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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피서 하면 바닷가를 주로 떠올리겠지만, 가끔 차 안에서 에어컨을 틀고 시원한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시동을 건 상태로 그대로 두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정비센터로 차를 입고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내 차 가혹행위
공회전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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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차들은 공회전을 해도 라디에이터 냉각 팬과 엔진 제어 기술의 발달로 별다른 문제는 없다. 하지만 공회전 자체가 차에는 가혹행위다. 공회전으로 인한 부하가 누적되면 결국 수명 하락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연식이 오래된 차량들은 오래 틀어놓으면 냉각수 과열로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도 한다.

장시간 공회전이 차량에 좋지 못한 이유는 냉각이 원활히 되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 차들은 거의 대부분 냉각수로 엔진을 냉각하는 수랭식 엔진이다. 엔진의 열을 냉각수로 식히기 때문에 엔진 동작 중엔 냉각수의 온도가 올라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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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차 상태에선 냉각 팬을 강제로 돌려 식히지만, 냉각 팬에 들어가는 전력소모가 엔진에 의한 발전량보다 많을 수 있다. 이 경우 차량의 전자제어를 맡는 ECU는 배터리의 방전을 막기 위해 엔진 아이들링 RPM을 높여서 발전량을 늘린다. 

문제는 4행정 사이클 엔진에서 엔진의 회전수를 높이면 결국 엔진 온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악순환이 반복된다. 결국 차에 걸리는 부담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유입되는 공기량은 차이가 없는데, 연료량만 늘면 혼합기 비율이 불안정해져, 결국 엔진 내 카본 슬러지가 쌓인다. 이것이 반복되면 엔진에 부하가 걸리게 된다.

요약하면 공회전은 차에 부담을 주고 고장의 원인이 되며 수리비 폭탄과 불편함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기오염의 원인
내연기관차 공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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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회전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낙인찍혀 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서울에서는 서울특별시조례 제 7729호에 ‘자동차공회전 제한에 관한 조례’가 있어 단속대상이다. 2분이상 공회전을 하면 과태료 부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공회전은 연료낭비의 원인인데, 국내 모든 차들이 공회전 시간을 5분만 줄여도 해마다 5천억원 규모의 연료 절약이 가능할 정도다.

전기차 공회전은 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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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기차는 공회전 문제에서 아주 자유롭다. 내연기관차 처럼 엔진부하가 걸리지 않고, 냉각시스템도 구조가 다르다. 전기차는 ON-OFF의 개념이다. 주행용 고전압 배터리에서 꺼내쓰면 그만이다. ‘유틸리티 모드’ 혹은 ‘캠핑 모드’로 불리는 기능을 이용하면 파킹브레이크가 걸린 상태에서 공조기능, 각종 전원공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해배출은 제로다. 연료의 연소과정이 없으니 당연하다. 이는 전기차만의 특권이라 해도 무방하다. 때문에 차박이나 캠핑을 즐기는사람들은 전기차 구매에 관심을 두고 있기도 하다.

단순한 이야기지만 자동차는 가만히 있을 때가 가장 부담이 된다. 내연기관차의 공회전은 내 차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그리고 단속대상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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