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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다보면 이런 생각을 많이 할 것이다. “아니, 신호가 왜 이래. 다 기다려야 하네.”, ‘여기서 이렇게 오래 기다려야 하나?” 와 같이 교통신호에 대한 불만이 상당하다. 시내 곳곳이 서로 얽혀 있고 교통량마저 제각각이다 보니 의외로 교통신호가 불합리했던 곳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도로교통공단, 지자체, 경찰 등 여러 기관이 합심해 교통신호와 교통안전시설을 재정비 한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어떻게 바뀌었고 실제료 효과가 있었는지 알아보자.

정말 답답했던 ‘이 곳’
싹 다 뜯어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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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은 경찰, 지자체 등과 함께 노인·어린이 보행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을 선정했다. 주로 상가, 아파트 등 밀집지역이 이에 해당되며, 주요 교차로에서 특정시간대에 길이 자주 막히거나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곳의 교통 신호와 교통안전시설물 등을 점검했다.

이번에 변경된 사항은 교통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신호등의 신호가 바뀌는 타이밍이나 다른 신호등과 제대로 연동이 되었는지를 체크했고, 판단하기에 불합리할 경우 이를 바꾸는 작업을 이어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교차로 내 환경이 바뀌었고, 보행자들이 머물 수 있는 교통섬 설치나 횡단보도 이동 등의 개선안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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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번 조치가 실제로 효과가 있었을까? 다행이 긍정정인 결과를 도출해 냈다. 교통환경이 개선된 교차로 주변의 차량 속도는 평균 24.0km/h이었던 곳이 27.6km/h로 15.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신호로 인한 지체시간은 1km당 133.5초였는데 19.8% 감소한 1km당 107.0초로 덜 기다릴 수 있게 되었다.

언뜻 보기에 큰 효과는 아닌 것으로 볼 수 있지만, 30초 가량 덜 기다리게 되었다는 의미는 횡단보도 초록불 점등으로 인한 대기 시간 만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의외로 운전자들은 짧은 시간 마저 답답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간 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러한 개선 효과로 1년에 1000억원 가까이 경제적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교통공단은 2022년 하반기에도 생활권 주요교차로 39개소를 대상으로 개선사업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출퇴근 교통정체,
얼마나 손해를 많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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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체 차량 등록대수만 해도 2500만여대에 달한다 전 국민 2명 당 1대꼴이란 이야기인데, 4인 가정 기준으로 해도 2대나 있다는 의미다. 이렇다보니 출퇴근 교통체증이 상당히 심해 2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 넘게 기다리며 가기도 한다.

이 때 시간적, 경제적 손해를 보게 되는데 이를 교통혼잡비용이라 부른다. 우리나라는 2018년도를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대수는 2,320만 대에 달했으며, 교통혼잡비용은 거의 68조 원이나 됐다. 아주 쉽게 표현한다면 길에 까먹는 시간만 해결해도 수 십 조원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우리나라 시민 1명당 140만원 씩 손해를 보는 수준이며, 차를 운전하는 사람으로 한정하면 거의 300만원 가까이 손해를 보며 살고 있는 것이다.

말도 안되는 교통 상황
첨단기술로 해결한다

비효율적인 교통신호와 늘 막히는 도로상황 등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정부 관할기관에선 여러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그 중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이라는 기술을 도입중인데, 의외로 운전자들이 현실적으로 개선했으면 하는 부분들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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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이란, 교통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신호를 바꾼다. 교통량이 많은 방향의 신호등을 더 길게 잡아준다거나 긴급 차량이 지나가야 한다면 잠깐 동안 직선 방향으로 쭉 달릴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이를 위해 감응신호, 긴급차량 우선신호, 스마트 교차로 세 가지을 운영중이다.

창원시

감응신호는 평소엔 주도로의 통행신호만 켜놓다가 부도로에 좌회전 차량이 오면 이를 감지하고 그때만 신호를 바꾸는 신호다. 또한 긴급차량 우선신호는 이름대로 긴급차량이 먼저 지날 수 있도록 맞춤형 신호를 부여한다.

경주시

마지막으로 스마트 교차로는 교차로 교통량을 분석해서 피크 타임과 평소의 신호등 신호를 다르게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노력들이 실제료 효과가 있을까? 놀랍게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응신호의 경우 신호등 초록불 시간이 22%나 길어졌고, 덕분에 교통량이 많은 방향의 지연시간이 4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운전자들의 신호위반도 36%나 줄었다.

한편 긴급차 우선신호의 경우도 효과가 상당했다. 다이렉트로 길을 뚫어주다 보니 차가 지나가는데 필요한 시간이 최대 60%나 단축됐다. 30분 걸렸던 길이라면 12분밖에 안걸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교차로 역시 피크타임 시간대와 일반 교통흐름을 달리해서 막히는 현상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한다.

이처럼 많은 노력이 있기에 교통 시스템은 점점 발전하고 이를 누리는 운전자들 역시 조금씩 그 혜택을 받고 있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고 했다. 이런 개선사항들이 하나 둘 쌓이게 된다면 교통 지옥으로부터 해방될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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