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테슬라의 옵션 하나가 도마 위에 올랐다. OTA를 통해 꾸준한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최종적으로는 완전자율주행까지 추가해주는 FSD다. 현재 국내에서 900만원 정도를 추가해야 이용이 가능한데, 베타서비스 이긴 하지만 오토파일럿을 뛰어넘는 정밀성과 생소한 기능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만족감이 높은 기능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최근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가격을 생각하면 충격적인데, 과연 어떤 내용일지 좀 더 깊게 알아보자.

진짜였으면 대참사
테슬라 FSD 어쩌다가…

최근 민간 단체 ‘돈(Dawm)’의 FSD 실험에 따르면 테슬라의 최신 버전 FSD 소프트웨어가 이동 경로에 정지해 있는 어린이 크기의 마네킹을 인식하지 못하고 충돌했다고 한다. 실제 어린아이였어도 마찬가지였을 텐데, 이번 실험으로 FSD의 신뢰성과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FSD는 테슬라가 내놓은 첨단 주행보조 기능이다. 최종 목표는 완전자율주행이 맞지만, 현 상황에 주행보조 수준의 기능만 작동한다. 완전자율주행 기능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름에서 오는 오해 때문에 이 기능을 켜고 자다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보도되곤 한다.

돈의 실험 조건을 살펴보면, 테슬라 모델3 차량으로 약 110m의 직선도로를 달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총 세 번 실시 됐는데, 시속 40km 정도로 달리던 차량은 어린이 크기의 마네킹 인지하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충돌했다.

돈의 설립자 댄 오도우드는 “매우 불안한 결과”라며 “10만 명이 넘는 테슬라 운전자들이 이런 기능을 공공 도로에서 사용하고 있어, 전국 지역사회의 어린이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테슬라가 횡단보도에서 어린이와 충돌하지 않는다는 점을 증명하기 전까지 자율주행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인명피해 계속되자
칼 빼든 미 정부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는 이 기능이 크게 좋아졌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미 전역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점점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이후 FSD 기능을 탑재한 테슬라 충돌 사고 30건을 조사했는데 이 중 19건은 사망자가 나왔다. 또, 이런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자, 지난 6월 테슬라 차량 83만대에 대한 대규모 조사가 이루어지는 등 위기에 봉착한 모양새다.

미 정부에 허위광고로
고발당한 테슬라

현 상황으로도 골치가 아픈 테슬라이지만, 다른 이슈로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테슬라가 주행보조 장치를 자율주행 기능으로 허위광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고발 했기 때문이다.

이 주장은 테슬라 입장에서 봐도 할 말이 없다. 실제로 완전자율주행이 구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정부도 이를 지적하며 고발장에 “오토파일럿과 FSD 기능을 탑재한 테슬라 차는 자율주행 차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적용된 오토파일럿은 자율주행 레벨2에 해당된다 흔히 반자율주행이라 부르는 수준으로 현대차의 HDA와 동일하다. FSD의 경우 상위 기능으로 자율주행 2.5~3레벨 수준이다. 오토파일럿 기능에 ▲차선 자율 변경 ▲자동 주차 ▲차량 호출 등 생소한 기능이 제공한다. 또, 미국 내에선 교통신호등 감지와 시내 자율주행 기능 까지 이용 가능하다.

테슬라도 기능 명칭에 따른 오해를 인지한 탓인지, 홈페이지에 “운전자의 적극적인 주의가 필요하며 운전자에게 책임이 주어진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 “현재 차량이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기본적인 주의사항은 적혀있다.

그러나 주정부는 “이런 설명이 결과적으로 오해 소지가 있으며 위반 사항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강력히 주장중이다. 만약 이번 이슈에 대해 테슬라를 상대로 시정명령을 내렸는데, 불복할 경우 최대 차량 판매면허를 정지시키는 초강수까지 고려중인 상황이다.

테슬라는 주정부의 대응에 바짝 엎드려야 하는 입장이다. 테슬라의 미국내 판매량 중 34%가 캘리포니아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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