성 부분은 ‘Acceptable’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 말인 즉, 앞좌석 가해진 충격이 차량 구조물 전체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의미라 볼 수 있다.

마지막 일곱 번째 차량은 쉐보레 말리부다. 이 차는 일단 종합등급이 ‘Poor’다. 이 등급이 충격적인 이유는 바로 한국에 활발하게 판매가 되고 있는 차량이라는 점 때문이다. 물론 단종 수순을 밟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꼐속해서 이용을 하고 있어서 제조사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

다소 충격적인 안전성 테스트 결과,
소비자들 맘놓고 있어도 될까?

이번에 테스트가 진행되기 앞서, 최근에 IIIHS는 측면 충돌 테스트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충돌 시험용 ‘배리어(Barrier)’의 무게를 늘리고, 차체 옆면을 들이받는 속도도 높였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면, 새로운 시험 기준은 이렇다.

충돌 속도는 49.9→59.5㎞/h로 약 10㎞/h 높였다. 배리어 무게는 1,497→1,905㎏으로 대폭 올렸다. 이는 오늘날 SUV들의 평균 무게를 고려한 수치라고 한다. 덕분에 충돌 테스트를 받는 차종은 이전보다 무려 ‘82%’ 더 많은 에너지를 감당하게 되었다. 또한, 차체와 배리어가 직접 맞닿는 표면을 수정하고 높이를 낮춰, 1열과 2열 사이 B 필러 하단을 정확히 가격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이 말은 다시 생각해보면, 테스트 과정에서 일어난 상황들이 현실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가지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번 테스트가 빨라야 2023년 이후에 결과가 차량에 적용 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사이, 테스트에 참여한 차량은 여전히 판매가 되고 많은 사람이 탈 것이다. 제조사들은 조용히 물러나 있다가 차량만 단종을 시킬까? 아니면 이슈가 된 차량을 운행 중인 소비자들을 위해 대응책을 내놓을까? 과연 그들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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