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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를 돌아다니면 익숙한 노면 표시가 보인다. 노란 빗금이 특정 구역만 쳐져있는 모습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굳이 저걸 그려놔야 하나 싶다. 시각적으로 피해가야 할 것 같아 알아서 비켜가는 운전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실제로 왜 있는 건지는 제대로 아는 경우가 드물다. 물론, 도로교통법에 대해 전문가가 아닌 이상 당연한 이야기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이 빗금 선의 정체는 무엇일까?

사고나지 말라고 만들어 놓은 
빗금 구역, 안전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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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금 구역은 ‘안전지대’라 부른다. 이 표시를 주로 볼 수 있는 곳은 광장, 교차로, 폭 넓은 도로의 중앙, 편도 3차로 이상의 횡단보도, 도로의 분리 및 합류구간 등이 있다. 이 곳은 도로가 분리되거나 합류구간인 경우가 많은데, 차들 끼리 충돌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

때문에 이 곳에 차가 침범하거나 주정차를 해서는 안된다. 이 교통시설물의 목적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다만 예외가 있는데 도로중앙에 설치된 안전지대는 보행자가 횡단 중 대기하기 위한 장소로 사용될 수 있다. 쉽게 말이 일종의 대피 지역으로 활용될 수는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교통사고 등으로 2차사고가 우려되거나 수습이 필요할 때 이곳으로 대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안전지대 주정차 시 
과태료는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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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대는 도로교통법에 의해 안전지대 진입이 금지 된다. 안전지대로부터 10m 이내 주정차를 할 경우 승합차 7만 원, 승용 차 6만 원, 이륜차 4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이와 별개로 예고 없이 차량이 견일될 수 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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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안전지대를 통과해 무리한 차로변경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상황에 사고과실은 얼마나 잡힐까?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안전지대를 통과한 직후의 차량과 부딪히면 무과실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 곳을 통과한 후 주행 중인 차와 충돌할 경우 안전지대 통과 차량에게 최대 70%의 과실이 붙을 수 있다. 

전자는 대응 자체가 어려운 만큼 무과실 결정을 내린 것이고, 후자는 가해 차량의 잘못이 무겁지만 거리를 벌리는 등의 방어운전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피해차량에도 일부 과실을 인정한 것이다. 분명한 건 안전지대의 목적에 위배된 행동을 하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무거운 책임이 뒤따른 다는 것이다.

ⓒ경북지방경찰청

특히 좌회전 신호 대기를 위한 구간에 안전지대가 그려진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를 침범해 진입해도 원칙적으로는 과태료 대상이다. 실제로 대기를 위해 일부분 침범했다 신고를 당해 과태료를 냈다는 후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황색 대신 흰 빗금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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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양은 비슷한데 황색 실선대신 흰색으로 칠해진 곳도 존재한다. 역할은 비슷하지만 근본 목적은 다르다. 이곳의 명칭은 ‘노상 장애물 노면표시’라 부른다. 주로 도로에 장애물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진행 도로의 분기점 및 급커브 도로의 중앙분리대 등 완충지대를 표시할 때 설치된다.

이 표시는 과거엔 안전지대로 간주되지 않았지만, 작년부터 안전지대로 인정 되어 이 곳 역시 주정차를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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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개로 황색 안전지대와 동일한 의미의 흰색 안전지대도 존재한다. 여기선 노상 장애물에 대한 표시보다 방향에 따른 차이인데, 안전지대를 중심으로 양방 교통을 이룰 때에는 황색, 동일 방향이면 흰색으로 설치한다.

이 빗금 구역의 중요성과 단속 여부에 대해 무감각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서울시만 하더라도 19년도~21년도 ‘안전지대’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연 평균 37,517건을 기록할 만큼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부담스러울 수준의 패널티가 아니기에 아랑곳 않고 불법 주정차를 하거나 침범하는 일이 많은데, 교통안전을 위해 안전구역을 지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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