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결국 이런 실수까지…
기술력이 부족한가?

잔고장 없고 신뢰성 높기로 유명했던 토요타의 미래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첫 전용전기차 bZ4X가 주행 중 바퀴가 빠질 우려가 있어 생산물량 전체를 리콜하는 결정을 내린것이다. 또, ‘전액 환불’까지 해준다고 이야기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보니,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 테슬라, 현대차그룹의 아성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토요타는 자사 내연기관차를 구매하는데 쓸 수 있는 5000달러(약 650만원) 가격의 크레딧까지 지급하는 초강수를 뒀다. 여기에 bZ4X 차주들엑 무료로 렌트카를 제공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이미 판매가 이루어진 중고차까지 신차 가격으로 환불해주기로 알려졌고, 이미 차를 인도받은 소비자들에 대해선 운행을 자제하라는 경고문까지 보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확실한 대응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으나, 한편으론 토요타의 전기차 기술력을 의심하며 다른 브랜드를 대안으로 알아보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신승리하기 바쁜
토요타의 전기차 스펙

사실 토요타의 bZ4X에 메리트를 줄 만한 요소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아이오닉5와 비교하면, 많은 면에서 현대차가 앞서고 있다. 아이오닉 5 AWD의 주행거리는 약 412km, 토요타 bZ4X는 약 357km 차이를 보인다.

특히 아이오닉 5는 350kW급 초급속 충전으로 18분 만에 80%의 용량을 충전을 할 수 있는 반면 토요타 bZ4X는 100kW 이상으로 충전을 할 수가 없어 동일한 충전 상황에서도 1시간이 더 걸린다.

실제로 두 차량 모두 배터리가 거의 소모된 상태에서 150kW 충전기에 연결해두면 아이오닉 5의 충전량은 80%인 반면 토요타 bZ4X는 여전히 80%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매체의 실험 결과가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출퇴근용으로 운전을 하면서 하루에 수백km를 운전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만큼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라는 평가가 있기도 하지만, 전기차 충전을 매일같이 한다는 건 의외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인 만큼 메리트로 보기는 어렵다.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토요타는 bZ4X를 지난 4월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에도 출시했지만 현재까지 2700여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지난 6월에만 아이오닉5가 미국에서만 2000대 가까이 판매한 것에 비하면 처참한 실적이다.

흔들리는 토요타
미국에선 테슬라
동남아에선 현대차

품질관리로 유명했던 토요타의 리콜사태가 붉어지자, 테슬라가 나머지 시장마저 뺏어오며 전세계 1위 모델 타이틀을 뺏어 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모델Y가 내년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참고로 단일 모델 베스트 셀러는 115만대 팔린 토요타 코롤라다. 동시기 테슬라 전체 생산량은 93만여대다. 다만 생산라인을 풀가동중인 테슬라의 상황을 고려하면 연말 130만대로 토요타를 앞설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한편 동남아시아에선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공장을 준공했고, 여기서 전기차 양산을 하며 동남아 시장 내 전기차 파이를 모두 독식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제서야 토요타역시 진출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미 생산중인 상황과 계획 발표엔 상당한 간극이 벌어진 상황이다. 

토요타는 인도네시아 정부를 상대로 2조 3600억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지만, 이미 뿌리를 내리고 있는 현대차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예고된 일

토요타의 몰락이 점쳐지고 있는 건 기술적 우위인 상황에 안주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배출가스 규제에 따른 하이브리드 기술이 대두되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기존 내연기관차 판매량과 더불어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던터라 후발주자들의 견제를 신경쓰지 않았던게 패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토요타가 전기차나 수소전기차에 투자를 안 한건 아니지만, 기업의 흥망을 결정짓는 것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총력전에 나섰던 현대차와 비교하면 새발의 피인 셈이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 부터 시작된 현대차의 친환경차 연구는 최근에 들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에 올라섰다.

전기차 기술은 대중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전기차보다 좋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수소전기차는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성능, 내구성, 양산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업계 1위로 인정받았다. 심지어 승용에 이어 상용 모델 양산 및 판매까지 성공하면서 미래 자동차 시장의 질서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토요타는 뒤늦게 뛰어들었고,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리튬이온전지를 게임체인저로 내세웠지만,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과연 토요타는 이번 난관을 극복하고 완성차 상위브랜드의 명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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