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원대 BMW
입문용으로 대만족

요즘 신차를 구매하려 해도 정말 힘들다. 긴 출고 대기기간 말고도 브랜드마다 판매중인 모델들이 많다보니, 무얼 고를지 참 어렵기 때문이다. 쉬운 예로 3천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차를 고르려 해도 세단, SUV, 준중형, 중형 등 따저야할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신혼부부라면 더더욱 그렇다. 새 가정을 꾸리고 부부가 함께 탈 차를 고르려면 고민만 깊어질 것이다. 이런 와중에 알게 모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모델이 있다. BMW의 엔트리급 모델에 속하는 2시리즈 그란쿠페다.

BMW에서 홀수로 시작하는 모델은 일반적인 세단 혹은 SUV 모델로 분류되는데, 짝수 넘버링 라인업은 쿠페형으로 스포티한 감성이 가미된 경우가 많다. 2시리즈도 마찬가지다. 보통 하위 라인업에 대해 싸구려 혹은 상위 모델 대비 신경을 덜 썼다는 인상이 강한데, BMW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다. 하위 모델이라 할 지라도 브랜드 특유의 감성과 퍼포먼스는 그대로 반영했다.

오히려 7천 이상의 가격대로만 생각해 허들이 높다는 인식을 깨고 BMW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서론이 길었다.

이 차는 혼자 드라이빙을 즐기거나 세컨카, 혹은 신혼부부들이 구매하기에 안성맞춤인 차다. 기본 가격대가 국내 기준 가장 신형인 모델은 4210만원부터 시작하는데, 프로모션 평균 할인가를 적용하면 3800만원대로도 구매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국산차 중 그랜저와 가격대가 겹친다. 물론, 사이즈는 그랜저가 훨씬 크다. 준중형과 준대형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BMW를 국산 차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선 BMW 혹은 수입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입문 모델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BMW 2시리즈 그란 쿠페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신뢰성 높은 BMW엔진
부족함 없는 성능

이 차의 크기는 준중형 세단급이다. 익숙한 국산차와 비교하면 아반떼나 K3 보다 10cm 정도 짧다. 다만 소형차 평균 길이인 4300 mm 급 보단 훨씬 긴 편이다. 수치상으로 보면 
길이 : 4525 mm
너비 : 1800 mm
높이 : 1420 mm
축거 : 2670 mm
이다. 한편 성능의 경우 크게 두 가지 선택지가 존재하는데, 220i 모델과 M235i 모델이 존재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전자는 일반 가솔린 모델, 후자는 BMW 고성능 라인업에 속한다. 

이번 내용에선 220i을 기준으로 성능을 알아보자. 2.0L I4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B48)에 스텝트로닉 8단 변속기가 탑재돼, 192 PS – 28.6 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참고로 이 차의 엔진은 2014년부터 꾸준한 개량을 거치며 생산된 신형 엔진으로 154~302 PS까지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가지고 있다. 이 중 220i 모델과 동일한 버전은 아래의 차량에도 탑재됐다.

▶ MINI 쿠퍼 S
▶ BMW X1
▶ BMW X2
▶ BMW Z4
▶ 도요타 수프라
라인업에서 알 수 있듯 준중형 이하 모델에서 주력으로 탑재되는 신뢰성 있는 파워트레인이다. 한편 연비는 복합 11.2km/L이며 0-100km/h 도달시간은 7.1초로 도심 속 경쾌한 드라이빙에 최적화되어 있다. 

BMW 고유의 디자인
이 정도면 합격점

이 차의 디자인은 사실 크게 설명할 게 없다. BMW 브랜드 특성상 전면부는 패밀리룩이기 때문이다. 메쉬타입 패턴의 키드니 그릴과 날카로운 형태의 어댑티드 LED 헤드라이트가 강인한 인상을 구현한다. 또 하단 범퍼에 적용된 에어인테이크는 스포티함을 한 층 더 강조한다. 

측면 모습은 근육질이다. 키는 작지만 꾸준한 트레이닝으로 다부진 몸매를 만든 듯 볼륨감이 상당히 강조되어 있다. 전륜구동(FF)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절묘한 비율 덕분인지 후륜구동같은 날렵한 감성을 엿볼 수 있으며, 전측면의 묵직한 두께감으로 펀 드라이빙을 위해 태어난 모델임을 알 수 있다.

특히 프론트 휠 아치를 시작으로 2열 도어까지 이어진 날카로운 캐릭터라인과 사이드 로커패널 부근의 라인으로 역동성을 부여했다. 휠 디자인은 선택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구매하는 220i 어드밴티지 모델을 기준으로 17인치 더블 스포크~18인치 멀티 스포크가 적용된다. 스포티한 모델에 들어가는 가장 기본적인 모습으로 간결한 디자으로 차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잘 어울린다.

그밖에 루프라인은 대비를 이루듯 유려한 쿠페 타입의 실루엣이다. 특히 도어 창문은 프레임리스 도어가 적용돼, 젊은 감성을 한 껏 뽐내고 있다.

후면은 이 차의 가장 큰 강점이라 할 수 있다. 파워풀한 디자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데, 날렵한 LED 리어램프가 적용되었으며, 범퍼 하단 듀얼 머플러 적용으로 이 차의 성향을 더욱 강조한다. 참고로 상위 모델인 M235i로 넘어가면 이러한 전용 디자인이 적용되어 누가봐도 퍼포먼스를 위한 차량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니크한 디자인을 갖추게 된다.

 

그렇다면 실내는 어떨까? 역시 BMW의 전형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트렌드에 맞춰 10.25인치 디스플레이에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되었고, 꼭 필요한 아날로그 버튼을 제외한 모든건 디스플레이로 통합시켰다. 덕분에 군더더기 없는 대시보드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 BMW 고유의 모던하며 스포티한 공간을 구성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한편 펀 드라이빙을 위해 1열엔 스포츠 시트가 적용되며 운전에 집중하며 원하는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참고로 BMW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타 브랜드보다 선명하고 시인성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BMW에는 1시리즈, 2시리즈, 3시리즈, Z4 등 작지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모델들로 즐비하다. 이 모델 중 특정 모델만 우수한건 아니다. 각자 서로다른 특징이 있을 뿐. 선택에 정답은 없다. 다만 2시리즈 그란 쿠페모델의 경우 적당한 가격과 준수한 성능, 요즘 같이 여름 휴가철에 한 껏 기분을 내기에 최적화된 모델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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