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사고로
누군가는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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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화물차 이슈하면 화물차 판 스프링이 늘 떠오른다. 얼마 전 영동고속도로에서 판스프링 낙하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보도된 바 있는데, 도로에 튄 판 스프링은 뒤따라 오던 트래버스 차량에 그대로 박혔다고 한다.

보배드림 캡처
보배드림 캡처

유리창을 관통한 판 스프링은 그대로 후면 후면 유리까지 뚫고 나갈만큼 파괴력이 상당했던것으로 전해진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지만 조금만 빗나갔어도 차에 탑승해 있던 전원이 사망할 뻔한 사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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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문제의 화물차를 추적하는 중인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원이 확인되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8년엔 결혼을 앞둔 운전자가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을 주행하던 중 갑자기 날아든 판스프링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얼마 후 중부고속도로에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해,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정부 결국 결단 내렸다
화물차 걸리면 끝장

분노에 빠진 국민들은 국민청원과 더불어 관련 법안을 만들라 아우성이었고, 결국 같은 해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불법 판스프링 장착 차량 단속을 위해 ‘일반형 화물차의 적재함 보조 지지대(고정장치) 설치 튜닝 기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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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불법 판스프링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자, 정부가 법을 개정해 해당 운송사업자와 운전자에 대한 제재와 처벌을 강화키로 결단을 내렸다. 국토부는 지난 7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을 개정했다. 해당법이 시행되면 판스프링 뿐만 아니라 각종 고정도구와 공구류가 주행 중 도로에 떨어지지 않도록 무조건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운송사업자에게는 사업 일부정지 등 사업상 제재를 가하고, 운전자는 2년 이상 화물운송업을 못하도록 막는다. 특히 중상자 이상 사고가 발생하면 형사처벌도 하는 등 초강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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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지금도 불법 판스프링 설치 등에 대한 현장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중인데, 단속에 걸리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처벌 규정자체가 음주운전 관련 법인 윤창호법 수준으로 매우 강력하다.

한편 법이 완전히 개정되기 전 까지 지자체 권한으로 개선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를 어기다 적발되면 3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한다.

판스프링, 용도 외
사용 이유는?

보배드림 캡처

판 스프링은 리프 스프링(Leaf spring)이라 부른다. 마차를 끌던 시절부터 사용되던 부품이다. 용수철과 다르게 여러 겹의 철판을 덧댄 형태로, 전체가 휘는 탄성을 이용해 충격을 흡수한다. 하지만 화물차 업계에선 ‘적재함 보강용’으로 화물차 좌우에 덧대는 경우가 많다. 

그래야 더 많이 싣기 때문이다. 또, 공업용 파이프처럼 둥근 물체가 옆으로 구르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등 여러모로 유용하다. 하지만 제대로 용접을 하거나 볼트와 너트로 체결해놓지 않고 그냥 끼워 놓는 경우가 많아, 도로에 판 스프링이 낙하해 주변 운전자들을 덮친다.

보배드림 캡처

이 판 스프링은 철제 조각 수준이지만 무게만 3kg 이다. 하지만 시속 100km 이상 주행중인 고속도로에선 운동에너지 E=(1/2)*m*v^2 공식에 의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게 된다. 특히 속력의 제곱으로 비례하기 때문에 고속 주행 중엔 굴러다니는 무기가 된다.

쉽게 말해 살짝만 스쳐도 진짜 죽을 수 있다.

과거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선 매 달 110건에 달하는 낙하물이 수거되었다한다. 하루에도 3~4건씩 발생했다는 것인데 상당히 위험한 수치다.

화물차 업계에선
판스트링 규제에 항의

목포시

화물차 업계에선 관행처럼 이어진 판스프링 부착에 대해 규제하는 건 생업을 위협하는 것과 같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해 왔다. 당연히 주변의 시선이 곱지 않지만, 삶이 걸린 일이다 보니 완강한 대토를 취했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에서 규제를 완화할 일은 없다.

시시각각 언론을 통해 안타까운 사례가 보도되고 있다보니 국민 공감대는 교통안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으로 판스프링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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